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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괴담] 단편 모음 184

hazel |2014.11.03 14:08
조회 6,041 |추천 17

오래 안올렸네요... 많이 추워졌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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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겪은 글입니다

 

 

 

 

 

 

 

 

 


이젠 거의 10년정도 전의 일이 되어버렸네요.

 

부산의 S병원이라는 작은 병원이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야간 당직 아르바이트(원무 겸 경비)를 2년 반정도 했었는데

 

병원 직원들끼리 술한잔 하러 간 자리에서 원무아르바이트 선임이 웃으며 말했었습니다.

 

'**야 (본명은 아닙니다...) 밤에 12~2시 사이에 혹시 2층에서 전화오거든 받지말아. 그거 잘못 걸린 전화니까.'

 

라고 매우 부드럽게 말씀하시곤 다시 술을 마셨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야간당직이라고 해도 별로 할일이 없고... 늦은 밤에 진료보러 오는 사람들을 수납, 안내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꾸벅꾸벅 졸거나 미친듯이 게임하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어느날 밤. 갑자기 전화가 울리길래 아무생각없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안녕하십니까 S병원 원무과 hyuzi입니다.'

 

'.....춥다.... 이불가따도....'

 

? 무슨소리지?

 

황급히 나는 발신지를 확인했습니다.

 

2층 중환자실 회복실.

 

이 시간까지 수술이 있었나? 라고 생각한 저는 병동에 이불을 얻으러 갔습니다.

 

'선생님.. 이불하나 주세요.'

 

'왜?  추워? 맨날 덥다더니 추위도 타는 갑네, 저기 있으니까 하나 가가라.'

 

'네. 감사합니다.'

 

'진짜 니가쓰는거제? 딴 환자주면 안된다.'

 

'사실은 중환자실 옆에 회복실 환자분이 부탁하셨어요.'

 

'지금 거기 환자없는데?.....어? 니 내랑 같이 가자.'라고

 

끌려가듯이 회복실에 도착했습니다.

 

문을 열어보니 그 곳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침대와 비상전화기만 달랑 있을뿐.....

 

나를 돌아보며 간호사가 물었습니다.

 

'니가 들은 목소리 할머니 아니였냐?'

 

'네. 맞는데요.'

 

'...춥다 이불가따도. 라고 안하더나?'

 

'네. 그래서 올라간거예요.'

 

'니는 그냥 내려가고 거기서 전화하면 받지마라'

 

라고는 이불은 회복실에 깔아주고 다시 올라가버리는 겁니다.

 

조금 당황했었지만

 

잠이 덜 깨어 비몽사몽이었던지라

 

테이블에 엎드려 잠이 든 순간.

 

다시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어. 나다. 니 뭐하노. 잔다고 ? 이시끼 어디 근무시간에 잠을 자노 얼른 가서 휴계실에 이불 보고 온나.'

 

그래서 저는 2층 회복실에 혼자가게 되었습니다.

 

아까까진 열려있던 문도 닫혀진 상태.... 나름 담담했던 저는 문을 확 열어졎혔더니

 

그 안에는 아까 펴놓았던 이불이 단아하게 개어져 있었습니다.

 

절대 간호사가 한 일이 아닙니다.

 

일단 이불을 들고 병동에 다시 올려주니까

 

'수고했다. 그러니까 그 시간에 전화받지말아. 이 할망구 죽어서도 우리 괴롭히는거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얼마전 그 회복실에서 어떤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답니다.

 

돌아가시는 도중에도 항상 춥다하셔서 매일 밤마다 이불을 가져다드리면

 

아침에는 이불을 곱게 개어 주곤 하셨다고 하더군요.

 

'참.. 그 할매도 귀신이면서 이불은 곱게 갠다 야.'

'니는 그리 못하제? ㅋㅋㅋ'

 

이런 저런 잡담이 오가고 나는 내 근무지로 돌아가 잠을 청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가끔 전화가 오기도 합니다.

 

이제는 전화를 받고 '할머니 거기 이불 가져다 놓았어요.'라고 말하곤 합니다.

 

 

- 별로 무섭진 않은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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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직업은 냉장고 수리기사입니다

 

 

 

 

 

 

 

 

제글이 문제가 될시엔 자삭 하도록 하겠습니다 .
글 제목대로 저는 냉장고 수리하는 일을 하구요

제가 일하는 본사 공장에서는 시체 보관함 이라는 냉장고도 제작을 하는데요 그 냉장고 수리하면서 겪은 제 경험담입니다 왜 잘아실겁니다

영화 보시면 죽은 사람들 보관하는 .,,,주로 염 하기전 잠시 보관하는 용도로 쓰이구 장례식장에 많이 쓰이는 냉장고입니다 벌써 몇년전 이야기네요 그때 전 막 일을 배우던 때였는데요

 

그런 냉장고도 수리하는구나 하고 놀랐었죠 꺼려지긴했지만 이것 또한 먹고살고 하는일이다고 생각하니 이내 익숙해졌죠

 그러다 일이 생겼습니다 보통은 냉장고수리는 염이 끝난 후 즉 냉장고에 시신이 없을때하는데

 


냉장고 상부에 올라가 기계실을 수리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엠뷸란스 소리와 함께 안치실에 문이 열리고는 사람들 수근대는 소리와 함께 시신 한구 가 들어오더군요

 


할아버지 이후로 보는 첨보는 타인의 시체인지라 기겁했지만무엇보다 오싹한건 아무 표정없이 왜려 편안히 보이던 그 죽은자의 표정이었습니다

 냉장고 수리하다가 첨으로 생길 일인지라 같이 일하던 제 사수격인 형과 전 쮸뼛 한 몸 을 이끌고 자리를 비키는게 낫겠다 싶어 냉장고 위에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게 되니 더 자세히 볼수 아니 보이게 되더군요

무표정한 얼굴 그보단 내또래 로 보이는 얼굴 잘생긴 호남형에 짧은 머리 필시 운동을 오랜기간 해왔을법한 다부진 몸이었습니다

 


쳐다 보게 되더군요 호기심 일지도 모를 아님 동년배일지 모를 타인의 죽음에 측은한 동정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묘한 그느낌에 이끌려 그를 응시하며 나가려는 순간 저는 그의 목을 보곤 엄청난 소름 을 느꼈습니다

 


네 그의 목엔 행복한 말로 를 맞이한 사람에게서는 볼수없는 섬득한 자욱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그자욱은 검푸른 색이었고 선명했고 누가봐도 주변 사람 맘을 아프게 하기 충분했습니다

 


무언가 의 사정 있었겠지 하기엔 그분의 얼굴은 어찌 봤을땐 평안이 그지없는 무표정이었기에 더욱더 제 머리 속에 각인이 되는 얼굴이 었습니다

 


고통이나 아픔이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그후 로 가끔 떠오르지만 잊혀진 기억이 되었을 만큼 시간이 흘렀습니다    

 


  새로운 제 동갑의 사무직 직원이 들어 왔을때 쯤

 

 

 

그 직원과 우연한 얘기중에 그 죽은 사람 을 봤던 경험담을 얘기 하게 되었고 저는 묘한 인연을 느꼈습니다

그직원에겐 친한 친구가 있었고 몇년전 그 친구는 목을 메어 자살을 하여 세상을 떠났다더군요

사랑하는 여자가 배신을 하고 설상가상 악재가 겹쳤다고 하더군요

 


설마하여 염을 치룬 장례식장을 물었고 제가 수리를 했던 그 장례식장이 맞더군요

더욱 놀라 더 얘기를 나눠보니 그 친구가 어렸을 때부터 유도를 했던 친구 라고 하더군요

시신이 발견되어 수습된날짜 역시 제가 수리한 날짜 와 동일하자 정말 이세상이 좁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세상 참인연이란게 존재하나보다 느꼈었드랬죠

이제서야 그 시신의 무표정 의 의미를 알것만 같았습니다

 


아마 그는 너무 감당하기 무거운 현실을 내려놓을수 있단 생각에

 


고통이 아닌 편안함을 느끼진 않았을까 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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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어느날 느낀 공포

 

 

 

 

 

 

 

 

 


몇년 전 대학생때 겪은 일이에요ㅎ

 


그날은 구름한점없이 맑은 평일.

 


오전수업을 교수님이 완전 일찍 끝내주셨어요.

 


피곤한데 잘 됐다 싶어서 자취하던 원룸에 와서 30분정도 낮잠을 잤죠.

 


그리 비싼 원룸이 아니어서 에어컨이 없는 집이라 자다가 더워서 깼어요.

 


창문을 열고 현관문을 약간 열어놓아서 바람이 잘 통하게끔 해놓고 선풍기를 틀었어요.

 


그러다가 리포트 쓸 게 생각나서 컴터를 켰어요.

 


그렇게 컴터를 한시간정도 했나.....

 


뭔가 싸~한 느낌, 소름돋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의자에 앉은 채로 천천히 고개를 돌려서 현관문을 봤어요.

 


근데 열려진 현관문 사이로 어떤 아줌마가 자기 머리를 내 방 안쪽으로 넣고서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바라보는 거예요.

 


나이는 50~60대정도로 보였고 머리가 중간중간 희끗희끗했어요.

 


낯선 아줌마가 나를 몇초간 응시하기만 하고 아무말도 안하는데.. 정말 쭈뼛쭈뼛하더라구요.

 


너무 무서웠지만 있는 용기 다 짜내서 애써 안무서운 척하고 말을 했어요.

 


"아줌마 누구세요?"

 


아줌마는 대꾸는 안하고 눈을 크게 뜨고 계속 날 쳐다만 봤어요.

 


그때 진짜 무서워서 울 것같았어요. 그 아줌마가 당장이라도 들어올 것만 같은 느낌...

 


그렇게 몇십초를 날 계속 쳐다봤어요.

 


"아즘마... 왜 그러세요..."

 


완전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그때 옆집 학생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 아줌마가 복도쪽을 보더니 그제서야 사라졌어요.

 


그 아줌마 사라지자마자 현관문 잠그고 그날은 방밖으로 아예 나가지를 않았어요.

 


왠지 나가면 아줌마가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날 것같았거든요.

 


그날은 너무 무서워서 친구한테 전화해서 친구랑 같이 잤어요.

 

 

 

이 일은 밤에 벌어진 일도 아니고 상대방도 괴한이 아닌 단지 아줌마였는데도...

 


대학생때 겪었던 가장 무서웠던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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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크게 사고난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버지께서 겪으신일입니다

 

 

 

 

 

 

 

 

 

 

 

그때 사고로 귀가 반쯤 떨어져서 접합 수술을 하고 당시 목격자인 어른들 말로는 왼쪽 귀 위쪽 뼈가 다 보일정도라 애 다죽은거 아니냐고 했다고 합니다

 


인근 대학병원으로 실려간 저는 응급실에서 3일을 혼수상태로 지내다 정신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거의 반년정도 학교를 쉬고 병원신세를 졌지요

 


학교 다닐때도 반년간 햇빛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해서 운동회나 체육활동은 꿈도 못꿧지요

 


이때의 흉터로 아직도 왼쪽 귀 위쪽은 머리카락이 자라질 못하고 있고 흉터도 몇곳 남아 있습니다

 


보통 죽음의 문턱에서 사후세계를 느끼거나 하는 경험담이 많지 않습니까?

 


저는 3일간의 기억은 하나도 없이 기억나는거라곤 그때 저랑 동행하던 친구의 놀라는 얼굴 정도인데..

 


몇년전에야 아버지께서 제가 다쳣을때 이야기를 해주셧었습니다

 


당시 저희집은 여관을 하는지라 어머니와 외조부모님들께서 병원으로 가시고 어쩔수 없이 가게를 지키고 계셧는데

 


저희집 앞에서 과일가게를 하시던 무속인분이 오셔서 어렷을적 돌아가신 저희 친조모님께서 빙의를 하셧다

 


하면서 이야기를 하시는데 저희 아버지께선 원래 그 이전까진 영혼이나 미신 같은걸 하나도 믿지 않는 분이셨지요

 


하지만 그때 무속인분의 입에서 나온 말과 행동에 사후를 믿게 되셧답니다

 


저희 아버지와 친조모님 두분께서만 아는 일종의 춤 비슷한 행동을 하시며

 


울음을 터트리시더니 내가 힘이 모자라 품에 있던 아이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라고 하셧다고 합니다

 

 

저희 친가쪽은 전부 기독교 계열이라 제사상을 차려주는 집이 한곳도 없는데

 


그래서 힘이 모자라 끌어안고 있었던 저를 놓쳐버리셧다고 하시며 눈물을 쏟으셧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아버지께서 바로 조촐한 상을 차려 제를 올려드리고 그날이 사고로 부터 3일째 제가 깨어난 날이라고 하네요

 


이상이 저희 아버지께서 겪으신 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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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집 화장실에서..

 

 

 

 

 

 

 

 

 

 


어느분이 경험하신 뜨끈뜨끈한 경험담입니다.

 

배관공이신 분인데..

 

 하루는 어느 아파트 안방 화장실 천장에서 물이 샌다고 연락이 와서 갔답니다.

 

들어가보니 눈빛이 날카로운 주인 아주머니가 문을 열어주고 힘이 하나도 없는 사람처럼

 

쇼파에 그냥 깊숙히 몸을 뭍고 알아서 해달라는 식으로 대하더랍니다.

 

그래서 이분이 화장실에 들어가서 상태를 보니.. 천장 보온재를 다 뜯어내야 할 상태로 보였다는군요.

 

위쪽 상태를 보기위해서 천장에 환기구? 같은 부분에 머리를 넣고 확인하는데 한쪽 구석에 노란색 종이에 뭔가 쌓여있는게 있더랍니다.

 

그래서 공구로 끌어서 꺼내보니까 .. 식칼이더랍니다.

 

오래돼서 녹이 슬었고 곰방이도 껴있고...

 

그래서 순간 놀랬지만 이 집에 무슨 주술적인 의미의 물건인가해서 함부로 만진게 문제가 될까바 다시 싸매서 넣어놨답니다.

 

그리고 아주머니한테 공사가 조금 커질수있다고 말하면서 천장에 있는 칼은 무슨의미인가요? 라고 물어보니까

 

아주머니가 깜짝 놀라면서 무슨 칼이 있냐고 되묻더랍니다.

 

그래서 천장에서 오래된 칼이 잘 싸매있더라.. 고 말을했더니 이 아주머니가 덜덜 떨면서 자기 남편한테 전화를 하더랍니다.

 

조금 시간이 흐른후.. 집 근처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하는 남편이 와서 칼을 꺼내달라고 해서 꺼내서 보여주니

 

둘 반응이 전혀 모르는 물건처럼 보이더랍니다. 그리고 아주머니는 경찰에 연락을 했고 배관공 아저씨는 돌아갔답니다.

 

몇 일 후

 

경찰에 연락이 와서 참고조사 해야한다고 경찰서로 와달라고 하더랍니다.

 

갔더니 별건없고 방문목적, 주민번호 등등 적어주고 나오는데.. 담당 형사에게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그 아주머니가 친엄마가 아니고 계모여서 딸과 사이가 많이 않좋았다고

 

그래서 딸이 돈을 들여서 부적을 쓴거라고 하더랍니다.
 

 

등골이 오싹하니 저주를 품은 칼을 직접 만졌다고 생각하니 머리털이 곤두서더랍니다.
 

 

집에 가면서 와이프에게 전화를 하고 상황 설명을 해줬더니

 

현관앞에서 소금을 뿌려주더랍니다. 그리고 밥먹으면서 얘길하는데 그 칼을 넣어놓는 주술이

 

빨리 죽으라고 하는 주술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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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경험담 썰 풀어봅니다..

 

 

 

 

 

 

 

 

 

 

 

때는 제가 초딩5, 6학년 때쯤의 2000년도 무렵.

 

당시 친구들 사이에서 비비탄 총으로 서바이벌?같은걸 즐겨했습니다.

외투로 두꺼운 점퍼입고 맞추는 게임을 친구놈들끼리 했었는데..

학교에서 하다가는 걸려서 비비탄총을 압수당하기 일쑤였고

 어디에서 할까 장소를 몰색하던중

해태 폐공장의 위치를 알아내서 한동안 그 공장에서 서바이벌이라는 비비탄 총쏘기를 즐겼었습니

다.

폐 공장이라 입구는 자물쇠로 단단히 잠겨있고 뒷 논가와 강이 마주보는 도로로가는 쪽 입구가 허

눌하니 열려 있어서 항상 그쪽으로 들어갔습니다.

 

항상 학교가 끝나는 해질녘부터 해가 완전히 질때까지 놀다가 귀가를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엄청 어두워질 무렵에는 항상 친구들 중 한명씩 꼭 이 건물로 들어오는 큰 트럭을 보았다고

그 목격담을 말해주었습니다.

저를 포함해 단 한명이 그 트럭을 전혀 못 보았고 점마들이 겁줄려고 구라치는거라며 우리 둘의 우

정을 다시금 다졌죠.

 

제가 살던 곳이 촌구석이라 총알이 나가는게 그리 쎈 편도 아니어서 그냥 적군과 마주치면 도망가

고 쫓고 그런 뜀박질 같은 놀이였는데

 

 친구 중 한명이 부잣집 친구를 데려오더니 전동총을 가지고 오는겁니다.

총알도 여러개가 한꺼번에 발사되는가하면 그 세기는 어찌나 쎄던지..

가지고 있던 어떠한 총보다 멀리서 페트병을 맞추는게 사거리 하나는 일품인 비비탄총이었지요.

그만큼 세기가 강했습니다.

다들 몇천원짜리 권총만 가지고 빵빵 쏴대었지 이런 전문적인 비비탄은 없었으니까요.

 

몇날 몇일을 하다가 친구들이 느낀거는 이 부잣집 녀석은 도무지 못 이긴다는거였습니다.

이 친구들도 격차를 느끼고는 같이 팀이 되거나 아니면 안하고 싶다는 눈치였죠.

게다가 고가의 총이니 상당히 부러운 눈치였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한 녀석이 5대 1로 싸워보자는 제안을 했죠.

부자집 녀석은 기세 등등해져 해볼테면 해보라 하더이다.

 

우리는 술래잡기 형식으로 재빨리 자리에 흩어져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근데 이 부잣집 녀석이 우리를 찾다가 말고 '어딨냐. 나와라.'이러다가 갑자기 혼잣말로 '왜 거기에

있냐.'이러면서 폐 건물 안에 들어가버린 겁니다.

 


 

우리들의 룰이 있었는데.

건물 안의 구조가 복잡하고 위험하니 건물에 들어서지는 말자는 거였습니다.

건물안은 유리 조각이 사방에 흩어져 있어서 한번은 안에서 놀다 넘어진 친구가 손바닥을 꿰맨 적

이 있어서 그건 정말 어기면 안되는 룰이었죠.

물론 이 부잣집 친구도 잘 알고있는 룰이었습니다.

 

그걸 목격한 저와 제 친구들은 한동안 잠복하다가 이 부잣집 녀석이 안나와서 녀석이 들어간 건물

밖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밖에서 불러도 대꾸가 없고 한명은 해가 지자 무섭다며 돌아가자고 보채기까지 했죠.

 

저는 안으로 들어가서 찾아오자고 했는데

친구중 한명이 권총에 달린 손전등을 뽑아서는 이걸로 안에 들어가자고 합디다.

좋다구나 저는 스릴 넘치는 이 숨바꼭질에 두근거려 앞장을 섰죠.

유리 조각이 밟히는 소리는 우리가 어디쯤에 도착했는지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건물의 가장 안쪽이죠.

건물이 얼마나 어두우면 달빛도 들어오지 않는 구조였습니다.

이상하게도 이런 폐 건물에 귀뚜라미 우는 소리나 쥐소리가 들리지도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우리들이 밟고있는 유리소리가 전부였죠.

 

근데 어디 멀리선가 '안내면 술래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이러는게 건물에 울려 들려오는 겁니

다.

 '야! 니가 또 술래다!! 30초 세라!'

30..

 29..

 28..

저희는 숫자를 세는 소리를 따라 녀석을 찾아갔는데.

이 부잣집 녀석이 벽에 기대어 혼자 숫자를 세아리고 있는 겁니다.

저는 뒷통수를 때리고는 지금 뭐하는거냐고 버럭 소리를 냈죠.

그러더니 부잣집 녀석이 왜 안도망가고 있냐고 뭐라하는겁니다.

 

뭔 개소리냐 너 혼자 가위바위보하고 서바이벌 게임하냐.

우리 여태 밖에 있었다.

그러더니 하는 왈 "방금 니네랑 가위바위보해서 내가 술래됐다이가."

 "이기 미칬나 진짜."이러고 친구들이 단체로 야유를 했습니다.

 

저는 이때까지만해도 이 부잣집놈이 우리가 자기 따돌렸다고 놀리는건줄 알았습니다.

 

뭐. 이제 친구놈도 데려왔겠다.

건물에서 나오려고 2층의 배란다?같은 발코니에서 친구 한놈이 제 옷깃을 붙잡더니 기겁하며 하는

말이 '그 트럭. 그 트럭.'이러는 겁니다.

 

그때마침 차량이 들어서는 소리가 들려와서는

정말 친구들 말대로 큰 화물 트럭이 들어서는데 저 공장 안에서 정차하더니 시동을 꺼버리더군요.

근데 아무도 차에서 내리지 않는 겁니다.

사람 소리도 안들리구요.

 '아 씨바 왜 안내리는데 내 집에 늦었는데.'이러고 친구들끼리 낄낄거리는데

근데 친구 중 한명이 기겁하더니 '안에 아무도 없었다.'

 '어? 점마 뭐라는데?'

 '몰라. 니도 임마(부잣집)랑 같이 숨바꼭질하러 가라ㅋㅋㅋㅋㅋ'

이 녀석은 우리 말을 들은채 말은채하더니 식은땀을 소나기처럼 쏟더니

'차안에 아무도 없었다고!! 운전하는 사람이 없다고!!'

저는 반신반의하며 운전석을 바라봤는데 정말로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늘로 솓았나 땅으로 꺼졌나하며 멀리서 사람 인기척을 훑어보는데.

건물 윗층에선가 또 그 소리가 들렸습니다.

 

안내면 술래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보.

보.

야! 니가 술래다! 30초 세라!

 

저희는 서로 눈을 마주쳤습니다.

6명.

우리 모두는 같이 있었습니다.

아니면 누가 이 소리를 내었나.

 

저희는 겁에 질려 진짜 술래라도 된 듯 도망갔는데.

공장을 벗어날쯤 친구 한놈이 숨이 끝까지 차오를 듯 달리면서 하는 말이.

 

야 방금꺼 윗층에서 난 소리 맞제.

어어..

하 씨이바아알

 왜? 왜? 왜?

여기 2층뿐이다!

 

그렇습니다.

저희가 있는 곳은 2층

 우리가 있는 건물은 2층뿐이었죠.

오래전 옥상으로 올라가보려 했지만 옥상으로 향하는 문은 큰 자물쇠로 잠겨있어 들어가는거 조차

불가능했습니다.

 

저희는 죽어라 달려서 건물에서 벗어나 초등학교 앞에 벤치에 앉아 겨우 숨을 돌렸는데.

부잣집 녀석이 멍해져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겁니다.

왜그러냐하니까

 그럼 여태 자기는 누구랑 있었냐고 묻더군요. 눈물을 흘리면서...

 

저희는 말문이 막혔죠.

더 기가 막힌건 비비탄 총을 '그것들'에게 빌려줬다는 겁니다.

그 다음날 찾아보기로하고 다음날 하굣길에 찾아갔을땐 트럭은 간데 없고

그 건물 밖 외곽에서 산산조각난 비비탄총을 발견하고는

그대로 돌아가 다시는 그 공장 근처로 찾아가지 않았죠.

 


 

벌써 10년이 지난 일인데.

그날 이후 너무 무서워서 잠에 못들거나 악몽을 꾸는게 잦았습니다.

특히 유년시절 몽유병을 앓던 저는 더욱이 친구들보다 심했죠.

현재는 그때 친구였던 녀석들 중 2명만 연락을 하고 있는데.

우리들 사이에서 술자리 안주 이야기로 가장 좋은 소재입니다.

술 한잔하면서 이야기하면 여전히 소름이 돋을 정도로 생생한 악몽이었죠.

걔중 한명은 너무 나쁜 기억이라며 더는 이야기하지 말자고 하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트럭과 그 가위바위보 소리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스테리입니다.

 

현재 그 해태 공장은 쓰레기 처리장으로 바뀌어 건물도 허물어지고 철조각들이 쌓여있지요.

 

 

 

 

 

 

 

추천수17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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