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들어와보니 톡이 되어있네요
댓글에 몇몇분 말처럼 제가 여자라 무시하는것도 없지않아 있는것 같고
어제 얘기하면서 계속 제가 말을 하는데 도저히 말이 안통하더라구요..
제선에서 해결날것 같지도 않고 참자니 답답해서 결국 상사에게 말했습니다.
다행히 상사도 그 신입이 개념없다는걸 알고 있더군요..
오후에 자리에 없길래 어디갔나 싶었더니 상사한테 한시간 정도 불려갔었더라구요
돌아오더니 쭈뼛거리며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진작에 죄송하다고 했으면 서로 기분 덜상하고 끝났을 일인데.. 참 허무했어요
제가 어제 말할땐 제말 다 자르고 열내면서 자기말만 하더니
상사한테 한소리 듣고나니 바로 사과하는게 참.. 진짜 나를 무시한거구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
어쨌든 거기다 대고 더해봤자 괜히 더 기분만 상할것 같아 저도 꾹 참고 그냥 앞으로는 이런일 없었음 좋겠다고 하고 끝냈네요
어제는 없던 개념이 오늘 갑자기 어디서 생겼는지 자기입으로 제가 어제 행동은 개념이 없었던것 같다고 저보다 나이도 많으시고 선배이신데.. 하면서 엄청 굽신거리더군요
뭔가 엎드려 절받기 식이라는 생각에 썩 유쾌하진 않지만 어쨌든 그냥 묻고 지나가야지 뭐 어쩌겠어요..
어디 털어놓을데도 없고 답답해서 써봤는데 많은분들이 자기일처럼 같이 열내주시고 조언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어떻게 해야 후배 직원들을 잘 끌고갈수 있을지 고민을 좀 더 해봐야겠네요..
여튼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서비스직에 종사하고 있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얼마전 들어온 신입직원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처음으로 판에 글을 써보게 되었네요.
그 신입직원은 20대 초반의 남자구요 저랑 같은 파트에 일하며 일한지는 두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초반에는 예의도 바르고 일을 열심히 배우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더 가르쳐주려고 노력했고 혹시나 실수가 생겨도 신입이니 당연하다 싶어서 눈감아주기도 했습니다
저희 상사가 굉장히 잔소리가 심한분이라 저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도 스트레스가 극심했고..
뭐 하나 실수하면 그걸로 몇날 며칠을 우려먹는 분이라 다들 실수 안하려 조심조심 했구요
그래서 신입이 실수해도 상사 귀에 들어가면 고생할걸 알기에 최대한 제 선에서 해결해주고 덮어준적도 많습니다
뭐 그걸로 생색을 내고 고마워하길 바라는건 아니구요..
초반엔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눈에 선히 보이더니 점점 나태해지는게 보이는겁니다
저도 신입땐 실수도 많이 했었고 그 과정을 겪으며 이제는 별 어려움 없이 업무를 처리해낼수 있게 되었구요..
그런데 신입이 같은 실수를 며칠에 한번씩 반복을 하는겁니다
한두번이면 그러려니하고 넘어가겠지만 매번 다른 실수도 아니고 같은 실수를 계속 하니 저로써는 그만큼 내말을 건성으로 듣고 일에 신경을 안쓰는구나 싶어서 조금 심기가 불편했죠
그러던 어느날 일이 터졌습니다
위에서 저희 파트에 지시사항을 전달했는데 그때 제가 자리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신입한테 전달을 하며 저에게도 전달해주라고 했었는데 신입이 저에게 전달을 하지 않은겁니다..
그걸로 인해서 고객과 트러블이 생기게 되었고 급기야는 고객이 기분이 상한 탓에 모든게 제 실수가 되는 상황이 생겨버렸습니다
그냥 직원끼리 트러블이 생긴거면 웃고 넘긴다지만 고객분 기분을 상하게 해버렸으니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순간 욱하는 마음에 신입한테 조금 큰소리를 냈습니다
그부분에 대해선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구요..
하지만 그런 실수가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전달을 안해줘서 문제가 생기니 제가 선배로써 따끔하게 혼낼수도 있는것 아닌가요..?
그런데 그 신입직원이 화가 났는지 이를 꽉 깨물고는
아니.. 화를 내지 마시고 조근조근 말하면 되잖아요. 누구는 뭐 감정이 없는 사람인줄 아시나 하더니
홱 돌아서 나가면서 아 신발! 이라고 하는겁니다..ㅎㅎ
순간 너무 어이가 없어서 벙쪘습니다..
그 이후 신입은 저에게 사과 한마디 없고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업무적인 대화만 하며 2주째 지내고 있네요.
물론 제가 선배로써 아량 넓게 먼저 말을 걸수도 있지만 저도 알량한 제 자존심에 욕까지 하면서 나간 후배에게 먼저 말걸고 싶진 않네요..
그러던중 오늘 신입과 업무적인 얘기를 하다가 그일에 대해 얘기가 나왔습니다
신입이 저한테 그러더군요
제가 실수한건 맞고 제가 어려서 개념도 없고 순간 욱하는 마음에 욕까지 하고 나간건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화를 내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내가 큰소리 낸건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그래도 너의 실수로 인해 벌어진 일인데 먼저 사과할 생각은 안했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원래 먼저 사과하는 성격이 아니랍니다
근데 자기가 먼저 지금 사과했으니 저보고도 사과하고 끝내면 될일 아니냐고 하더군요..
저게 지금 사과하는거라고 느껴지시나요?
제가 선배니까 아량 넓게 그래 나도 미안하다 하고 훈훈하게 끝냈어야하나요?
너무 화가 나서 잠도 안오네요..
제가 너무 속이 좁은건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