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우선 화가 난 나머지 여기다가 글을 함부로 게시한 점에 대해선 죄송합니다
헌데 댓글들을 보니 자작이다, 니 법인 까라 이런식의 댓글들이 많이 달렸는데 하나 물어볼게요
제 법인을 당신에게 왜 깝니까?
뭐 법인에 전화해서 제가 여기다 글 쓴다고 항의라도 하시게요?
아니면 이 바닥 좁고 님 지인 많으니깐 지인들에게 알리려고요?
CPA 바닥이 좁아요?
한해에 붙는 CPA가 몇백명인데.. 그리고 회차를 통틀어 붙은 CPA 수가 몇명인데 지인드립이신지 도대체 모르겠네요
안진딜로이트 소속들은 삼일이나 한영에 학연을 제외하면 누가 있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 하는게 현실인데 무슨..
에휴.. 주변인맥 자랑하는 사람들치고 본인의 현재가 가치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네요..
뭐 다른 댓글은 웃어넘겼는데 법인 까라고 그러는건 참..
그러는 님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어느 직장에 다니는지 먼저 밝히시고 상대방에게 물어보는게 맞지않나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는 제 입으로 CPA라고 말을 안했는데 딱 단정 지으시네요?
유감스러우시겠지만 전 CPA가 아니에요
아니면 전문직이 CPA만 있는줄 아시는건가..
또한 이 글을 쓴 목적은 제 인생을 통틀어서 처음 한 소개팅에 대한 어이없었던 점을 글로나마 풀은건데 대부분이 제 직업만 가지고 물어뜯기 바쁘네요
이러한게 몇몇 사람들의 피해의식인지 모르겠지만 제 직업자랑하러 쓴 글이 아니란걸 아셨으면 하네요
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제가 이런 글을 쓰리라곤 꿈에도 몰랐습니다
무슨 일인지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평소에 연락도 자주 안하던 이성친구가 어느날 저에게 뜬금없이 소개팅을 제안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곧 연말이라 바쁜데 무슨 소개팅이냐고 한사코 거절하였습니다
허나 이 친구가 끈질기게 소개팅을 해준다고 하는겁니다
일단 제가 하는 일이 나름 전문직인데 직업상 연말에 무진장 바쁩니다
근데 다가오는 연말로 인해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저 혼자 소개팅에 나가는걸 알면 법인 선배들에게 죽을거란걸 알기에 한사코 거절을 했습니다
하.. 그러나 제가 거절을 해도 친구가 너무나 간절히 부탁을 하기에 그냥 승낙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팅을 했는데 하..
도로상황을 보니 차가 막힐거 같아서 차도 내비두고 대중교통으로 15분정도 미리 소개팅 장소에 나갔는데 상대방은 10분이나 늦더군요
그리고 오자마자 하시는 말씀이 죄송하다가 아니라 "오는길에 차가 너무 막히네요 이래서 승용차가 필요한가보네요"였습니다
여기서 '뭐지?' 멍때리다가 정신 차리고 상대분께 인사를 드리고 이야기를 시작하려는데..
이분.. 계속 차 얘기만 하시는겁니다..
서로 코드를 맞춰서 대화를 해야하는데 이건 뭐..
일방통행도 이런 일방통행이..
하여튼 대충 맞장구도 치면서 맞춰드리는데 갑자기 이분이 제게 차 갖고왔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제가 오늘은 도로가 안좋아서 안가져왔다라고 말했는데 "아 네" 이러시더니 계속 핸드폰만 붙잡고 있더군요
이 부분은 도대체 이분께서 왜 이랬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하.. 여튼 이때부터 저도 짜증이 나기 시작했지만 참고 계속 말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제가 대화를 걸면 거기에 초점을 맞춰주시는게 아니라 "음식 시키죠", "아 잠시만요" 이러며 대화의 맥을 끊습니다
아 이땐 정말 짜증나서 저도 왠만해서 말도 안걸고 음식도 대충 먹고 자리에서 떳습니다
그리고 가기전 이분께 예의상 연락처를 물어봤는데 급한일이 있으시다고 쌩~하니 가시더군요
그리고 집에 와서 씻고, 영화좀 보다가 핸드폰을 확인했는데 이렇게 카톡이 와있더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주선자한테 물어보니깐 이 여성분이 주선자인 제 친구한테 불평하다가 제 친구한테 뭔가 한소리를 들은거 같더군요
제 친구는 제 얘기를 듣더니 얘가 이런 또라이인줄은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얘가 하도 전문직, 전문직 노래를 불러대서 솔직히 자기도 주선하기 싫었는데 어쩔수 없이 소개시켜준거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거하게 한잔 쏜다고 미안하다고 해서 일단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여성분과의 결과는 보시는 바와 같이..
하.. 괜히 회사 바쁠때 이런 자리로 인해 스트레스만 더 올라가는 하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