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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힘든걸까요

별이 |2014.10.23 02:47
조회 61,952 |추천 89
안녕하세요

그저 힘이들어 얘기할곳도 없고하여 푸념이나 하려고요

현재 출산휴가중이며 연달아 육아휴직까지 할 계획을 하

고 있는 백일이 다가오는 아기엄마입니다.

육아가 힘들다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때되면 유축한젖

을 중탕해서 주고 한 20분 놀다 졸려서 잠투정하면 기저

귀 갈아주고 아기띠해서 재웁니다. 재워서 눕혀놓으면 일

어나기전까지 전 집안정리하고 빨래하고 유축하고 식사를

해야합니다. 허나 이 모든것은 틀어지고 맙니다. 낮엔 깊

은 잠을 안자는편이라 간신히 집안정리하고 유축이나 식

사를 하려는 찰나에 일어나 버립니다. 일어나버리면 젖은

불어있는데 유축을 못해서 아프고 배는 고프고 하지만 이

배고픔은 잊고 삽니다.

바운서에 눕혀놓고 유축하려하면 잠깐 놀고 졸리다고 하

니 유축도 매번 하다가 못합니다.

잘때 밥 먹어야지...하다가도 못먹을때도 많습니다.

많이 먹어야 하루 2끼? 친정엄마가 아시면 난리날 일이죠

신랑이 일찍이라도 오면 제가 조금이라도 편할텐데 일찍

와야 9시...요즘은 11시... 정신 차리고 시계를 보면 어느

덧 12시가 넘어가 밥을 못 먹습니다.

이럴때면 순간 울컥해서 눈물이 납니다. 우울증이 왜 오는

지도 알거 같구요...

육아가 힘든게 아닙니다...

아기를 보면 힘들다가도 웃게되고 잠투정이 심할땐 밉다

가도 배냇짓에 웃게 됩니다. 그저 제가 아직 요령이 없어

서 시간활용을 못하는거뿐인데 왜그렇게 미안해하는 신랑

이 미운지...

왜 지긋지긋한 회사로 돌아가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선배님들 저 어찌해야 할까요?
추천수89
반대수10
베플|2014.10.23 21:04
사람들이 착각하는게..회사에서 경리하고..회계하고..디자인하고..서류하고..컴퓨터하던 그 수많은 일하는 미스김들이 애만 낳으면 갑자기 슈퍼우먼이라도 되는 줄 안다.그네들도 애기가 울면 왜 우는 똑같이 답답할테고, 애기가 안자면 못재워서 똑같이 힘들텐데..단지 엄마 가 되었다는 이유로 뭐든 뚝딱 다 해낼거라 쉽게 믿어버리는것 같고.. 그 많은 엄마들이 수많은 시행착오와 눈물로 터득해온 것들을 마치 원래부터 엄마니까 뭐든 할줄아는 사람 취급하며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고싶어하지 않는다...그치만...힘내요, 애기 엄마...아기가 세상에 의지하는 건 당신 한명 뿐이니까...
베플ioo0070|2014.10.23 22:00
죽겠죠? 힘들죠? 왜낳았나 싶기도하고. 그렇게 그렇게 키우는거더라구요. 울면서 웃으면서 힘들다가도 행복하면서. 그렇게 고된 하루하루가 지나면 어느새 아가랑 손잡고 도란도란 얘기나누며 웃을날 와요. 육아는 시간에 맡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이 답이에요. 힘내요. 연년생 두딸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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