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방에사는 결혼1년차 30살 유부녀입니다
어제부터 남편과 서로 니가 맞니 내가 맞니 하고 싸우고 있는데요
현명 하신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 올립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쓸겁니다
남편도 같이 보고 해답을 찾으려고 하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임신 중기입니다.
얼마전 어머님께서 어머님 본인 가사적인일로
저는 임신한 상태니까 저는 두고 남편과 둘이만(1박2일/편도3시간~4시간 거리에
가자고 합니다
남편이 그 당시 흔쾌히 ok했고 저도 저는 집에 있어도 된다는 말씀에
저도 암묵적인 승인을 했습니다.
사실 원래 저는 토요일에 여기서 편도5시간 걸리는곳에 전세버스로 결혼식 갈 예정이었습니다.
임신한 상태라 시부모님은 모르는걸로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남편도 제 지인 결혼식에 가길 원했지만 남편이 굳이 본인은 가야 될 이유를 모르겠다하여
더 이상 묻지 않았고 각자 자신의 일로 주말을 보내게 된거지요.
토요일, 결혼식장에 올라가는 중에 남편이 아버님 혼자 계시니까 전화 한 통화 넣어보라고 하더군요
그날 아침8시에 버스를 타고2시 예식이었는데 시내에서 차가 밀리는 바람에 신부와 통화한다고
정말 바빴구요. 전세 버스안에 자는사람도 많고 조용해서 통화하기도 뭐해서 아버님께 전화는
안했습니다. 예식후 식사도 너무 빠듯하게 먹어서 급히 버스를 탔구요
휴게소에서도 할수 있었겠지만 주변이 너무 시끌벅적해서 괜히 말씀안드리고 임신중에
장거리 갔다온게 걸릴까봐 그냥 일요일에 전화드려야겠다 생각하고 전화안드렸습니다
그날 밤10시경에 집에 도착했구요
일요일 오후5시경에 남편도 집에 도착하고 남편이 잘 도착했다고 인사전화드리고
식사후 평상시와 같이 저녁에 전화(스피커폰) 드리자마자 대뜸 저에게 섭섭하다 하시는겁니다.
이유인즉 시어머니와 남편이 외갓집에가서 시아버님 본인 혼자 계시는데
제가 당일 날 안부전화 하나도 없는 게 섭섭하다하시며
혹시나 어머님이 잘못되셔서 본인 혼자 남게 되면 니가 나를 돌봐야 하는데
어쩜 이리 무신경 할 수가 있느냐는둥
7분 30초 가량을 섭섭하다 토로하시네요..
원래 아버님이 평상시에 감정적이고 좀 즉흥적으로 말씀을 잘 하시는 편입니다.
저도 황당해서 아무 대꾸도 못하고 있는데 저보고 왜 아무 말이 없느냐 묻고..
할말이 없어서 남편에게 SOS신호를 보냈는데 제 신호를 무시하고 듣고만 있더군요
통화가 끝나고 남편이 표정이 안좋은 저에게 기분이 나쁘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저는 기분나쁘다 하고 내가 왜 이런소리를 들어야하는지 모르겠다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더 기분나쁜건 남편 본인 아버지가 좀 유난이신거 알고있으면 중간에서 카바를 쳐줘야하는게
아니냐고 따졌더니 아버님이 소리지른것도 아니고 좋게 얘기하는데 그걸 왜 카바를 쳐주며
그리고 잘못했다 한마디 하면 빨리 끝날일인데 왜 그말을 안해서 싫은소리를 더 듣냐는둥 저를 나무랍니다.
본인이 전화하라고 했는데 전화 안한 내가 괘씸해서 그냥 모른척했다고 합니다.
저는 저희 친정이 좀 유별나고 어디 내놓기 부끄러운 집안이라 최대한 남편과의 접촉을 피하고
신경 안쓰게 할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저희 친정엄마가 쓸데없는걸 요구하면 중간에서 엄마께 말도 안되는소리 말라며 자르기도 하구요. 저희 엄마는 엄마가 해준게 없어서 항상 사위에게 미안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남편이 전화안한다 섭섭하다 이런소리는 일절 없구요.
전 지금 신혼집이 있는 지역에 어릴때 부터 부모님과 살고 있었으며
남편은 취직때문에 제가 사는 이지역으로 와서 저를 만나 결혼하였습니다.
신혼집과 친정집은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으며 신혼집과 시댁은 차로 1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요즘은 장서 갈등도 심하고 친정이 가까운 문제로 사위도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결혼후 저희 친정에서 자게한적한번도 없구요. 가까우니까 엄마가 편하게 쉬라고 그냥 오지말라 하십니다. 엄마도 사위오면 본인도 신경쓸게 많으니 각자 편하게 살자며 터치안하십니다. 그리고 전화는 남편이 한달에 1~2번 정도 하구요 (마지막전화 11월5일경)
한달에 한번정도 장인장모님 모시고 식사하구요. 주중에 남편 퇴근시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저희엄마랑 짧게 얼굴보는게 다입니다.
저는 시댁에 2~3주 꼴로 항상 1박을 하고 오며 전화는 일주일에 1번 꼭 드립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무슨일 있으면 전화 드리구요
또 어머님께서 본인 아들 데리고 시골 다녀온게 미안하셨는지 저 먹으라고 생선이랑 야채 과자 과일 이런거 보내주셨는데 그거 감사하다고 전화했는데 전화 드리자마자 아버님한테 그런소리 들어서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 아직까지 말 못했습니다. 그것도 섭섭하다하네요 남편은...
남편의 입장은 본인이 전화하라고 했는데 안해서 싫은소리든 뭐든 들어 마땅하다 입장이고,
저의 입장은 무슨 날도 아니고 아버님 건강하시고(두분다 환갑안되셨습니다) 어머님이 차려놓으신밥 챙겨 드시면 되는데 뭐가 문제냐 전화했으면 좋았겠지만 상황이 아니라서 못드린거 잘알고 있으면서 어떻게 중간에서 가만히만 있느냐
이 입장입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 부탁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