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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김OO 입장인가?

“NO”를 못한 TS-뒤늦게 “NO”를 외친 B.A.P, 누구의 잘못일까?기사입력 2014-12-04 17:41 최종수정 2014-12-04 18:42[경제투데이 곽민구 기자] B.A.P와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의 갈등을 지켜보며 생각난 건 소통이 단절된 가정이었다. 호통만 치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다 큰 자녀와의 마찰 말이다. 

이번 사태의 쟁점은 정산이나 노예계약보다는 무리한 스케줄이 될 수밖에 없다. B.A.P 측이 언급한 100억 매출에 1800만원 정산 부분은 대중에게 ‘문제라는 인식’을 강렬하게 심어줄 임팩트 있는 키워드로 이 부분을 전면에 내세웠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B.A.P 멤버들의 부모가 지난여름 이미 TS엔터테인먼트에 정산과 관련한 서류를 요청했고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인정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계약이나 정산에 대한 부분은 서류로 확인이 가능한 부분이기에 변호사에게 자문만 구해 봐도 잘잘못이 확실히 가려진다. 그렇기에 정산 문제가 소속사와의 갈등의 첫 번째 요소가 되기는 힘들다. 계약이나 정산 부분에 서류적 문제가 없다면 법원에 가서도 가수가 이길 가능성이 없기에 소송을 제기하기 어렵고, 계약이나 정산에 문제가 있다면 소속사에서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갈등이 심화되기 전 매듭이 지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서로의 입장이 강경하게 대치되는 부분이 불합리한 스케줄이다. 가수는 “몸에 무리가 가는 스케줄”을, 소속사는 “가수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이라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게 된다. 

객관적으로 지켜보는 사람들 역시 이 부분에서는 “누구의 말이 옳다”고 정의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여기서 가수는 왜 신인 때가 아닌 뜬 후에야 “몸에 무리가 가는 스케줄”을 어필하고, 소속사는 “무리라는 걸 알면서도 왜 스케줄을 강행 하느냐는 것”이 쟁점이 될 수밖에 없다. 

이번 사건을 보면 B.A.P가 “NO”를 외치기 시작한 것이 신인 시절이 아닌 1위 가수가 된 후라는 점에서 대부분 비슷한 과정으로 신인을 키우는 업계 관계자들의 비판어린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고, TS엔터테인먼트 역시 이해하기 힘든 스케줄 강행군은 아무리 해명해도 팬들을 이해시키기 어렵다. 팬들로서는 납득하지 못할 스케줄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가수의 스케줄은 수익을 올리는 일정과 인지도를 높이는 일정이 주를 이룬다. 이것만 해도 타이트한 일정인데 여기에 소속사가 “NO”를 외치기 힘든 청탁들이 줄을 잇는다. 특히 소속 가수의 인기가 오르기 시작하면 이들을 키우며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부터, 오랜 시간 함께 매니지먼트의 길을 걸어온 타 소속사 선후배로 부터, 또 새로운 신인을 키우기 위해 앞으로 도움을 받아야 할 곳에서 오는 요청들이다. 

팬들은 “왜 그걸 B.A.P가 해야 하느냐”고 따져 물을 지도 모른다. B.A.P 팬들의 말도 틀린 건 아니지만 가요계에서는 소속가수의 인기가 곧 소속사의 힘이다. 이에 소속사는 보다 큰 힘을 갖기 위해 기존 가수의 인기를 또 다른 신인의 활동을 대비해 인맥을 견고히 하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하게 된다.

B.A.P를 키우기 위해 시크릿이 그 역할을 했고, 그 이전 시크릿을 키우기 위해 TS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과거 매니지먼트를 맡았던 스타 또는 방송 관계자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 인맥이 TS가 가요계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큰 힘이다. TS뿐만 아니라 가요계 대부분의 소속사가 인맥에 의한 절대적인 도움을 주고받는다. 신생 기획사의 가수가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바로 이런 인맥 형성의 부족을 꼽을 수 있다. 

그렇기에 소속사로서는 이런 관계의 사람들에게서 오는 요청에 “NO”를 외치기 힘들다. 만약 “NO”를 외치면 다음 신인을 키우는데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TS는 무리라는 걸 알면서도 B.A.P에게 스케줄을 이행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B.A.P의 스케줄 표를 정확히 알지 못하기에 확신을 하긴 어렵지만 다수의 소속사 관계자들의 입장을 정리해보면 그런 상황이 계속됐을 것이고, 이에 점차 불만을 표출하던 B.A.P가 소송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취했을 것이다.

결국 이해관계에 얽혀 “NO”를 외치지 못하고 소속 가수를 힘들게 만든 소속사와, 신인 시절에는 묵묵히 버티다가 뜬 후에야 “NO”를 외친 가수의 ‘소통 단절’이 이런 유감스러운 사태를 자초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인 것이다. “소속사와 가수가 좀 더 소통하고 서로를 배려했다면”이라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이번 사태가 서로에게 큰 상처를 남기지 않고 마무리되길 바랄 뿐이다.
곽민구 기자 mti2000@
클릭수 올려주지 말라고 다 긁어옴.그냥 법정에서 보면 되겠네 김OO씨
추천수4
반대수6
베플ㅇㅇ|2014.12.04 21:52
염병ㅋㅋㅋ티에스가 no를 못하긴 뭘 못해 휴식기 달래도 no 병가 내달래도 no 입원해서 오늘은 봐달라는 말에도 no 잘만 거절하는구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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