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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서로 자존심이 너무 센 커플...조언 좀 해주세요

좋좋싫좋좋좋 |2014.10.24 11:37
조회 104,737 |추천 6

안녕하세요

출근해서 항상 같은 패턴으로 톡에 들어왔는데 익숙한 글이 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답답하고 뻔한 이야기지만 많은 분들에게 혼도나고 위로도 받으면 좀 나아질까 싶어서

주절주절 쓴 이야기 많이 봐주시고 충고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결론적으론 주말에 연락이 왔습니다.

혼자 있으면 더 연락을 기다리게 될까봐 미용실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아무렇지 않은 척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남친에게 미안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물론 폭력성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의 패턴이 항상 뒤늦은 후회와 반성 그리고 또 

반복 이라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이 처음이였고 정말 의외적으로 마지막이길 기도하며

한번 더 기회 주기로 했습니다.

 

다시는 이런일 없을거라는 약속도 받았구요..

본인이 내뱉은 말은 꼭 지키는 사람이니까 믿어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해주신 이야기에 많이 배웠고 많이 느꼈습니다.

 

위로의 말씀 충고의 말씀 하나하나 다 잊지않고 마음속에 새겨서

소중한 사랑 잘 지켜나가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본문

 

오전엔 한가한 회사의 업무 특성상 자주 들락거리며

조언을 얻기도 하고 같이 웃기도 하는 20대 중반 여자 입니다.

 

요즘 남친과 싸움이 좀 잦아지고 대화가 잘 안되는거 같아 고민이 있어 조언을 얻어보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맞춤법과 띄어쓰기 양해 부탁 드립니다. (지적해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남친과 저는 동갑으로 1년 정도 연애를 했습니다.

오랜 시간을 친구로 지내다가 감정이 발전 하여 만나게 되어 처음 사귀면서 부터 많은 일들을 겪으며 정말 어렵게 사귀게 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연애초반엔 생각도 정말 잘 맞고 매사에 조바심을 내고 성격이 급한 저와는 반대로

항상 차분하고 남자다운 남친의 모습에 반해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친구였던 기간이 길어서 였는지 사소한 말다툼에도 서로 자존심을 세우고

서로 사과는 하지만 뭔가 개운하게 해결되지 않고 미적지근하게 넘어가는 싸움들이 잦아졌습니다.

 

평소 남친은 남들앞에서 과묵한 편이며 성실하고 친절한 이미지 입니다.

물론 저랑 있을때는 애교도 많고 장난도 많이 치긴 하지만

가끔 제가 느낄때에 가벼운 농담이나 실수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무서운얼굴로 변하며

정색을 한다거나 낮은 말로 하나하나 지적하고 사과를 받아내는 스타일 입니다.

 

저는 성격이 밝은 편이여서 어디서든 웃고 남들이 좀 실수를 한다거나 당황스럽게해도

웃어 넘기거나 민망하지 않게 장난으로 넘겨버리곤 하는데 (물론 남친에게도)

매사에 너무 칼같이 이건 '니가 잘 못한건데 왜 사과를 안해?' '이건 왜그런거야?'라고

따져 묻는 남친에 행동들에 자주 서운함을 느끼고 하였지만 그래도 웃으며 미안해~

내가 생각이 짧았나봐! 하며 넘기곤 했습니다.

 

몇 번을 그렇게 넘어가도 매번 같은 상황이 반복 되니 뭔가 화가 쌓이고, 속이 답답해지며

나중엔 진심으로 사과가 되지 않고 아 미안해 미안해 기계적으로 사과를 하게 되더라구요

그런 거에 남친은 더 화를 내며 넌 진심으로 사과를 할 줄 모른다며 타박을 합니다.

 

제 마음은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계속 진심으로 사과를 하라고 요구하니

진심으로 사과하는 척 연기를 해야 되는건지.....정말 답답해요

저는 싸우면 시간이 좀 흐른뒤에 생각이 정리되고 난 후 사과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남친은 잘못한 그 즉시 사과를 해야 진정한 사과고, 이미 기분이 다 상해버린 뒤에 하는 사과는

그 일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더 싸우기 싫어서(?) 관계가 악화되기 싫어서 하는 사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생각할 시간을 전혀 주지않고 싸울때마다 저런식으로 밀어 붙이며 사과와 

자기가 만족할 만한 반응을 얻어내야 직성이 풀리는 남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 이번엔 남친 작업실에서 대화도중 말다툼을 하는데

남친이 욱해서 책상을 주먹으로 치고 테이블을 엎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정말 놀라고 무서웠지만 저도 자존심을 세우며 아무렇지도 않은 척 가방 챙겨서

부랴부랴 자리만 피하기 급급했네요..

 

한 일주일 전 이야기인데 아직까지 서로 연락이 없는 상태 입니다..

 

평소엔 결혼얘기까지 오가며 예쁘게 잘 만나지만 이렇게 한번 다툼이 일어나면

자존심을 세우며 절대 먼저 연락 하지 않는 남친이 너무 원망스럽고

날 정말 진심으로 사랑하긴 하는지 답답하고 슬프네요..

 

먼저 연락하면 또 금방 풀어져서 싸우지 말자 미안하다 안아줄걸 알지만

이번엔 왠지 먼저 연락하기 싫은 마음에 저도 하루를 한달같이 느끼며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지만 이럴때마다 무섭고 너무 속상하네요...

이런 남친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추천수6
반대수60
베플123|2014.10.24 13:26
성격이 안 맞는 겁니다.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맞춰보려고 하지만 사실은 안맞는게 사실입니다. 좋을때는 누구나 좋은 것이지만 안좋을때가 중요합니다. 두분이 가진 고유의 성질은 시간이 가도 변하지 않습니다. 노력은 할 것이나 한계가 있습니다. 둘중 한명은 양보를 해야 사이가 원만할텐데 양보하는 한명은 맞추다 보면 본인의 모든 부분이 바껴야 합니다. 결국 맞추다 보면 전체적으로 밝지 못한 성격이 될것이고 주눅들게 될 것이고 그런 모습이 본인답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행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혼은... 남자가 져줘야 가정이 편안합니다. 결혼까지 생각하신다면 지금 아픈것쯤은 꾹 참고 헤어지시는게 현명한지도 모릅니다. 내가 다 참고 맞추고 감당 할 자신이 있으시면 만나고 결국 모든걸 다 맞추지 못할거 같으면 헤어져야 맞습니다. 성격이 많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좋아하기 때문에 맞출 수 있을거 같고, 맞추려고 노력하나 사실은 안맞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상대를 자꾸 바꾸려고 하고 바라기만 한다면 한쪽은 계속 힘들어지고 결국 두분이 행복하지 않습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달라질것이라는 기대도 없어야 합니다. 맞추려는 마음을 가지면 아무나 만나도 상관이 없습니다.
베플ㅋㅋ|2014.10.26 11:09
남친 설명할땐 꼭 사과를 받아내는 스탈이라는 둥 단점을 얘기하고 본인 성격은 단점이 하나도 없네요.. 그리 주관적으로 써서 어떻게 조언을 하나요
베플어이상실|2014.10.26 11:20
일주일전?? 이미 헤어진거같은데 혼자 착각하는듯.. 테이블을 주먹으로 치고 엎었다고요? 그거 님을 그렇게 치고싶다는 소리임 ㅋㅋ좀만 더 싸움 님 처맞았을거.. 그런 놈이랑 어케 화해할지 생각중이라니 ㅉㅉ 남친은 자존심이 센게 아니라 걍 드럽게 속좁은 놈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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