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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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30 14:34
조회 310 |추천 0
벌써 겨울이네 우리가 처음 만났을때도 막 추워지기 시작한겨울이었잖아 나는 그대로인것 같은데 시간은 참 빨리도간다 그치?
고등학교3년 내내 한사람만 보고 세상엔 남자는 그아이가전부일거라생각했었어 설레는 마음으로 대학교를 입학하자마자 그아이는 헤어지잔말을 하더라구
나 원래 그런여자아닌데 왜그렇게 담담하게 받아들였는지 몰라 여자친구가 생긴채 군대를 간 전남자친구를 마냥 기다리고있었는데 나한테도 전환점이 필요했던걸까 그러고있던 내가 하늘도안타까웠던걸까
대학생은1학년이 꽃이라며 겨울이 지나기전에 과팅을 나가봐야한다던 친구들한테 등떠밀려 나간자리에서 널 처음 만났지 사실 별관심없었어 그런자리가 마냥 신기했고 안주만 열심히 먹던 날 너는 뭐저런애가있나 싶었다며ㅋㅋ
2차로 자리를 옮기고 나도 많이 취했던 것 같아 남들이 잘알지못하는 노래를 좋아한다고 서로 말했을때, 신기하다며 웃는 내 머리를 쓰담던 너가 나는 그냥 마냥 신기했었어 그아이가 아닌 다른 남자가 나에게 귀엽다고 하는것도 이모든게 꿈인것 같기도했었지
내가 널 좋아하기도 전에 나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던 너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기분좋기도했다
그렇게 나는 헤어진지 1년도 안되서 그아이만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어 사람 마음이란게 참 웃기더라고 돈에 허덕이며 연애하던 고등학교때랑은 차원이 다르더라고
긴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짧다고도 못하는 그 시간이 나는 참 행복했어 너무도 빠르게 넌 변했고, 아니 변한게아니었을거야 다시 니자리를 찾고 너의 모습으로 돌아간거겠지 그런 너에게 적응 하는것도 내몫이었을텐데 내가 많이 부족한 탓이었거니 하고있어
술에 잔뜩 취해 우리는 너무 다르다고 그래서 너무 지친다고 그만하자던 전화기 넘어 니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해
정말 지쳐보였거든 그래서 더욱더 잡을 수없었는지도 모르겠다 넌항상 나에게 이해를 요구했잖아 좀만 기다려주지 나도 변하는 니모습을 이해할 시간이 필요했었는데 말야
맞아 나는 너랑달라 너는 항상 이성적이었고 나는 끝없이 감정적이었지 좋아하는데 왜헤어져야하냐는 내말에 좋아하는것만으로 만날수는없는 거라고 하던 널 이제야 조금은 이해가 간다 나는 매일 술에취해 연락했고 그러다 가끔 답장해주는 너에게 고마웠고 그것조차 행복했어
나는 항상 긍정적인 여자였잖아 모든 사람들이 혀를 내두를만큼 너무 긍정적이어서 너의 모든 말과 행동에 상처받지않았는지도 몰라
내가 널 아직 이렇게 사랑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넌 의기양양해 했고 뿌듯해 했고 언제든지 내가 다시 너의여자가 될수있다고 확신했지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내가 그렇게 행동했기에 널 그렇게 만든걸거야
요즘은 너무 바빴어 잠잘시간도 부족할만큼, 니생각할틈도없어 그렇게 바쁘게살았어 한동안 내가 연락이뜸하니깐 너도 조금은 아쉬웠나봐 먼저연락올줄 몰랐는데 ㅋㅋㅋ
근데 난또 똥멍청이처럼 너가먼저보낸연락에 희망을 품었나봐 다음날 바로또 연락을했으니 툭하고 건드리면 너한테 갈것같은 내가 재미라도 있었는지 너의 문자 말투에서 고스란히 느껴지더라
그리고이제서야 정신이 팍든다 친구들이 귀에 딱지앉게 말해도 들리지않고 보이지않던것들이 이제서야 들리고 보여
너는 어쩌면 그렇게 내사랑을 쉬이여기고 우스워할수 있을까 나는 말야 내감정숨기고 하고싶은 연락참고 이런거못해 그 끝이 아름답지 못하더라도 내가 지쳐 나가떨어질때까지 잡아보는 그런 사람이야 근데 지금이 그때인것같다는 생각이든다
나는 지금에서야 너와 헤어졌어 다행이야
시간이지나서 너에대한 내사랑이 얼마나 진지했는지 느껴서 단 한번이라도 내생각했으면 좋겠어
이렇게 글로쓰면 정리하는데 도움이될까 싶어서 썼다
나는 앞으로 또 남자를 만날수 있을진 모르겠는데
너가 다음에 남자만날땐 너무 쉽게 마음열지도말고 좋아하지도말랬잖아 그래보려고 그럼 나도 행복할수있을카 싶어서 그래도이왕이면 내사랑에 감사해하는 남자 만나려구
너는 잘지낸다던데 이제 나만 잘지내면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