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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같이봄]시어머님께서 시댁에서 산후조리를 해주신대요.

뭐라구요 |2014.11.24 09:39
조회 38,073 |추천 50

안녕하세요!

 

신랑과 저 모두 30대초이구요. 아가를 기다리고있는 화목한 부부에요ㅎㅎ

 

이번에 김장하러 내려갔다와서 .... 생각이 많아져 조언을 얻으려 글써요..

애도 아직 없는데.. 벌써 걱정이 하나 생겼네요..

결혼하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최대한!!! 저의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으로 써볼께요.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기에

각자의 입장정리만 쓸께요.

 

 

 

* 배경소개(?) *

 

시어머님 

- 지방거주(서울과 2-3시간거리)

- 애가 생긴다면 시댁에서 첫 손주임(필자는 많은 기대를 업고있음.....)

- 굉장히 정성을 많이 쏟으심(저는 야채를 거의 사먹지 않을정도로 직접 많은 야채들을 키워 1~2달에 1번 내려갈때마다 저희가 오는 날을 위해 많은 야채들을 수확해놓으시고 반찬도 많은 준비를 해주십니다......항상 뒷자석과 트렁크 가드으으윽~ .. 감사하지만 시부모님께서 너무 고생이 많으셔서 그냥 사먹겠다고 해도 정말 이렇게 주시는게 행복이신듯 해서 감사히 받고있음.)

- 평소 너무 잘해주심.. 고부갈등이 뭐임? 중간역할 잘 해주는 신랑과 잘해주시는 시어머님 사이에서 저는 그런단어 모르고 살았음.

- 여지껏 여러 타인(친인척포함)들의 산후조리를 맡아보심.

 

 

 

 

 

 

* 입장 정리 *

 

시어머님 : 내가 여러번 산후조리도 도와봤잖니. 첫 애기라 다룰줄을 모를테니 내가 해야지. 첫 손주니 니 시애비가 아마 더 좋아할꺼다. 얼마나 예뻐할꼬. 여긴 서울보다 공기도 좋고, 주변에 보니 다들 며느리가 내려와서 시댁에서 산후조리를 하더라. 서울에 뒀다가 침대에서 떨어질수도 있고 안좋은 공기마시면 어떡하니. 내가 산후조리 다 해줄텐데 뭐가 불편해. 전혀 불편할거 없어. 걱정말고 애 낳으면 산후조리는 한달정도 여기 내려와서 하면 좋겠다. (나:어머님이 올라오시는게 낫겠어요^^;) 그 좁은집에 내가 어떻게 지내니 불편하지.. 여긴 넓고 난방도 따뜻하게 할거니 뜨듯하고 얼마나 좋겠어.

 

 

 

신랑 : 엄마 말씀에 난 찬성이긴 한데, 너가 불편하면 안돼지. 불편하다고 얘기하면 나도 서울에서 산후조리 하는 방향으로 얘기할께. 근데 엄마가 잘 해준다는데 불편하려나? 여태까지 잘 지냈잖아. 남들 한다는 고부갈등도 없었구. (나:어머님이랑 사이가 많이 안좋아질수도 있어) 에이 사이가 왜 안좋아져. 서로 좋자고 돕는건데. 서울은 공기도 안좋고.. 우리 집도 좁아서 너가 힘들까봐 그렇지.

 

 

 

나 : 애기 다루는건 누구에게나 처음이야. 오빠와 내가 직접 처음부터 배우고 스스로 해나가야 해. 오빠나 나 둘중 하나가 제외되서는 안돼. 그리고 오빠가 친정에서 한달만 지낸다고 생각했을때 그게 편할까? 절대 편하지 않듯이 나도 그래. 더군다나 돈주고 도우미를 불러도 애낳으면 감정기복도 심하다고 힘든일이 많을텐데, 그걸 시부모님이 가까이서 다 받아주고 산후조리 허드렛일을 다 해주시리라 생각하지않아. 가슴마사지도 어머님이 해주시려나?? 산후조리에 허드렛일까지 다 시키는 나도 부담이고 맘이 불편해. 날 위한다면 내가 원하는대로 해줘. 친정엄마가 해줘도 싸우는게 산후조리래. 비싼 산후조리원 바라는거아냐. 그냥 집에서 도우미 아주머니만 있어도 좋겠어.

 

 

 

 

그냥 밥먹다 흘러흘러 나온얘기인데

어머님께서 너무 기대에 찬 감정으로 확고하게 '산후조리는 시댁에서'라고 하셔서 놀랬어요..

(현재 애기도 없는 상황이니) 저도 확고히 제 뜻을 말씀드리진 않았구요..

 

설마 어머님 말씀이.. 갓난애기 낳아서 차 타고 내려오라는거 아니겠죠??

아니면... 설마 막달에 지방 내려와서 분만하라는건가 싶기도하구요......

 

기대를 많이 하고계신데,, 제가 안가겠다고 하면

얼마나 실망하고 서운해하실지..ㅠㅠ

휴 심란하네요...

 

 

 

오빠는 제가 시어머님과 잘 지내다가

왜 제가 불편하다고 안가려고 하는지

잘 이해를 못하는것같은데 어떻게 설명해야할까요?

 

오빠 주변에 여자분들한테 시댁에서 산후조리하는거 어떻게생각하는지

꼭 물어보라고 하려구요.

 

제가 우스갯소리로

"나 어머님말대로 시댁가게 놔두면 오빠도 편하게 지내기 힘들거다.

오빠 끌고 시댁으로 같이 가던지 오빠도 친정에서 지내게 하던지 할꺼야

나 절대 오빠랑 떨어져서 산후조리 안할거야." 라고 했네요 ㅋㅋ

 

 

조언 부탁드려요...

 

 

 

추천수50
반대수5
베플|2014.11.24 10:27
시부모님들이 당연히 아기는 이뻐하시겠죠. 하지만, 아무리 사이좋은 고부간이라 해도 며느리 피묻은 팬티까지 빨아대면서 산후조리해주는 시부모 없어요. 빨래며 아기보는거도 눈치보여서 편하게 쉬지도 못하고 산모가 다 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될거구요. 며느리 입장에서는 시부모가 아무리 잘해준다 한들 나 편하게 산후조리하자고 드러누워 시부모가 일하는거 편하게 있지도 못하죠. 그건 사이좋은거하고 완전 별개의 문제입니다. 결국은 산모 뼈에 바람들어 평생 관절로 고생하는 결과가 되는거죠. 남자들 보면 자기들이 애 안낳으니 애낳고 얼마나 몸이 안좋아지는지, 편하게 산후조리 잘 하지 않으면 평생 몸에 병든다는걸 인식하지 못하더라구요.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조리원에 들어가거나 아주머니 부르는게 맞죠.
베플흐응|2014.11.24 11:14
글쓴이 남편님 님이 어딘가 아프셔서 수술을 막 끝내셨는데 2주동안 움직이지 말고 스트레스도 받지말고 일하지말고 손에 물뭍히면 안되서 누군가 옆에서 씻을때도 도와줘야하고, 밥은 또 엄청 건강식단으로 삼시새끼 잘먹고 잘싸고 잘자야 나을수 있대요. 그런데 만약 이중에 하나라도 잘 안되면 관절같은데 풍이와서 평생을 고생한데요. 비오는날 삭신이 쑤신다던가... 계단 올라가는데 관절이 아프다든가..등등 평생 달고 살아야한데요. 그런데 구지 친정 장인어른이 2주동안 남편분을 돌봐주신다네요?? 마음 편히 친정에서 요양 잘 받으시겠어요~? 그런상황에서 또 짜증나는건 똥꼬 근처도 찢어져서 꼬맺으므로, 오줌싸거나 똥쌀때 살이 엄청 따갑고 아파서 신경이 곤두 서있는 상태에요. 그래서 남편분은 그냥 요양원가서 편히 회복하고 오겠다! 입장 표명했는데 장인어른과 부인이 친정가서 아부지가 엄청 잘 해주실거다~ 2주인데 공기좋은곳에서 푹쉬다와라~ 우리 아버지와^^ 끝까지 남편분 입장은 생각도 안하고 계속해서 설득 당한다고 생각해보셔요.. 남들이 그렇게 비싼돈주고 조리원가서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에요. 산후조리원을 가야하는 이유는 또있어요.. 제가 남편이라면 집에서 도우미 부르지 않고 부인을 산후조리원 보내겠네요~ 내자식 낳으니라 고생한 부인에게 이정도는 해줘야 하는거 아닐까요
베플ㅇㅇ|2014.11.24 17:07
애기 만난지 40일 된 아빤데요... 산후조리 거 함부로 하는거 아닙니다. 뭐... 부연설명은 다른 분들이 많이 하니까 따로 말 안할게요.. 아주 사람 뒤져납니다. 지금 시어머니랑 사이 좋은가본데 계속 사이 좋고 싶으면 돈 200만원 투자해서 조리원 가세요. 서울 시내가 공기가 안좋지 조리원 실내까지 공기가 안좋겠어요? 남편분 같이 본다니까 하는 말인데 지금 남편이 엄청 잘못하고 있는게, 당신 아기가 태어나는데 아주 제3자가 되어서 강건너 불구경 하고 있는거 알아요? 당장에 애기 태어나면 남편은 뭘 할지 생각해봤어요? 나도 첫 애기라 하나도 몰랐거든요? 그래서 나는 와이프한테 무조건 yes라고만 했어요. 그래도 와이프 지금 산후 우울증 오기 직전입니다. 제가 쉬는 날마다 무조건 강제 외출 시키고 있어요. 쓸데없는 궤변 늘어놓지말고 걍 닥치고 와이프 하자는 대로 하세요!!
베플나야|2014.11.24 12:59
착한 시댁어머님이라도 모든 관심사는 아기지, 며느리가 아니에요. 산후조리라고 가셔도 아기는 봐주시겠지만, 며느리분은 따로 챙기지 않으시죠. 그게 어디냐라고 하시겠지만, 산모는 골병 듭니다.. 음식도 싱겁게 따로 만들어 먹어야 하구요. 아기를 낳는 산모의 입장에선 친정엄마>산후조리원>도우미>시댁 순으로 편해요. 저의 언니도 최근에 친정에서 산후조리 했는데, 갑자기 젓몸살이 너무 심해져서 병원 응급실 다녀왔습니다. 시골이라면, 평소 다니던 산부인과도 멀것이고, 그런 대비방안은 있으신건가요? 너무 아기만 생각하시고, 아내분의 건강은 생각지 않으시는게 아닌가 싶어요.
베플정말|2014.11.24 12:07
나 회사댕길때 대리님 와이프가..애낳자마자 5시간 차타고 시댁으로 끌려내려가서 산후조리함..그 소리듣고 울사무실 남자들(총각포함).. 와이프가 무슨 죄냐고 애낳고 몸아플텐데 시부모님 수발받으면 그게 마음편하겠냐고 그게 무슨 조리냐더라..그 뒤로 둘째는 임신하자마자 조리원 예약함... 난 첫애낳고 조리원들어갔는데..시엄니 하루에 수십번씩 전화와서 젖 타령하시고.. 애는 어떻니 내가 조리해줘야되는데 막 그러심..결국 스트레스로 모유가 아예 안나옴..그걸 울 시엄니는 또 내가 밥을 많이 안먹은탓이라고 혼내심.. 친정에서는 그모습이 너무 안타깝다고 마사지업체에 웃돈주고 마사지 추가로 받게하고 난리였음.. 그래도 모유는 안나옴ㅡㅡ 신생아실 간호과장님이 시엄니께 대놓고 계속 그렇게 전화해서 부담주시면 아가야 초유도 못먹는다고 그만하시라고 함.. 그덕에 안정취하고 모유가 조금씩나왔는데..그것도 3개월지나니 자연적으로 말라버림.. 의사쌤왈..산후조리 아무리 잘해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하면 말짱 꽝이라고.. 진짜 시댁갈때마다 시엄니.. 애 밥먹는거본다고 가슴 들춰보고..시아부지도 보겠다는거 신랑이 화내서 말리고..하아ㅡㅡ 그때 생각하면 시댁서 조리했으면 산후우울증으로 이미 저세상 사람이었을꺼같음.. 첫애때 조리원안가면 안되냐던 우리신랑 ..둘째때는 지가 알아서 조리원방보러가자고 나서줌.. 글쓴이네 남편도 평생 후회할짓말고 그냥 와이프하자는대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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