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3년차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꽤 오래 만나다 보니, 각자 집에서도 암묵적으로 곧 결혼할 것이라 생각하고 계시고
각자의 부모님들과 식사 자리도 자주 가져서 크게 어려운 사이도 아닙니다.
남친은 모든 면에서 저와 잘 맞고
3년 넘게 사귀면서 큰 트러블도 없이
정말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하며 잘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일단 연애 초기부터 맘에 걸렸던 부분.
남친 어머니께서 너무나도 교회활동에 열심이신 분입니다.
물론 저희집도 기독교이고 가까운 친지분은 목회자 활동도 하고 계시기때문에
큰 부담감은 없었지만, 저 스스로는 아직 남친 어머니처럼 열심히 교회활동을 할 자신은 없거든요.
저희집안도 기독교인건 맞지만, 저 스스로가 아직 그정도의 믿음이 없다고 해야할까요?
저와는 다르게 남친도 교회활동 열심히하는 신실한 친구에요.
남친 부모님과는 식사를 할 때마다, 하나님이 지켜주신다 하나님의 존재는 놀랍다
이런 말씀 항상 하시면서 신실한 믿음 생활 하라고 말씀하시구요
저희집은 교회를 다니지만 저정도는 아니거든요.
그리고 요즘들어서 이 남친과 가치관이 안맞을 수도 있겠다 하는 일이 있었어요.
저녁을 먹으며 결혼하면 이런저런거 하자, 가벼운얘기를 하다가
남친은 결혼 후 십일조를 꼬박꼬박 열심히 할 거라고 하더군요
남친 앞에서 티내진 않았지만 솔직히 멈칫하게 되더라구요.
저희집은 조금 더 자유롭게, 강요(?)없이, 제안하는 정도로 교회를 나가는데
남친집은 주일날은 꼭 교회를 가야하고, 성가대 활동이나 다른 말씀 활동 등등
꼭꼭 해야한다는 약간은 확고한 집안입니다.
저희 부모님도 남친의 이런 집 분위기를 알고 계셔요.
한번은 저희 엄마가, 이 남자와 결혼하면 집안 분위기 때문에
내가 조금은 답답하지 않겠냐고 하십니다.
그렇다고 싫어하시는건아니에요.
이참에 저보고 신앙생활 함께 열심히 해보라고도 하시구요.
근데 문제는 저 스스로가 자신이 없다고 해야할까요?
아직은 제가 그릇이 작아서 성숙하지 못한것인지..
십일조를 하며 베푼다는걸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십일조뿐만이 아니라, 전 주일 예배드리는게 신앙생활의 전부였는데
그 이상의 것을 요구하시는 남친 부모님에 대해 약간은 거부감도 들구요.
종교에 관련된 문제는 참 어려운것 같아요ㅠㅠ
남자친구와 저, 둘만 놓고 보았을때 큰 문제는 없는데
이런 걸로 제가 이제와서 고민할 줄은 몰랐네요..
**기독교와 관련된 비방글은 자제부탁드립니다.
종교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는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