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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두번째 가출했습니다. 여성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

한규민 |2014.12.17 13:32
조회 56,387 |추천 94

안녕하세요.

요즘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조언을 얻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올해 35이며 그냥 평범한 대한민국 직장인입니다.

 

일주일전에 제 아내가 두번째 가출을 했습니다.

첫번째 가출이 10월말

새벽녁 14개월된 딸 아이 우는 소리에 일어나보니...

같이 잠들어있던 아내가 보이지를 않더군요.

아내를 찾기 위해서 아내 친정과 친척들에게 연락해봐도 다들 모른다고 숨기더군요.

잦은 부부싸움 때문이었나... 무슨 이유였나를 생각해봐도...

일상에서 생긴 사소한 부부싸움 이외에는 딱히 가출이유를 모르겠더군요.

 

시간이 흘러서 한달정도가 지났고...

아이가 폐렴과 중이염으로 입원을했습니다.

그동안 아내를 찾기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아내 친가쪽에 수없이 찾아갔지만...

다들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결국 최후통첩이라 생각되어 아내 친가쪽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아이가 지금 많이 아프고.. 만일 내 딸아이가 잘못된다면 절대 가만히 있지 않겠다 라고 말이죠.

(아내가 친정쪽과 연락을 하거나 친정쪽에 있다는 것을 어느정도 눈치채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날 아내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한달만에 아내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더군요.

매몰차고 냉정하고...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손을 잡고 싶어도 제 손을 뿌리치고....

생리기간도 아니면서 생리가 시작됐다고 먼저 말을 하더군요.

딸 아이 조차도 제 아내를 알아보지 못 하고 가까이 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저는 다른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고...

그저 제가 뭔가 서운하게 한 점이 있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왜 가출했냐고...무엇이 당신을 그렇게 힘들게 했냐고 물어도..

그저 묵묵부답...

정말이지 화가 났지만... 제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화 한번 내지 않고

무슨 일 때문에 가출을 했고..어디서 어떻게 지내다 왔냐고...

아이를 버리고 가출할 정도로 서운한게 있었느냐고...물었지만.

묵묵부답...

 

그렇게 저의 계속된 대화시도에서 아무런 응답없이 일주일정도 시간이 지나고..

어느날 또 아내가 사라졌습니다.

퇴근하고 집에오니..아무도 없습니다.. 딸 아이는 잠들어 있었구요..

1차 가출때처럼 제 전화번호를 차단해놓구서 말이죠...

 

다시 아내 친정에 연락해 보니.. 장모님이 그제서야 말을 해주더군요

"이혼하러 집에 다녀오겠다고 하고 갔다." 그리고 내 전화도 안 받아서 나도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그때 장모님의 대답이 정말이지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왜 갑자기 이혼이라는 말을 하는지...뭐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건지..

저는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서야 뭔가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 명의로 개통해준 아내의 휴대폰 사용내역을 뽑아봤습니다.

 

아내가 새벽 시간대 특정번호로 자주 전화를 건 시기는 7월....

아내와 잦은 부부싸움이 시작된게 9월

아내의 가출은 10월 말.

 

모든 퍼즐이 맞춰졌습니다.

 

평소 아내가 하던 말과... 행동들..(10월부터는 집안살림을 거의 안했었습니다.)

특히나..제가 9월 추석 연휴 끝나고 그 다음주 월요일에 일주일간 일본 출장을 갔었는데..

그때는 새벽늦게까지 그 전화번호로 전화통화를 했더군요.

그 번호가 누군지 궁금하여 제 스마트폰으로 등록해서 카카오톡 사진을 보니

옆집 남자입니다.

 

그리고 옆집 남자는 10월 말, 아내가 가출한 시점에 이사를 갔더군요.

 

저는 술도 마시지 않고,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한적도, 다른 여자에게 눈길을 준적도 없이...

가정에 충실하게 살려고 노력했는데...

어째서 저에게 이런일이 생기는지...

아내가 저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아무것도 모른채..

그저 엄마를 찾으며 울고 있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하루하루 죄책감으로 살아왔는데...

 

며칠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아내였습니다.

아이 건강은 어떤지... 밥은 잘 먹는지 묻더군요.

저는 아무말도 할 수가없었습니다.

제가 아내에게 뭔가 부족한게 있었으니... 다른 남자에게 눈을 돌렸을 것이고..

그 남자가 저 보다 더 나은 뭔가가 있어서 외도를 했었을 것이고..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생각되어.

아이는 잘 있고... 언제든지 보고 싶으면 와도 된다.

나는 당신이 어디에 있던 행복하고 건강 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그 말밖에는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르는 번호. 아내가 새로 맞춘 핸드폰 번호.

혹시 페이스북을 하나 싶어서(평소 아내가 SNS를 즐겨 합니다.)

이 핸드폰 번호로 페이스북 로그인을 시도해봤습니다.

당연히 계속 비밀번호가 틀리니까 로그인 오류가 몇차례 나더니

옆집 남자의 이름과 사진이 뜨면서 "ㅇㅇㅇ"님이 맞나요? 라는 메시지가 뜨더군요.

 

제 마음속으로 부인하고 싶던 ... 아내의 외도를 이제는 인정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회사일은 회사일대로 안되고...

어린이집 보낸, 이제 갓 14개월된 딸아이는 딸 아이대로 적응못해서 힘들어하고...

참 사는게 힘드네요.

 

열심히 사는것과... 잘 사는것이 이렇게나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솔직히 저는 지금도 아내가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주변인들의 말은 ... 그냥 포기하고 간통으로 이혼소장 내라고 하더군요.

여자가 외도를 하면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이죠.

 

인생을 살아가면서 실수도 하고 우연한 행운도 따르고 다양한 일을 겪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아내의 한번의 실수를 덮어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하지만 핸드폰을 포함하여 제 가족들 핸드폰 번호 모두를 차단시켜놔서...

아내가 저에게 아무런 기회를 주지 않네요.

 

 

여성분들...

저는 저 묵묵히 일만 열심히 하면서 사람을 너무 믿는다고 할까요?

제 성격이 그래서인지... 제 아내의 심리를 잘 이해하지 못 하겠습니다.

그저 옆집 남자가 좋아서 다 버리고 이제 혼자 살겠다는 것인지?...

 

언젠가는 아이를 보러 집으로 돌아올것인지...

정말 나와 이혼을 바라는 것인지...

 

참 어렵습니다.

 

 

여자의 마음은 여자가 잘 안다고들 합니다.

제 아내...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저와 같은 일을 겪으신 남성분들..

어떻게 대처하셨는지요...?..

 

참 사는게.. 어렵고.. 힘들고 하지만.. 제 딸아이 얼굴 보면서 버티고 있는데..

이제 저도 한계가 오는 것 같습니다.

참 살기 힘드네요.

 

 

 

 

 

추천수94
반대수5
베플ㅋㄷ|2014.12.17 19:42
일단 친자확인부터 해보자
베플ㅈㄷ|2014.12.17 18:05
바람이라도 난거같은데요. 아무튼 가정에 소홀하고 가출하는거 이혼사유 되니까 이혼하세요. 지금이라도 사람답게 사셔야죠.
베플어휴|2014.12.17 23:47
헤어졌던 전남편 다시 잘해보자며 돌아와서 받아줬더니 지버릇 개못준다고 5살 딸 가슴에 묻었다는 되도안한 말로 다시 내팽개치고 연락두절된 그사람 생각이나네. 한번이 어렵지 두번은 쉽다.
베플ㅇㄴ|2014.12.17 17:28
아이를 버리고 가출했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그런여자 뭘 믿고 아이엄마로 부를 수 있을까요 엄마자격도 없는데 친정엄마한테 맡긴것도 아니고 아이 자는데 신랑도 없이 냅두고 나갔다는게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네요 물론 엄마가 필요하지만 그런 엄마가 과연 14개월동안 잘 키워왔을지 의심스럽네요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 아빠가 정말 아이를 사랑한다면 이혼하는게 나을 것 같네요
베플ㅈㅈ|2014.12.18 22:48
전 돌쟁이 아기엄마입니다. 지새끼 두고 나간 쓰레기년한테 뭔 미련이 그리남았나요? 진짜 엄마라면....아무리..남자에 미쳐도..내새끼버리고는 절대 못나갑니다. 아기한테도..그런 엄마는 차라리 없는게 낫습니다. 새끼버리고 가는 년,놈들은 사람아닙니다. 짐승만도 못한 쓰레기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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