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 대학교에 다니고있는 평범한 스물초반 대학생입니다.
드디어 짧으면 짧고 길면 긴 2년만에...제 맘속에서 이렇게 제 짝사랑이자 제 첫사랑을 떠나보내네요.
어디 하소연할곳은 없고 익명성을 빌려 이곳에 제 모든마음을 털어내보려합니다.
가명으로 그아이를 아영이라고 할까요?
저 그럼 서툴겠지만 써볼게
아영아 나야..그래 축제에서 만난 너랑 다른과였던 키작은 남자아이.
있잖아 지금에서야 말하지만 난 너한테 첫눈에 반했어
왜인지 알아?
난 어딜가나 동안얼굴에 작은키로인해 남자취급을 받지 못했어
그냥 그저 키작고 귀여운아이정도로 모두다 그렇게 생각했어
그런데 넌 키작고 왜소했던 나를 처음으로 남자로 바라봐준 여자야
처음엔 그런 니가 고마웠어
두번째로 니가 보고싶어졌고
그리고 니가 당연하듯이 좋아졌어.
넌 참 내많은걸 바꿔놓은걸 아니?
너를 의식해서 처음으로 염색을 했고
스타일좋은 옷을 처음으로 골라보고
너가 안경벗은게 좋다해서 눈에 잘맞지도않는 렌즈를 고집하며 끼고다녔지.
쑥맥인 나한테
항상 네가 먼저 선톡을 해줄때마다 고맙고 기뻣어
아직도 그떨림은 내안에 그대로니까.
내가 조금만 더 용기가있었다면 너한테 먼저 톡을 보냈을텐데..
미안해..이런나라서 말이야..
카페에서 니가 내옆에있는 여자동기를 여자친구냐고 밤에 카톡으로 물으며 신경썼을때도
카톡으로 너가 나보고 여자친구 빨리 만들라고했을때도
별일 없이 니가 나한테 먼저 새벽에 톡했을때도
난 아무말도 하지못했지..
"너도 나 좋아해?"이 한마디를말이야.
근데 말이야
넌아니?
내가 아이들이 잘오지도않는 4층카페를 찾았던 이유
학식먹는 사람들을 이리저리 살폈던 이유
전교생이 전부 모이는자리가 있을땐 너가 있는과를 유심히 쳐다본이유
모두..전부 너를 보기 위해서였단걸
난
한날한시도 널 생각하지않은적없어 아영아.
매일매일 널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었고 내일이면 널 볼수있을까란 생각에 매일 설레며 등교했어
너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고 좋아요를 누르던 그아이가 괜히 심술이 낫고
왜 너가 먼저 나에게 페북친추를 걸지 않았을까 서운해하던것도
모두 다 널 좋아해서야.
너에게 남자친구가 생기고도 널 좋아했고
입대가 얼마남지 않은지금도 널 좋아해
2년이 지나면 넌 졸업할테고 난 아직 여전히 2학년인채로 있을테니까
그래...이젠 우린...더이상 볼수없어.
모순이긴 하지만 그게
조금은 다행이라고 생각해
그게 아니었다면 설령 5년이 10년이 지나도 난 널잊지못할테니까
하고싶은말이 수만가지인데 생각이안나네.
남자친구도 입대해서 많이 외루울텐데 좋은친구들 만나고 다녀
또 다이어트 한다고 굶지말고 삼시세끼 다챙겨먹어 너 살안쪘으니까
여자는 키작은것도 하나의 매력이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
학점도 조금은 신경쓰고
커피도 조금은 줄이고
너 약간은 팔자 걸음이니까 그것도 고쳐 내눈엔 예쁘지만 다른사람눈엔 보기안좋아.
마지막으로..
아영아
너도 나를 좋아했는지 아닌지는 알수없지만
난 널 누구보다 좋아했어.
넌 내 20살이 아름다운이유야
고마웠어
잘지내...안녕 내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