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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원이 있으면 3,000원짜리 밥을 먹어야 한다

문득 |2014.10.29 19:46
조회 95,912 |추천 231
며칠 신경을 안쓰고 있었는데오늘의 판으로...헉.덧글 달아주신 의견들 잘 보았습니다.그리고 장애우가 아닌 장애인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그렇게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혹 이글로 인해서열심히 살아가는 여느 장애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좋겠습니다.몇몇의 잘못된 생각을 가진 장애인들이 전체 장애인들을 욕먹이는,불신을 가지게 하는 행동은 자제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올린글입니다.
그리고 제 마음속에 있는 편견먼저 지워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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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별 수 없이 야근이라 저녁을 먹으러 나가는데길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린다.
" 여기 밥집이 어디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스치듯 지나가는 그곳에서그 사람은 여전히 외치고 있었다.
" 여기 밥집이 어디있나요?"
그는 시각장애인이었다.그가 길 한복판을 막고 서있었고때마침 지나가는 차량한대는 그로인해 이동을 못하는상태,내가 달려가서 그를 부축했다.
" 제가 도와드릴까요? "
그는 내 팔을 붙잡고 말한다.
" 가까운 밥집으로 데려다 주세요! "
조심조심, 그와 동행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나 : 어떤 식당으로 모셔다 드릴까요?그 : 여긴 어떤 식당이 있는데요?
주위를 둘러보고 몇몇 식당을 말해준다.
나 : 어떤 음식 좋아하세요?그 : 아무거나요. 어차피 많이 먹지도 못해요...
아무래도 식사하시는게 불편하실 것 같다는 측은한 생각이 함께한다.
나 : 덮밥 같은건 어떠세요? 바로 앞에 식당이 있는데...그 : 다른건 뭐가 있나요?
나 : 김치찌개 같은 것 잘하는 곳도 있는데그 : 매운건 잘 못먹어요
나 : 일식집 있는데 우동같은 건 어떠세요?그 : 일식집이요? 초밥 같은게 파나요?
어쩌면 초밥이 드시기는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 : 네, 파는 것 같아요. 그곳으로 모셔다 드릴까요?그 : 네... 그곳으로 가주세요.
약 20m 가량을 이동하는데 그가 먼저 말을 건넨다
그 : 근데...제가 가진게 3,000원 밖에 없는데하며, 그는 손에 든 3,000원을 만지작거리며 보여준다.
나 : 아마 3,000원으로 힘드실것 같아요.      차라리 분식집으로 모셔다 드릴까요?
라고 말하는 순간,그는 내 팔에서 자신의 팔을 빼더니갑자기 조금 걸어가 또 외치기 시작한다.
" 여기 밥집이 어디있나요? "
그 모습을 뒤로하고 돌아서는 길,씁쓸함이 엄습한다.
'그냥 내가 사드릴껄...'하는 미안함과'설마...자신의 장애를 이용하는건가?' 하는 의구심이교차한다. 
6,000원짜리 순댓국을 먹으며 생각한다.진짜 장애인은 아마 자신의 장애를 이용하는 사람일거라고...아까 그 장애인에 대한 나의 의구심은 그냥 나의 착각임을 바라며...그깟 12,000원(초밥)에 동정을 사지못한 내 자신을 조금 자책하며...

추천수231
반대수13
베플ㅇㅇ|2014.11.03 08:37
장애우가 아니라 장애인이 옳은 표현입니다.
베플|2014.11.03 08:35
진짜 시각장애인 맞기는 하나....
베플ㅉㅉㅉ|2014.11.03 12:53
3천원으로 초밥 못먹는거 알면서 왜 글쓴이에게 일식집에서 초밥먹게 데려다 달라고 한걸까? 초밥과 삼천원과 시각장애인은 당췌 무슨 연관이 있는걸까? 저건 그냥 구걸보다 더 기분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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