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스무살때 처음 사귀었던 남자가 바람이 나서 헤어졌었습니다.
바람기가 원체 심했던 사람입니다.
꽤 오래 만났던 사람이었고,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충격이 컸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의 외도는 정말 큰 상처였어요.
진짜 힘들게 극복했어요.
그리고 옆에서 그 상처 보듬어주고 위로해주던,
한 좋은 사람과 연인이 되었어요.
2년 가까이 만났네요.
제 일이라면 발벗고 도와주고 다정다감했던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첫 남자친구와는 정말 다른 류의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그 좋았던 사람과, 며칠 전에 헤어졌습니다.
그 사람에게 다른 여자가 생겨서요...
저만 바라보는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었네요.
직장동료 중 한 여직원과 어쩐지 너무 과하게 친해졌다고 생각했어요.
저보다 무엇하나 잘난게 없는 여자였어요 ...
그래서 이상할 정도로 친해진걸 알았으면서도, 방심했네요.
이제껏 몇년에 걸쳐 겨우 두 명의 남자를 만났는데,
두 명 모두 이렇게, 이런 이유로 헤어지고 나니까 마음이 슬프다 못해 황량합니다.
마음이 텅 비었어요.
많은 걸 바란 적 없어요. 나만 사랑해주는 남자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게 힘드네요.
그저 저만 바라봐주는 남자는 없는걸까요.
모든 남자들은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두고 한눈팔고, 바람피고 그러나요?
사랑하는 사람 그 한 사람만 바라보는 제가 바보인건가요?
불신지옥이네요... 정말
이젠 누구도 못 만날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