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홈 쇼핑에서 도급사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었던 정규직 상담원입니다.
2012년 11월에 첫입사를 하여 나름 2년을 일하면서 항상 인바운드 콜수로는 센터 상위권에 있었고,
진짜 전쟁터같은 이곳에서... 열심히 정직하게 근무하였습니다..
남들은 박봉이라 기피하고, 감정노동자라 불리우는 직업이지만...
제가 다니는 콜센터는 인 단가에서 콜 단가로 변경이 되면서 콜을 땡겨 받기만 하면 그래도 인센티브라는게 있어.. 다닐만은 했지요..
(물론 기본콜은 채워야하고, 기본콜 이후에 받는 콜당 200원정도..)
근무한지 2년이 다 되어갈때쯔음..
갑사 cqa팀 L대리가 문제제기를 하더군요.
20초미만으로 끊는 콜이 많다며...
(왜..ARS전화 걸었는데 상담원이 받으면 당황해서 끊기도 하잖아요?? 그리고 20초미만은 콜단가에 포함도 안돼요..ㅠㅠ)
그전에 20초미만으로 끊는 고객들이 많아서.. 이미 스트레스를 받고있었기때문에 저도 알고 있는부분이였고,
저를 관리하는 슈퍼바이저님한테 하소연을 하기도 했지요..
그래서 전화기업체, 녹취업체 담당자들이 들어와서 확인작업을 거쳤으나
받는콜대비 그리 많은 비율이 아니라며
(참고로 저는 한달 평균적으로 약 5000~6000콜 정도받고 센터 평균은 3500~4000콜 정도입니다. 그때 당시 전체콜 대비 3%미만발생)
약간의 에러는 발생할수 있다며..... 매달 1등하니 남들이 질투하나 봅니다 하하...
이게.. 담당자들에게 돌아온 답변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억울했던 상담원 한명 발생"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물론 계속 콜수 1등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아파서 퇴사를 했다가 11월에 재입사를 했습니다.
재입사후...
갑사의 L대리께서...저를 양아치 상담원으로로 만들었던 전적이있었던 터라...
저는 콜이 20초미만에 끊기던.. 40초에 끈기던...다시 고객에게 아웃바운드를 쳤습니다.
사람인지라..모든 콜을 다 아웃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부끄럽지 않게 처리했다고 자신합니다.
11월에 다시 콜센터 1등을 탈환했습니다.(콜센터 1등해도 뭐 주는건 없어요...도급사만 엄청 벌어가지요..)
잠잠했던 갑 사님.. L대리가 20초미만 콜이 많다며....
(11월 20초미만이 110콜정도랍니다. 저는 11월에 6700콜이상을 받았고요..비율은.. 수학 잘하시는 분들은 아실꺼라 생각해요^^)
20초미만 비율을 가지고 도급사 매니저가 항변을 했음에도,
40초미만도 많다... (제가 원래 말이 빠릅니다.. 옷장사만 8년하면서 는건 말빨인지라...)
일부러 끊는거 같다며..
그러면서 녹취중에 제 목소리가 녹음이 안된 콜들이 녹취에서 확인이 되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콜센터 팀장에게 보고하겠다 라며...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제는 다들 궁금해하더군요. "왜 하필 너야? 왜 또 너야? 잘해도 ㅈㄹ이네?" 등등..
그 L대리의 언급이 있던 다음날 나와서 콜을 받다가 자꾸 전산에러가 나서 슈바님께 보고후 전산 리셋을 했고
고객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그게 또 20초던.. 40초던.. 절대 먼저 선종료도 하지 않았습니다..
애타게 고객이 대답하길 기다리며 외쳤죠.. 고객님 말씀해주세요.. 라고....
양아치짓 안하니 콜수 줄어드는거봐라..라는 소리 안 듣기 위해서 그날은 더 열심히 받으려고 했습니다.
근무시간이 끝난후 2시간동안 혹시나 놓친 콜이 있을까..제가 제귀로 녹취확인을 하면서..
대체 왜 내 전화기만 이러는지, 대체 저도 답답하고 억울한마음에 눈물이 나더군요.
놓쳤던 콜을 울면서 고객한테 아웃바운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날 퇴근 후 시정조치를 하라고 했는데
나아진 점이 없다며, 아웃바운드해봤자 자기와는 상관이 없다며..
팀장에게 보고하겠다.....
어떤식의 보고를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K팀장은 그럼 걔 짤라! 라고 도급사 매니저한테 통보를 했다더군요.
해고통보까지 단 하루만에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도급사 매니저를 만나서 그 얘기를 들으면서 제 해고 사유가 부정행위....랍니다.
대체 내가 부정행위했단 증거가 뭔지 알고싶다.
고객말이 안 들리는데 매번 전화기든 뭐든 바꿔주세요! 라고 말을 안한게 부정행위냐??
그렇게 믿지 못하면 누구라도 동석해도 좋다.
부정행위로 인한 해고통보는 받아드릴수없다.
어떤 바보가 내 콜을 모니터링 하고 있는걸 알고있는데 부정행위를 하겠느냐??
도급사 매니저는 갑사에서 떨어진 통보라 자기도 방법이 없답니다.
높으신 그분은 어떠한 조치를 했는지 듣고 싶어하지도 않는다더군요.
법적...얘기하니 딴 콜센터라도 가볼래? 이럽디다..하하 ㅗ
그러면서 자기도 피해자라서 자기들도 곤란하니 그냥 조용히 갔으면 좋겠다.... 라는 식이더군요.
이렇게 저는 부정행위 상담원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세상은 갑과 을의 관계라지만... 을도 사람 아닙니까???
힘없고 약한 을이니... 닥치고 있어야 하는겁니까?
콜 수당때문에 그 몇백원 더 받아보겠다고 콜 열심히 받은게 죄인가요??
당신들이 하는 광고처럼!!!!
우리는 꼴등입니다..(내가 꼴등했으면 되는거였는지???)
그래서 수입은 꼴등인 홈쇼핑회사..(수입이 꼴등이니 상담원을 짜른건지???)
남기는 건 꼴등이지만 돌려드리는 마음은 1등입니다.(집 돌려보낸 마음은 1등이 맞네요......)
아직 전... 가족 누구에게도 해고 당했다는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제발이글이묻히지않게
묻히지않아서 슈퍼갑님들이 꼭보실수있게
많이읽어주시고 추천해주시고
많이 이곳저곳 퍼트려주세요
제발부탁드립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