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죄송합니다ㅜㅜ
조언부탁드려요 ㅜㅜ 글 내용이 너무 길수도 있지만 여러사람의 의견이 필요합니다ㅜㅜ
바쁘신분들은 아래에 굵은글씨 이후로만이라도 읽어주세요
남자친구랑 1년여째 연애중인 20대 중반인데요
어제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가 좀.. 멘붕..?이 온 이야기가 있어서
제가 이상한건지 남친이 이상한건지 여러사람의 이야기 듣고 싶어서 올립니다
남자친구도 동의 했습니다.
남친이 어렸을적엔 (초딩 중딩) 싸움도 하고 반항도하고 삐뚤어지게 나가곤 했답니다.
하지만 본인입으로 말해요 지금은.
그땐 내가 흔히말하는 중2병에 걸렸었던것 같다고. 무슨생각으로 그리 싸가지 없게 굴었었는지 만약 내 아들이 나중에 나처럼 행동하면 진짜 때려서라도 가르치고 싶다고 말합니다.
또 반면엔, 본인이 하도 반항을 많이 해서인지 그런아이들의 심리? 랄까요 이런걸 잘압니다.
그 아이들에겐 잘못했다고 무조건 혼내기보다는 "왜"그랬는지 물어보는게 더 좋다고말입니다.
그 문제아 아이들도 본인들의 사고방식에서는 "왜"그런 행동을 한거지에 대한 이유가 반드시 있다고
그 이유를 물어봐주고 공감해주고 난뒤에 그 사고방식이 "왜"잘못된것인지를 알려줘야 한다고합니다. 저도 이부분은 맞는말이라고 공감했고 지금은 본인이 어린시절 반항하던 것을 반성하고 부모님께 상처많이 드렸다고 후회하고 하니깐 별 문제가 없다고 넘겼어요.
참고로 저에대해 말하면 저는 좀 소심하고 남한테 싫은소리 잘 못하고 합니다.
그냥 도덕적인 부분에 대한 고정관념이 확 박혀있어서 나쁜행동을 한 사람은 그냥 나쁜사람이고 이유가 어찌됐건 나쁜행동을 한 사람은 그냥 무조건 나쁜놈이다라는 이런 생각이 박혀있었는데, 남친 이야기 들으면서 그래. 그 사람들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거일수도 있구 하는 생각을 조금은 하게 됐습니다.
학창시절에는 그 양아치 아이들과는 아에 별개인 무리에, 그렇다고 그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하지도 않는 그냥 전혀 상관없이 지내온편에 속하고 그런 문제아 아이들을 정말 나쁜 아이들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못된얘들이라고 단정지어 생각해왔습니다.
아무튼, 사전설명이 길었는데요, 위와 같은 상황인지라
평소 남자친구가 자기가 어렸을때 말썽피웠던 이야기를 종종 저에게 하곤합니다.
그걸 무용담 늘어놓듯 하는게 아니구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저와 남친이 자라온 학창시절이 많이 다르다 보니 (그리고 남친은 저를 그냥 막 천사처럼 생각합니다..이건 자랑이 아니라 그냥 제 가족환경이나 제 성격. 사실 전 그냥 소심한건데. 다 참고 싫은말 못하는 이런성격을 보고 그냥 천사같다고 생각합니다 ㅜㅜ) 그래서 제가 남친을 이해못하고 나중에 너 그런애였냐고 정떨어진다고 도망갈까봐(?) 그냥 조금이라도 사실은 나는 이렇게 못된 어린시절을 보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 반성하고 있고 많이 바뀌었으니 그런 나도 사랑해달라. 이런 의미에서 어린시절 이야기를 종종하는데요, 저도 그냥 저랑은 너무 다른 어린시절 이야기고 정 반대의 환경에서 자라온 이야기를 듣다보니 가끔은 흥미있기도 하고 가끔은 너 진짜 왜그랬냐고 못됏다고 혼내기도 하고 가끔은 너도 나름대로 힘들었겠다고 위로도하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된건 어제의 이야기입니다.
어제도 남친이 어린시절 얘기를 하는데요,
초등학교때 같은반에 자기가 별로 좋아하지 않던 그냥 그 철없던 어린시절 말로 띠겁다고 생각했던 한 아이가 자기는 그냥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학생용 자로 자꾸 자기손을 툭툭 때리더랍니다. 그래서 남친이 아 때리지마, 하지말라고 아프다고 하면서 몇번을 하지말라고 했는데 그 아이는 계속 툭툭때리면서 장난을 쳤답니다. (나중에 그 아이는 자기가 제 남친과 친하다고 생각해서 그냥 장난친거라고 했답니다.) 몇번을 하지말라했는데 계속 툭툭치자 화난 제 남친은 그보다 더 아프게 그 친구를 때렸다고 합니다. (어떻게 때렸는지가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아무튼 제가 그렇다고 뭘또 그렇게 애를 때렸냐고 뭐라고 했었을 정도로 아무튼 심하게 때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선생님이 오셨고, 결과적으로는 그 아이가 먼저 자로 치면서 시작한건데 더 심하게 때렸다는 이유로 혼난건 남친 본인이었고 나쁜놈이 된것도 본인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친은 나는 내가먼저 시비를 걸거나 하지 않는다. 단지 먼저 시비를 걸거나 나를 건들면 그에 2배로 갚아주었으뿐 나는 절대 내가 먼저 "이유없이" 애들을 때리거나 하진 않았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이야기는 자기가 그시절 공부를 못했는데 (하지만 공부에서 손땐건 아니고 공부는 쭉-해왔습니다. 지금도 부족하지 않을 대학을 졸업했구요) 한번은 시험점수가 너무 낮게 나와서 본인도 너무 속상하고 그보다 쪽팔렸었는데 또 다른 반친구가 자기 시험점수를 반에서 크게 말하면서 "XX이 점수 ~~밖에 안나왔데요~~"이러면서 놀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지말라했는데 반아이들 다 들리게 엄청 크게 말하고 놀렸다 합니다. 그래서 열받은 남친이 그아이를 때리면서 우유급식소같은 곳에 넣어놓고 (남친이 힘이 진짜 좋습니다) 문잠그고 한참을 안열어주다가 그아이가 울자 나중에 열어줬답니다. 이때도 자기는 분명히 하지말라고 했고 그 아이가 먼저 나를 열받게하기 시작한거다. 근데 결과적으로는 선생님께 혼난건 자기고 또 나쁜 양아치놈이 된것도 자기다 라고 말했습니다.
자 여기서, 저와 남친의 토론이 시작됐습니다.
저는, 그래. 너도 억울하긴 했겠다 니가 먼저 시비건것도 아니고 하니. 하지만 어찌됐건 너도 그 친구들을 때리거나 괴롭힌건 맞지 않느냐? 니 말대로 그 친구들이 먼저 너를 괴롭게 한건데 너만 혼나고 너만 나쁜놈이 된건 그 선생님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신건 아닌거 같다. 하지만 그건 옛날일이고 너는 어린시절을 많이 반성하고 있는 중이니, 너에게 먼저 시비를 건 친구는 혼나지 않았다고 억울해 할게 아니라 너도 그 친구를 때리고 괴롭힌 부분에 대해서만 반성을 하는게 어떻겠냐. 상대방이 너에게 어떻게 했던지 간에 그거는 둘째치고 너가 상대방에게 한 잘못에 대해서만 반성을 했으면 좋겠다. 그 일들은 시작은 그 반친구가 했지만 잘못은 반친구가 너 둘다했다고 본다.
그래서 너희 둘다 반성해야 했던 일인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제 남친은
그 친구가 본인에게 먼저 시비를 건것=원인
자기가 그친구를 때린것,선생님께 혼난것=결과
라고 생각을 해 원인이 없었다면 일어나지도 않았을 결과이다. 원인을 만든 사람의 잘못이다. 그냥 지금은 어린시절 이야기고 하니깐 미안하다-라고 생각하는거 뿐이지 자기는 지금도 자기가 그 일들에 대해서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그 친구들이 먼저 괴롭힌거다. 그 친구들이 먼저 괴롭히지 않았다면 본인은 때리지도 않았고, 혼나지도 않았을것이다. 왜 내가 상대방때문에 일어난 일에 대해 미안해해야 하냐. 원인때문에 생긴 결과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지만, 너가 선생님께 혼난이유는 사실 너가 그 친구들을 더 많이 때렸기 때문이다. 만일 너가 그 친구들이 널 괴롭힌 정도(자로 떄리기,점수로 놀리기)로만 너도 그 친구들을 때리거나 했다면 아마 니말대로 먼저 시작한 그 친구들이 혼났을수도 있다. 하지만 너는 그보다 더 심하게 2배,3배로 괴롭혔고 그때문에 너가 나쁜놈이 된 결과를 만든것이다. 따라서 그 결과를 만들게 한데에는 너도 한몫을 한것이다. 오롯히 그 친구만이 원인이 아니라 너가 그친구를 더 심하게 때린것. 그것도 결과를 만들어내는데에 한 몫을 한것이다.
남친은 계속해서 나는 이유가 있어서 때린거다. 그 친구들이 자기를 먼저 놀리고 때리고 괴롭힌것이니깐. 하지만 그 친구들은 가만히 있는 나를 건든거다. 이유가 없다. 그 친구들이 먼저 때리지 않았다면 일어나지도 않았을 일이다. 라고 했습니다.
저와 같은 말은 제3자 입장에서나 하는 말이라고, 만약 남친 본인 아들이 이와비슷한 일로 자기를 먼저 때리거나 괴롭히기 시작한 친구들에게 그보다 더 심하게 때리거나 했다 해도 자기는 그냥 당하느니 그게 나을것같다고 생각할 것이다. 내 아들이 먼저 괜히 이유없이 시비거는 사람만 아니라면 본인관 같은 상황에 놓여도 혼내지 않을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도 물론 나중에 아이가 생긴다면 내 아이라면, 어디가서 맞고다니는것보다 때리는게 나을것같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다 커버해줄거다.
하지만, 그러고 난뒤에는, 만약 친구들이 먼저 괴롭혀서 내 아들도 그 친구들을 마구때렸을 경우에는 당연히 내 아들이 먼저그런게 아니다. 라고 내가 감싸주겠지만, 그러고 난 뒤에는, 아들아 하지만 너도 저 친구들을 때린건 잘못한거야. 그러니 너도 저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가져야해. 라고 말할것이다. 라는 주장을 펼쳤지만
남자친구는 끝까지 먼저건든놈이 잘못한것이다. 원인때문에 만들어진 결과이다 라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그러면서 범죄자들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럼 최근에 집에 든 도둑을 때려 뇌사상태에 빠지게한 사건을 들며 그경우도 그 집주인이 잘못했다고 미안해해야하는거냐고 남친이 그랬고
저는 물론, 범죄자의 경우는 다르다. 범죄자는 애초부터 내가 처사람에게 피해를 입히겠다. 혹은 저 사람에게 정말 몹쓸짓을 하겠다. 라는 마음을 먹고 의도적으로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들 아니냐. 하지만 너의 이야기는 친구들사이의 일이었고 범죄자들과는 같다고 볼수가 없다. 라고 했습니다.
남친을 니가 길을 가다가 깡패가 다가와 돈있냐고 시비를 거는데, 니가 그 사람을 때려서 팔다리를 부러뜨렸다. 그래도 넌 그사람에게 미안해 할꺼냐? 니가 안그랬으면 그 깡패가 너를 어떻게 했을지도 모른다. 이런말을 했고
저는 물론 깡패를 때려 팔다리를 부러뜨렸다면 그정도야 나도 위험했던 상황이니깐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겠다. 그 폭행의 정도를 여기까지다 하고 딱- 찝을순 없지만, 만약에 내가 그 깡패를 팔다리 부러뜨리는 정도가 아닌 저지하다 죽이거나 했다면 나는 괴롭웠을것이다. 물론 나에게 먼저 해를 끼치려고 다가온 깡패지만 내가 그사람을 죽이거나 했다면 괴롭고 미안하지 않겠냐. 라고 하자
남친은 그런 저의 생각을 이해할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뒤로도 저희는 수많은 예를 들며 오랜시간 토론을 하였고
이것은 여러사람들에게 물어서 누가 더 편파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보기로 하였습니다.
글이 너무 길었지만 ㅜㅜ 글재주가 없어 설명을 간결히 하기 어렵네요ㅜㅜ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A가 먼저 B를 때렸고 그로인해 B가 A를 좀더 심하게 때렸습니다.
그 이후에 A만 잘못을 했다고 봐야할까요, 아니면 B도 어느정도는 잘못을했다라고 봐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