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는 오빠랑 같이 술을 마셨어요.
저도 남자친구 있고 오빠도 여자친구가 있는데
뭐 친하니까 당연 같이 술마신건 문제없다고 생각해요.
저랑 제 남자친구는 2년 가까이 만나고 있는데 요즘 참 저를 섭섭하게 하는 일이 많았어요.
그래서 혼자 속으로 썩히고있는데 오빠가 어떻게 알았는지 '너 요즘 힘들지? 기분 전환하러 술이나 마시러 갈래?' 라고해서 콜을 외쳤죠.
둘이서만 바깥에서 만난적은 딱히 없었는데 술을 마시러가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어요.
과대에..과탑에..지적이고 유머러스하고...대학교에서 만났다면 진짜 요즘에 잘 없는 이상적인 선배님의 느낌? 이라
정말 편하게 고민상담을 했어요. 많은 조언도 들었구요.
그러다 쫑내고 집가는데 제가 조금 취해서 오빠가 집앞까지 바래다 준다고 하길래 고맙다고 같이 갔어요.
제가 좀 비틀거려서 오빠가 자기 편하게 잡으라고해서 남자친구한테 팔짱끼는것처럼 하고 집까지 갔네요. 이거는 솔직히 아무렇지도 않은데...
기억이 잘 안나는데 부분부분 떠오르는 기억으로는.
오빠가 제 편 들어주고 맞장구쳐줘서 갑자기 눈물이 나서 울었는데 절 안아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안긴거 같고...아 이것도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왜냐면 날 진심으로 아껴주는 오빠니까...
아그런데.............
이게진짜 기억이 잘 안나는데 오빠랑 뽀뽀를 했던것같아요. 근데 아무리 술마셨다고해도 그러고 싶은 욕구가 든적도 없고...근데 그 장면이 희미하게 기억 날 듯 말 듯 한게 진짜 미치겠네요...
하도생각하다가 정말 논리적으로. 남자친구랑 저랑 15센티는 차이나는데. 뽀뽀할때 남자친구가 허리를 굽히는데...오빠가 남자친구보다 키가 더 크니까...뽀뽀를 한다면 오빠야가 숙였을텐데.....???이런 결론에 도달하니까 너무 이상하더라구요....
또 한 이미지의 부분에는 오빠가 저 보더니 아 방금 위험했어. 하는것도있고...근데 오빠 여자친구있는데...
심지어 오빠가 집가는길까지 전화해준다고 제가 전화를했는데(남자친구한테 습관적인거라 그랫던듯..) 잘못 눌렷는지 녹음이 되잇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나... 궁금해서 들어봤는데 오빠가 갑자기 혼잣말로 아안돼안돼안돼 좋은 알바생이 고민이있어서 풀어줘야되 라고하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 아이게뭐람... 그땐 뭔소린지 몰라서 뭐라구요? 하니까 아 풀어줘야된다고~ 하면서 다른말로 돌렸는데....
걍 심란하네요...왜 심란한지도 모르겠고...마음이 싱숭생숭하고.........
자꾸 오빠생각도 나고...................쓰밤. 이게.뭔일이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