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화), 24(수)
23일도 낮에는 빈둥거리다가(?) 아니죠. 신랑이 출장올 때 사온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를 읽기 시작했으니 빈둥거린것만은 아니네요. 정재승씨도 33살, 나도 33살.. 잠시 '한 사람은 나와 같은 나이에 박사이고 책도 냈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조금 딱딱한 내용이였다고 잡지도 않았을 거지만 이곳에선 한글로된 몇 안되는 책 (한글로 된 책 -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한권으로끝내는영어회화, 딱 한번읽고끝내는기적같은영문법-저한테는 몇번 읽어야 끝날것 같은.. 세권뿐이네요.)이거든요.
다시 어둠이 짇어지자, 우린 밤거리로 나갔습니다. 월마트에 갔더니 식료품(야채, 과일, 생선, 육류 등)만 뺀 한국 킴스클럽 같더군요. 맘에 드는건 천을 원하는 만큼 끊어서 파는거였어요. 한때 홈패션에 미쳐서(?) 저희집 베란다엔 아직 그때의 잔해(천조각들)가 박스에 담겨 있거든요.![]()
그리고 저번에 갔던 safe way에 가서 과일도 좀 더 사고, 돼지갈비도 구입했죠.(크리스마스 연휴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거든요.) 나중에 알고보니 중국식료품가게에 가면 갈비재는 양념도 팔았는데 그때는 그걸 몰라서 사가지고 와서 야채 넣고 마늘 넣고 파넣고 간장이랑 설탕 넣고 그냥 재웠죠. 냄새나지 말라고 한국서 신랑이 사온 관광소주도 좀 넣었죠. 그리고 열심 열심 끓였습니다.
아, 24일에는 죄를(?)하나 저질렀군요. 국제면허증도 안내고 한국에서 녹색면허이지만 장롱면허인 저가 운전을 했다는 겁니다. 24일 남편이 출근하는 사람 거의 없다길래 그리고 일찍 끝났다길래 회사주차장까지 따라 갔거든요. 신랑이 렌터한 차가 오토인데 한 번 몰아보라고 하도 부추끼길래 몰았죠. 처음엔 좀 무서웠는데 나중엔 재미있대요. 그래도 아직 한국에서 운전하고 다닐 용기는 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