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지방에서 취업과동시에 경기도로 올라오게됐습니다. 내년이면 31..
칼퇴,좋은상사,동료들. 나쁘지않은연봉등 사회초년들의 큰고민이라는 직장생활에는 별다른 문제
가없습니다. 하지만 3년이되가도 전혀 행복하지가않습니다. 사는게 날마다 의미가없고 재미가
없고 만족스럽지않습니다. 어떤분들에게는 배부른소리일지도모릅니다.
짧고굵게보다 가늘고길게 살아가려는 인생에 애착이 큰 제가 이렇게 하루하루를살바에야.. 라는
부정적인생각을 하게되고 이게 잘살고있는것일까? 라는 의문이생깁니다. 인생에서 무엇이되든지
열정이나 흥미를가지고 가장 열심히할수있는 지금을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으면서도 살아가다보면 답이나오겠지하는 생각으로 버틴게 3년이되가고있습
니다.
제가 생각하는 원인은 게임과 친구입니다. 20대의삶은 게임,친구를빼놓고는 설명할수가없습니다.
취업과 동시에 게임을 끊었습니다. 여러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이유는 부모님때문이었습니다.
친구는 경기도로오게되니 자연스럽게 만날기회가 적어졌습니다. 왕복6시간의 거리는 매주갈수있
는 합리적인 거리가 아니였고, 30대가되니 하나둘씩 결혼, 사회생활등으로 연락도 많이 뜸해졌습
니다. 좋아했던 두가지가 제 일상에서 사라졌지만, 그 두가지가 현재 간절하지는 않습니다.
친구들을 좋아하지만 못만난다고해서, 게임을 끊게되서 하지않아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지는않
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런 하루하루보다는 게임이라도 하는게 낫지않나싶은 생각이 듭니다.
행복을 느끼고 싶어서 주위사람들의조언, 인터넷검색등을 통해 한가지씩 실행을 옮겨보았습니다.
ㅁ 아무 의욕도 없고 의미도없는 재미없는삶이라고 느끼는 것은 외로움과 일맥상통한다라는 말과
함께 사람은 사람으로 치유한다는 조언을 듣고
직장동료,상사들과 그렇게 좋아하지는않는 술자리를 어울려보았지만 제가 깨달은건 나는 대화를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는것과 낯선 타인과의 어색함을 불편해 한다는것..
ㅁ 여자친구의부재.
취업후에 교제하는사람은없었습니다. 사는곳에는 직장인맥뿐이라 소개팅사이트등을 이용해서 시
도를했습니다. 지금까지 5번의 연애를 했었는데 한번도 제가 적극적인 구애를해서 교제를 한적이
없었습니다. 고백을 한적도있었지만 성시경씨 말을 빌리자면 누가봐도 지금 고백하면 100%인
상태에서 고백을 했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소개팅은 큰벽으로 다가왔습니다. 인터넷검색, 친구들의조언을 통해 나름대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고(외모가꾸기, 매너, 해야할말등) 실제로 4번의 소개팅을했지만 결과는 좋지않았습
니다. - 이부분은 제가 행복에관해서 이유중 하나로 생각하고있는데 능력의 부재로 보류.
ㅁ 취미생활만들기
몇일간의 검색을통해 나름 심사숙고하여 기타, 피아노를 선택하여 기간별로 배우기
시작하였습니다. 피아노는 현재 중단상태이고 기타는 주1회 나가서 배우고있지만 즐거웠던적은
한번도없었고 억지로 나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ㅁ 동호회활동
한국에서 가장많다는 산악동호회에 들어가서 활동중입니다. 건강에 좋겠지. 건강에 좋겠지라는
생각을 주입식교육처럼 되뇌이며 활동중입니다.. 별다른 일이없다면 뜸해질거같네요.
ㅁ 독서
책에 대해서 유명하신분들이 남기신말들이많죠. 남는시간 독서나 해보자해서 책을 자주 읽는
편입니다. 독서가 지금 제행복에 어떤영향을 주고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책을 독서하는
시간만큼은 행복한거같습니다.. 하지만 도서관에서 개인의 마음에 쏙드는책을 항상 발견하기는
쉽지않고(책은 한번읽어보고 여러번 읽고싶은 책만구입합니다) 도서관은 항상 갈수있지 않으며
며칠을 걸쳐 장편소설을 다읽고나면 그에대해 곱씹게되고 생각하며 그안에 또다른것을 검색하며
즐거운시간도 보내지만 그후에 밀려오는 알수없는 공허함은 자주 느끼고싶은 심정은아닙니다..
ㅁ 운동
최근에 어떤운동이건 하나 시작해볼까 생각하고있습니다.
육체가 정신을 지배한다라는 말을 온몸으로 느낄수있게되길 바라고있습니다..
학창시절의 주말처럼 뭘해도즐겁고 아무것도안하고 친구들과 서있기만해도 좋고 한시간 한시간이
아까웠던 그때를 바라는건 아닙니다. 행복,소소한일상을 생각할때 떠오르는 흐릿한모습은..
1Q84 소설의 주인공 덴고가 아마 30대중반(?)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덴고의 일상에 대해서
표현할때
그는 언제나 아침에 학원에들어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퇴근길에 가끔 장을보고 요리하며 커피한잔
을 책상에 올려놓고 글을썼다. 그에게는 섹스파트너가있고 그녀와 그는 서로의 사생활에는 전혀
관여하지않았다. 그는 자신의 일상에대해 만족스러웠다. 대충 이런내용이었는데 덴고의 하루일상
은 전혀 스릴있지않고 조용하고 잔잔하지만.. 만족하면서 즐기는 그의모습이 인상적이고 저도
그렇게 일상을 만족하면서 살아가고싶습니다. 저는 어떤노력이 필요하고 심리적인부분을 어떻게
바꿔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