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그 아이가 만나게 된건 올해 5월..
누구에게나 적극적이고 사교성이 좋던 아이라 저에게 다가오고 외모는 이쁘진 않지만 저에겐 마음에 드는 외모라 거짓말처럼 첫 눈에 반했습니다. 톡으로도 저와 그 아이는 남들이 보기에 친오빠 친동생 처럼 지냈고 전 그 아이를 친동생처럼 잘 챙겨주고 모두가 부러워하던 사이였죠.그 아이는 저에게 비밀이 없었고 고민이 있을때마다 모두 털어놓았습니다. 저는 그 아이가 저에게 의지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고 보호해주고 싶었죠. 하지만 어느새 이런 고민을 털더라고요 좋아하는 오빠가 있다. 그때 당시 심쿵.. 을 했지만 그때는 관심만 갔을때라 그렇게 충격적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오빠는 그 아이에게 별다른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자기를 좋아해주니까,가지고노는.. 그 아이에게 연락오면 부담스러워하고 이런것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 아이가 그 사람 때문에 힘들어할때마다 저에게 기댔고 의지를 했습니다. 저는 평소와 다름없이 그 아이를 챙겨주는게 제 인생의 낙이었고 행복이었죠. 그 아이는 슬슬 그 남자에게 마음을 저에게 돌리려는듯 했고 곧 그 아이에게 만나서 고백하려고 암시도하고 그 아이도 아는 눈치 같았고 저에게 마음을 돌리려는 모습이 보였었습니다. 멋진 멘트도 준비하였고 마음같아서는 카톡으로 고백하고 싶었지만 장거리라 만날때까지 고백을 미루고 미뤘습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고.. 그 남자에게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전화가 오게되고 저랑은 점점 멀어지게 되고.. 결국 그 남자랑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걸 눈치챘고 카카오톡으로 이런 대화를 했었죠
나:아까 ㅇㅇ형이랑 보기 좋더라 부럽다ㅎ
여:아 눈치챘어?ㅎㅎ..
나:응 난 언제쯤..
여:오빠도 걱정하지마 그 분도 언젠간 오빠 마음 알아줄꺼야
나:나 이제 마음 접으려고 ~ ㅎㅎ
여:왜 접어ㅠㅠ 아직 좋아한다고 표현도 못했잖아
나: 그냥 안하는게 나을것같아 ㅎㅎ
여:흠.. 나 그냥 솔직하게 물어봐도되?
나:응
여:나 좋아해?
나:응.. 그런데 걱정하지마 나 이제 마음 접을꺼고 너랑은 계속 친하게 지낼거니까
여:사실 그럴거같다는 생각 했었는데 오빠처럼 좋은사람 잃을까봐 두려웠어 나 진짜 나쁘다 그치..
나:괜찮아ㅋㅋㅋ 나 마음 접는건 금방이야
여:나 좋아해줘서 고마워..나 같은 사람도 누군가가 관심을 가지고 좋아할수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고마운데, 나도 오빠랑 같은 입장이라 미안하기도 하네..
나:괜찮아 그냥 예전처럼 지낼수 있게는 해줘 나도 너처럼 좋은 동생 잃기 싫어..ㅎㅎ
이런 톡이 오고 간 후 저와 그 아니는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그냥 오빠 동생 사이처럼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그 남자가 속을 썩이는게 많이 보였습니다. (참고로 그 남자와 전 아는사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가 또 보호해줘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또 기대게 해주고 밥 사주고 챙겨주고 도와줬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아는 누나한테 들었는데 그 남자가 모임 자리에 나가서 여자들과 있던 술 자리에서 여자친구가 있는데 불구하고 이 중에 사귀어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없다? 라는 질문에 있다라는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전 그 얘기를 듣고 그 이야기를 하려고 했지만 마음이 너무 여린아이라 상처받을게 겁나서 그냥 접어뒀습니다. 그렇게 계속 챙겨주다가.. 그 여자아이가 잘해주니 그 남자도 마음이 변했는지 그 여자아이게 마음을 돌린겁니다. 그러더니 그 아이는 저에게 점점 부담스러워 하는게 보이고 전 많은 생각끝에 그 아이에게 이런톡을 보냈죠..
저: 난 아직도 너한테 기대를 많이 가지고 있는거같아 지금까지 챙겨준 이유는 불안해보여서 챙겨줬는데 이젠 그럴필요가 없는것같고 그래서 그런지 연락하면 좀..비참해지는 기분이야 내가 난 그게 견디기 힘들어서 내가 오늘까지 생각해보고 낸 결정은 이제 오랜 시간 동안 연락 안할꺼야 아예 끈는건 아니구 정말 오래~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돌아올게 그래도 난 너한테 고마우니까 미안해하지마ㅋㅋㅋ나는 상처가 많아서 연애나 사랑 이런거 안하려고 했는데 그냥 널 만나고 다시 그런게 생기기도 하고 많이 배운것같아 너 정말 많이 좋아했고 사람을 몇번 만나봤고 시작해보지도 않았지만 이렇게 애틋한적은 처음이었어 추억을 줘서 고맙고 아무튼 잘 지내길 바래 무슨 일 생기면 다시 연락할지도 모르니까 꼭 잘 지내
여:정말 나같은게 뭐라구.. 오빠한테 항상 받기만 했던것같아서 미안하구, 또 미안하네 나 말구 꼭 좋은사람 만났으면 좋겠다
이런 톡이 오간 후 전 답장도 없이 그 아이랑 연락을 끊었습니다. 가슴이 찢어질듯이 아팠습니다.
그러다 참구 참구.. 한달이 되기도 전에 그 아이에게 먼저 톡이 오더군요.
여:오빠 잘지내?
나:응..ㅎㅎ 난 잘지내지 넌 어때?
여:난 그냥 뭐..바쁘게 살지 ㅎㅎ
나:그래.. 다행이다 ㅎㅎ 앞으로도 꼭 잘지내구!
여:응응!
여:아 나 ㅇㅇ 오빠랑 헤어졌어ㅎㅎ
나:아.. 기분은 어때?
여:후련해
이런톡이 오갔고 전 순간 이 아이가 저에게 마음을 돌렸다 라는 착각을 했습니다. 연락을 끊으면서 조금 지쳤지만 다시 그 아이에게 마음을 열려고 노력하고,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연락을 한 후 1주일 후.. 제가 톡으로 이렇게 물어봤어요
나: 나 그런데 물어볼거있어
여:응?
나: 내가 마음 정리되면 먼저 연락한다고 했는데 나한테 먼저 연락한 이유가 뭐야?
여:그래 언젠가 물어볼줄 알고 말하려고 했는데 내가 솔직히 오해하기 좋은 시점에 연락한건 아는데 별 다른 이윤 없고 그냥 생각나서 연락해봤어
나: 그럼 이제 내가 널 좋아해도 돼? 넌 생각 나서 연락 했다지만 난 다시 너가 나한테 연락올까봐 계속 기다렸고 다시 연락왔을때 많이 기대했어 이번에 너가 허락하지 않는다면 그냥 난 내가 마음이 정리되면 내가 먼저 연락할게
여: 음..나는 솔직히 헤어진지 얼마안됐고 정리할틈도 없이 오빠한테 이런얘기들으니까 당황스럽다ㅎㅎ
나:그냥 내가 착각했나봐 후련하다고 하길래,내가 먼저 연락한다고 했는데 너가 먼저 연락해서 내가 착각했네 당황스러웠을꺼 아는데 이런 말 하면 또 멀어지는것도 겁나고 나도 무서워 그런데 나 이런거 다 감수할 각오로 말한거야
여:근데 언젠가 나올거라는 예상은 했었어 음 어쩌지.. 내가 너무 나쁘다는거 아는데 나는 솔직히 오빠가 좋은데 이성적으로 좋다 이런느낌이아니라 그냥 진짜 편한오빠?..
(5분후)
여:괜찮....아?...
나: 뭐가 괜찮다고 물어보는거야?
여:그냥..미안해서
나: 뭐 어쩔 수 없잖아 그래도 이건 알아줘
나: 난 너랑 사겨본 적도 없지만 내가 널 얼마나 좋아했냐면 나 보다 더 아낀게 너야 앞으로 주고싶은것도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은데 시작해보지도 못해서 나 정말 아쉽다..아까 내 말대로 나 이제 정말 마음접을게 다시 볼수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 정말 즐겁고 너랑 대화하고,전화하고 같이 있는동안 정말 행복했어 잘 지내
여: 나랑 아예 연락끊을거야?..
나: 그럼 어떻게 할까? 내가 너 마음정리 될 때까지 옆에서 기다리기라도 해? 내가 계속 옆에서 잘해주면 나한테 마음 돌려줄래?
여: 난 솔직히 잘모르겠어..누굴 좋아할 자신도없구 우린 편한관계가 되는건..무리겠지?
사실 나도 누군가 날 좋아한다는거 상상도 못했었고 그걸 알게된 순간 정말 고마웠어 근데 내가 아무런 느낌이 없는데 오빨 받아주면 정말 나쁜거잖아
대강 이런 톡이 오가고 그 아이는 저랑 친한 사이로 지내고 싶다는 말에 마음이 약해져서 시간을 갖고 다시 예전처럼 지내자고 말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며칠 후.. 제가 너무 힘들어서 비참하게 남기는 싫어서,그 아이에게 장문의 톡을 남기고 차단을 했습니다.
톡 내용은 대강 ㅇㅇ아 내가 생각해봤는데 내 마음이 너무 커서 우린 친한사이로 지내기는 힘들겠다.. 물론,나도 너랑 연락 끊는거 마음 많이 아프고 눈물나. 하지만 내 마음이 큰게 친한 사이로 지낼수는 없잖아.. 우린 이제 그만 연락하는게 좋을거같아 그 동안 즐거웠어
이런 톡을 남기고 차단을.. 했습니다.
아직도 저는 미련이 많이 남아 있네요.. 혹시나 후회하지는 않을까 다시 돌아오지는 않을까..
제가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는 바는..
며칠 후 아는 누나한테 이런 톡을 했다는 군요..
누나:ㅇㅇ아 요즘도 ㅇㅇ이랑 연락하니?
여: 아뇨.. 연락 안한지 꽤 됐어요..ㅎㅎ
누나: 그렇구나 나는 가끔 안부 묻고 지냈는데
여: 언니 ㅇㅇ오빠랑 연락 자주 하세요?
이걸 물어보는 의미가 궁금하고..
혹시나 저희가 잘 될 가능성이 있는지.. 그 아이가 후회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직은 주고싶은게 너무 많은데 그에비해 한게 너무 없어서
이렇게 끝내기는 싫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