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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 양아치를 지긋이 노려보며

변토리 |2014.11.17 11:40
조회 90 |추천 0
오른손 엄지와 검지의 악력만으로
당면으로 속이 꽉찬 순대를 뭉개 버렸지
그걸본 양아치들이 놀랬는지 얼른 죄송하다고 90도로 인사를 하더라
뭐 죄송하다길래 나도 그냥 조용히 술만먹고 가자고 타일러 보냈다
오댕솥에서 뿜어진 희뿌연 수증기 속에서 홍콩르와느같은 장면을 지켜보던 정순이가
소주를 연거푸 들이키더니 그러더라
우리집에 고양이 키우는데 오늘 구경가실래요?
순간 갈등했지만 나는 딱 잘라 말했지
난 포유류에 관심없다고.
미안하지만 난 물고기 키운다고.
그리고 반쯤남은 소주를 병나발로 들이킨후
내가 먹은만큼만 계산하고 나왔다
지금도 가끔 후회된다.
그냥 정순이가 계산하게 냅둘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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