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친구년 이거 무슨 심보야?

우리오빠가 지잡대를 갔는데 성격하나만큼은 진짜 착하고 나한테도 잘해주고 어쨋든 좋은 오빠야.
다만 공부랑은 좀 안맞아서 지잡대를 가게되었는데 솔직히 나도 그런거 남들이 아는게싫어서 일부러 좀 숨기고다녀.
근데 가장친한친구가 너네오빠 대학교어디냐고 계속 꼬치꼬치 묻길래 친한친구니까 괜찮겠지 라고생각하고 결국 말해줬어. 그니까 친구가 그럴수도있지~이런식으로 꽤 쿨하게 생각하더라고.그리고 니가 알려지는거원하지 않으면 남들한테도 절대 안말하겠다고 약속까지 했고.

근데ㅋㅋㅋ얘랑 놀다가 한번씩 얘가 좀 말을 이상하게 할때가 있더라고.
몇일전에 걔가 우리집에 놀러왔는데 그때 우리오빠가 집에있었어. 그니까 내방에 들어오고나서 나한테 소곤소곤 뭐라그러는줄알아?
너네오빠 진짜 백수같아. 공부도못하고 집에만있네..
이렇게 말하는거야.
그때 우리오빠 강의없는 날이었고 아직1학년이니까 직장도 없지. 근데 ㅈㄴ무시하는 말투로 말하길래 순간 진짜 화가났는데 억지로 이해하고 어찌어찌 넘어갔어.

근데 오늘 다른친구들이랑 걔랑 나랑 영화보러가려고 택시를 탔어.
근데 모의고사,등급,대학교 얘기가 오갔단말야.
그니까 걔가 갑자기
“ㅇㅇ아! 니네오빠 무슨 대학교라 그랬지? 그 지잡00대학교 맞지? 아닌가? 아예 못갔나..? 지잡00대학교 맞아?”
이러는거야.
순간 다른친구들이 놀란얼굴로 내얼굴만 빤히쳐다보고 난 얼굴 빨개져서 어쩔줄몰라했어.
그니까 걔가
“너네오빠 지잡00대갔다고 저번에 나한테 얘기했지않나? 그래서 니가 쪽팔려서 일부러 남들한테 안말한다구...아닌가? 나 기억력 진짜나쁘네ㅋㅋㅠㅠ”
이러더라고.
영화안보고 나혼자 내려서 도로 집으로 갔어.
난 걔를 믿고 가정사까지 이야기해준건데 그런거를 이용해서 나 은근히 무시하고 우리오빠 욕보이고 그게 도대체 무슨심보야?
하 진짜 집에와서 우리오빠가 ㅇㅇ이왔어?~티비에 너좋아하는프로 나온다. 이렇게 말하는데 진짜 순간 울컥해서 방으로 뛰쳐들어갔어.
진짜 내일학교를 어떻게 가야될지도 모르겠고 괜히 나때문에 우리오빠가 공부못한다고 내친구들 입에 오르내릴 생각을하니까 그때 걔한테 오빠에대해서 말해준것도 후회스럽고 오빠한테도 미안해죽겠고 미칠지경이야.
죽겠다.
추천수0
반대수0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