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이면..캣맘 캣대디들은 근심에 휩싸이죠.
얼어죽지 않을까. 물이 없어서 병 걸리지 않을까. 배고프지 않을까. 등등.
어찌보면 추운 겨울날 동물들이 힘든 것은 자연의 섭리일수도 있겠지만..
자연스런 생태계 자체가 없는 길냥이들에게는 겨울은 그저 혹독하기만 하고. 인간의 도움 없이는 겨울 뿐 아니라 사계절 모두 힘들기만 합니다.
작년 가을부터 우리 동네 애들에게 밥을 주기 시작한 저도 작년 겨울에 아이들을 위한 월동준비는 해주지 못했는데요.
올해는 집에 생식배달 때 같이 오게 되는 아이스박스를 가지고 한마디 혹은 두마리 정도씩 들어갈 수 있는 집을 만들어주기로 했어요.
그래서 지난번에 한번 만들어서 집 앞 작은 숲속 같은 곳에 두고 왔고, 오늘도 새로 만든것을 놓으러 갔어요.
그러면서 혹시 이전에 둔 것을 쓴 흔적이 있나 확인하러 보니...

이쁜 아이 하나가 쏘옥...그 안에 있었답니다!!
게다가 제가 다가가는데도 그저 계속..계속 그 안에 있었답니다.
너무 숨어있어서 누군지 자세히 못봤지만.. 아마 제가 올해 초 겨울에 똥싸는 아꺵이 시절부터 봤던 청소년냥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 이 장면은 꼭 담아야 해!! 싶어서.. 집에 가서 카메라를 들고 오니..
제가 이번에 새로 놓은 집 앞에 놓은 캔을.. 다른 삼색냥이가 먹다가.. 제가 나타나니..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자연스레 다른 길을 가더군요. ㅎㅎㅎ
뭐...이따가 와서 다시 먹겠죠. ㅎㅎ
암튼.. 택배가 올때마다 하나씩 만들어서 여기저기 놓아주려고 합니다.
겨울은 혹독한 계절이지만.. 부디 잘 견뎌서...새로운 봄날이 올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여.
길냥이들아. 힘내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