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1년차 주부입니다.
도저히 혼자 답을 찾기 어려워 도움을 청해봅니다.남편은 장손에 외아들입니다.어디서부터 써야될지...
남편은 효자인지~마마보이인지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극진한 편이고 시부모님은 아들을 꽉잡고 놓아주질않네요 . 그 사이에서 시어머니의 부당한 대우와 시집살이로 제가 병들었어요.마음도 몸도..
신혼부터 18년동안 거의 매주 시댁에 갔어요.
큰집이라 제사도 많고 집안분위기는 가부장적이었어요.
시어머니는 모든게 제탓인 사람입니다.아이가 아파도 대놓고 니가 잘못봐서 그렇다 하시고
임신을 했건 제가 아프건 아이가 아픈건 어떤 사정도 봐주지 않으셨어요.
아이가 아주 어릴때 빼곤 계속 맞벌이를 했는데 니새끼 니가 키워라하시고 봐주지도 않으셨어요.
그렇게 힘들게 주말부부로 아이 키우며 맞벌이 해서 집을 늘렸는데 비꼬시더라구요.
내 귀한 새끼 데리고 지 욕심때문에 이사다닌다구요.
처음에 시집갔을땐 시조부님에 장손에 외아들~주변에서 다들 힘들꺼라 했는데...작은집에 자유로운 분위기에 자란 저는 어른께 잘하면 다 알아주시겠지하는 다소 안일한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젤 힘들었던건 한십몇년전에 재산도 없으신데 달랑 집하나있는걸 손아래 시누 준다고 하셨어요.
너는 재산에 일체 관여하지 말라 하시면서...
근데 웃긴건 제사며 아프실때 병원비며 생신비며 모든건 저희 일이에요.
명절이면 한 일주일 전부터 모하고 자빠져서 안오냐역정내고 시누올때까지 며칠을 시댁에 있었고 친정 아무때나 가지 꼭 명절에 가야되냐고 화내셨어요.
작년에 아들이 대학을 갔는데 그것도 모라하셨어요.
고등학교만 보내지 ...넌 아주 애를 유별나게 키우다면서...
그러면서 당신 자식은 다 대학 보냈어요.
가장 속상한건 저에 대한 안쓰러움이 없고 당신 아들.딸만 소중해 하는 태도에요.
며느리를 식모라고 생각하신거같아요.주말부부 맞벌이로 혼자 애키운 며느리에 대한 측은지심 조금도 없어요.
한번도 부모뜻을 거스르지 않은 아들이라 하나지만 열아들 안 부럽고 쉰인데도 너무 사랑스럽고 그렇대요.
아들 보약은 철철이 해주셨는데...전 한번도 없었어요.
한 4년전에는 수박을 사들고 시댁에 갔는데...신발 벗기도 전에 막 뭐라 하시는거에요.
어안이 벙벙해서 입 벌리고 서 있었더니..세상에 그 전날 시누가 수박사왔는데.또 사왔다고 ...
정말 기가 막혔어요.
보다못해 남편이 누나가 왔다간걸 우리가 점쟁이도 아니고 어찌아냐고 하니까 그때 아차 싶은지 입다무셨어요. 3년전에 시어머니땜에 정신과상담 받고 약먹고 했는데...그런 사정을 다 들어놓고도
2년전 명절 아침에 사골국을 옮기다 당신이 쏟아놓고선 저한테 또 막 뭐라 하시는거에요.
니가 할일 내가 대신하다 그랬다고 하시면서 막 화내고...
그때 첨으로 뒤집어 업고 분에 못이겨 3일을 울다 자ㅚ가 응급실 실려갔어요.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에선 홧병이라 진단했고 건강검진했더니 폐에 고칠수 없는 병도 생겼대요.
그런대도 여전해요.
젊은게 왜 그러냐 하면서 ...수술하고 너무 힘들어 애들 밥도 겨우 한끼 해줄때였는데
여편네가 밥을 안하는게 말이 되냐면서 지팡이 짚고 잇어나라 했어요.
도저히 용서가 안되네요.시어머니가...
남편은 효자인거 빼면 저랑 둘만의 관계에선 거의 백점에 가까운데
술.담배도 안하고 가정적이고 집 밖에 모르고 착한 사람인데..
남편 너무 좋은데...그래서 꾹꾹 참고 살았는데...이젠 이러다 내가 일찍 세상 떠날것같아서 헤어져아되는건지 ...
2년전에 법률상담 받았는데 이혼하게 되면 시어머니상대로 위자료 청구 가능하다 하더라구요.
하루에도 열두번 수시로 분노가 치밀어올라요.
딸이 공부잘해서 잘했다하면 반응이 대뜸 그까짓 기집애 공부잘하면 모하냐 아들이 잘해야지..이러셔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이랑 애들만 보내고 보지말아야 할까요?
아님 남편이랑 헤어져야할까요?
마음의상처가 깊어서 제사도 못지내겠고 봉양도 못하겠어요.재산도 필요없어요.
이런 내맘이 너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