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의 남자입니다.
가족은 어머니와 저 뿐입니다. 어려서 아버께서 돌아거셔서 어머니와 남게되었습니다.
대학때 홀로 서울로 올라와 자취해가며 살았고, 취직이 되서 아둥바둥 돈 모으다 어머니와 좋은 동네에서 꽤나 큰 집 마련을 하게되었습니다. 대출 받아가며 산 집인데 대출금은 제가 다 갚고있으며 어머니께서는 집안 일을 하십니다. 서로 경제적으로 의존하는것도 없습니다.
문제는 어머니와 산다는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잔소리는 없으시고 따듯한 분이고 말한미디도 듣는 사람 기분좋아지게 만드는 분이시죠. 7남매중의 6째시라 그런지 항상 주위에 사람이 있어야하고 가족의 품을 그리워하시는 분이십니다. 외로움 타시는건 끝판왕이랄까요? 저는 성격이 외동이라 그런지 독립적이고 개인주의적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독립이란 얘기를 꺼내면 항상 울상이시고 가끔 화까지 내십니다.
제가 어머니를 '버린다'는 표현을 자주 쓰시네요.
형편 어려울 때 제 학비까지 보태주시고 그러셨는데, 제가 철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모의 은혜라고들 하는데, 나가 살아야할까요?
나간다면 집은 처분하고 그 돈은 다 어머니께 드릴 생각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