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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던친구한테 배신.. ㅎㅋ

누누슴 |2014.11.04 19:44
조회 1,823 |추천 0
제가 믿던 친구한테 배신당했어요.
이런데 글 올려도 되나 싶지만 그 년 보고 찔리라고 그냥 올려봅니다. (걔도 네이트 판 단골손님..)

저랑 지현이(가명)는 중학교 올라와서 친해져서 고1인 현재까지 잘 지내고있었습니다.
지현이는 얼굴도 꽤 괜찮고, 몸도 좋고, 친한친구도 꽤나 많아요.
저도 남한테 꿀리는 스타일은 아닌지 지현이와 다른 친구들과 잘 지내고있었습니다.
작년 어느 날, 뜬금없이 지현이가 톡을 보내더라구요.

- 세진아(가명)

- 응?

-내가 너한테 이런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나 사실 대인기피증있어

그때까지는 믿지못했어요. 왜냐하면 평소에 지현이는 항상 밝고 저 외에도 친한친구가 많았으니까요.

- 에이 ㅋㅋㅋㅋ 거짓말치지마라. 재미없다!

- 진짜임.. 거기다가 나 혈액공포증이랑 그런게 좀 있어..

그리고는 생각해보니까 저번에 제가 학교에 내야하는 작품 지현이랑 만들다가 손을 심하게 다쳤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보다 지현이가 더 식겁을 하며 무서워하더라구요. (그때 정작 본인은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 진짜구나 하고 믿기시작했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지현이가 애스크를 저와 친해지고 조금 후에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친해지고싶다, 사귀자 등등 지현이를 좋아해주는 말들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는 지현이를 욕하는 말들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때까지만해도 죽마고우였던 저희였기에 제가 이건 선배들이 한짓이다 라고 해서 니들이 밥 좀더 많이 쳐먹으면 다냐고 왜 아무 잘멋없는 애를 욕하냐고 쉴드를 쳐주었습니다. 그리고 지현이는 제게 고맙다고 하였고 그렇게 저희는 점점 더 친해졌습니다

한 날은 제가 지현이에게 새로 생긴 남친의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 야야, 완전 잘생겼지않냐? "

" 오오, 잘생겼다. 누군데? "

" 내 남친! "

" 헐~ 진짜? 완전 축하! "

" 땡큐, 땡큐. "

" 그런 기념으로 이 아름다운 사진은 내가 가져간닷! "

그렇게 저는 지현이에게 소중한 사진을 뺏기고말았죠.
그런데 저는 장난이겠지싶어서 웃으며 넘기고 다시 남자친구의 사진을 출력했습니다.


한날은 남자친구가 저에게 이별선언을 하였습니다.

" 세진아 헤어지자 "

" 응? 왜 장난치지마. "

" 나 다른 좋아하는애 생겼어 "

" 에이~ ㅋㅋ 장난치지말라니까? "

" 너도 아는 사람이야 "

저는 설마설마 하였습니다.
제가 아는 그 사람이 아니길 빌었죠.
그래서 물어보았습니다.

" 그사람이 누군데? "

" 지현이 "

" 뭐? 너가 지현이를 좋아한다고..? 너도 알잖아, 나랑 지현이랑 친한친구인거! "

" 알아. 무튼 헤어져 "

그렇게 말하고는 등돌리고 떠난 남친이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든 생각, 어떻게 지현이가 진우(가명)번호를 알았지?
아뿔싸, 지현이에게 뺏긴사진 뒷장에다 제가 적어놓은것을 깜빡했던것입니다.

' 우리 진우♥ 010-xxxx-xxxx '




며칠 뒤였습니다.
그일이 있던뒤 지현이와 진우는 사귀었고 지현이는 제가 속상한 나머지 펑펑 울자 진우가 고백해서 어쩔수없었다며 저를 달래었습니다.
그리고 지현이가 진우와 연락을 너무 많이 했던 탓이었을까요? 지현이의 휴대폰은 2G가 되어 저를 반겼습니다.


그리고 지현이의 휴대폰이 2G가 된지 일주일이 조금 넘은 날.
제게 문자가 꾸준히 왔습니다.
좋은내용의 문자였냐구요? 절대 아니었습니다.

- 니 남친 친구한테뺏기고 존X 웃으면서 잘산다? 그러게 남친관리 잘하지ㅉ

- 남친이랑 헤어진지 얼마나 됐다고 딴 놈들이랑 히히덕거리냨ㅋㅋㅋ 니도 가만보면 여우다여우

- 자꾸 쳐웃지마 재수없어 시X 조카 여시짓하고다니ㅣ마라 개X야


그렇게 저는 그 며칠사이 패닉상태.
지현이게게도 말하니 그냥 넘기라고, 어떤 사람이 장난치는거일거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문자도 받는데 익숙해지고 지현이와 학교를 마치고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으며 함께 놀고있었습니다.
지현이는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휴대폰을 상위에 올려둔 상태로 화장실에 갔습니다.

저는 호기심에 지현이 휴대폰을 뒤지다가 문자함에 들어가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경악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제게 왔던 문자들이 그대로 지현이의 문자함에 있었습니다.
물론 도착자는 저였습니다.

그리고 휴대폰 메세지함을 제휴대폰으로 찍고 난뒤 그자리에 다시 지현이의 휴대폰을 놓았습니다.

곧 지현이가 다시 돌아왔죠.
그래서 저는 지현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 지현아, 혹시 너 나한테 숨기는거 없어?

- 응? 내가 너한테 숨길게 뭐가있다고 그래~

그리고는 전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친구한테 배신당한 느낌과 저 가식덩어리와 친하게 지냈음에 대한 더러움을.


그리고 몇 주뒤 지현이는 저를 피하기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현이에게 물었습니다.


" 지현아, 왜 자꾸 나 피해? "

" 세진, 솔직히 말해. 너 내 폰 봤어? "

" 응..? "

" 내 폰 구경했냐고, 개년아!!! "


사람이 바뀌는건 언제나 한순간입니다.
갑자기 바뀐 지현이에 저는 깜짝놀랐습니다. (참고로 그때는 저희 둘만 있던 공간입니다)
저는 지현이가 제게 욕하는 모슴을 처음 봤습니다.
사실 문자를 보낸것도 그냥 누가 지현이폰으로 장난으로 보냈겠지라 생각을 했었고, 제 부모님께서도 항상 밝고 예의도 바르고 좋은친구라며 좋아했던 지현이가 제게 욕을 쓴 순간 저는 깜짝 놀라 벙쪄있다 답을 해주었습니다.

" 어, 구경했는데. 왜그래? "

" 언제. "

" 며칠전에 너 휴대폰두고 분식집에 화장실 갔을때. "

" 신발, 내가 보낸 문자도 다 봤겠네? "

" 어, 다 봤어. "

" 아 미친 ㅋㅋㅋㅋ, 그러면서 나랑 친하게 지냈네. "

" 그럼 이제 진우에 대해서 설명해봐. "

문득 떠오른 진우.
전 지현이에게 진우에 대해서 설명을 요구하였죠.

" 어, 맞아. 내가 꼬리친거 맞아. "

" ... "

" 근데 고백은 그 놈이 먼저했다. "

" .. 너 진짜 뻔뻔하다 "

" 그러게 남친관리 안하냐?쯧, 나 가본다. "


그렇게 지현이와 저는 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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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배터리가 없어서 나중에 나머지 일들 쓸게요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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