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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인데요, 지금 하고싶은거 해도 될까요?

멍멍 |2014.12.17 22:13
조회 248,402 |추천 307
(2차 감사인사드려요 톡커들의 선택의 영광까지 누리네요.) 
지금 출국 준비를 하면서, 사실 너무나도 초조하고 불안하고 무서운 마음이 생길때마다 즐겨찾기해놓은 이 게시판에 들어와서 그간 남겨주셨던 리플들을 다시 읽어보고 있습니다. 정말 생판 모르는 다른 사람의 인생인데, 이리도 적극적으로 격려해주시는 글들 남겨주신 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제가 제 인생에 가장 큰 도전을 할수있게되었습니다.
용기없고 부족한 자아로 인해 가까운 가족들과도 나누지못한 못난 고민을 담은 글이었는데요, 이 글이 누군가에게도 도전이 되고 한걸음을 뗄수있게 도움이 되었다면 저도 고민을 나눈것이 너무나 큰 기쁨이라고, 함께 힘내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이 되서 다음달 내에 출국을 앞두고 있구요, 후기도 올려달라는... 많진않지만 몇몇 분들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또 저 자신이 어떻게 도전을 했고 그 선택이 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기록하고 계속 앞으로의 삶에 원동력이 삼기 위해서 "이어지는 톡" 꼭 남길게요. 
저도 이 기회를 통해 다짐하게 되었는데요. 앞으로의 제 인생 더욱 용기있게 그리고 겸손하게 살겠습니다. 저의 2015년 다짐이구요, 모두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상황이 어떻든간에 좌절하지말고 멋진 인생 사시길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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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달아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어제 리플 한두개만 확인하고서 혹시나 하고 들어왔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조언주셔서 깜짝 놀랬어요. 하나하나 열심히 읽었구요, 찬성이든 반대든 조언주신 분들 모두다 감사합니다. 일일히 감사리플은 못드렸네요.
우선 가기로 결심했고요, 조언주신대로, 기왕 간김에 좋아하는 분야에서 단기로 딸수있는 썰티나 디플롬이라도 하나 따올려고 교수님께도 여쭤보고 자세히 알아보고있습니다. 기회되는대로 통번역알바든, 인턴십이든 파트타임으로 틈틈히 돈도 벌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정말 열정적으로 꽉꽉!! 알차게 6개월~1년 목표로 다녀올려구요. (간간히 리플달아주신거처럼 아예 눌러앉고싶은 맘이 굴뚝같은데요. 역시나 부모님 생각에 우선은 6개월~1년으로 기간을 정해놓은거구요. 은근 효녀이고싶은가봐요^^; 사람일은 모르니 막상 가서 좋은 인연만나고 원하는 분야로 취업을 할수있으면 정말 적극적으로 오래오래 체류하고자합니다. 국위선양을 목표로!)
쉽지않은 시간과 돈 들여서 가게되는건데, 그 시간동안 많은거 배우고 경험해서 저도 다른 분들께 의미있는 조언을 줄수있는 사람이 되었음 좋겠어요.
날씨가 너무 추운대도 난방비 아끼느라 아둥바둥하는 부모님때문에 여전히 맘이 편하지만은 않지만, 두분께 너무 감사한건 경제적으로 전폭적인 지원은 못해주셨고 못해주시지만, 그래도 늘 제가 하는 결정을 믿고 응원해주세요. 지금 돌아보니 교환학생가는것도 계약직입사도 반대하시지않으셨네요. 두분다 너무나 긍정적이시고 늘 감사하는 법을 가르쳐주셔서 저도 내놓라하는 긍정의 아이콘이지만, 나이드시면서 부모님께서 부쩍 편찮으신 모습에 제 마음이 그동안 많이 위축되어서 이런 고민을 할수밖에 없었던거같아요. 달아주신 리플들에 힘 얻고 갑니다. 하고싶은 일들하면서 정신적으로도 더 건강하고 기쁘고 활기차게 살수있다면 제가 얻는게 훨씬 많이 있을거라고 믿어요. 우리 모두 빛나고 아름답게 그리고 기쁘게 살아요^^-----------------------------------------------------------------------
32살 여자입니다.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어디에 적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비슷한 연배가 많고 현실적으로 조언해주실 분들이 여기 많이 계실거같아서 여기 적습니다.
올해 회사를 퇴직하고 무비자로 외국에서 3개월 살고 왔는데요... 경제적으로도 부담되고해서 갈때는 딱 3개월만 살고오자했는데, 다시 한국에 돌아오니까 너무 아쉬워서요.
전 수도권대학교 졸업했는데, 졸업전에 가정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대기업 계약직으로 들어갔다가, 운이 좋게도 계약 만료 시점에서 다른 대기업으로 이직했고 올해 직장생활 5년차에 퇴사했습니다.회사 다니면서 몰래 학부때했던 과외도 3개나 계속 했어요.악착같이 돈 모아서, 덕분에 학자금 대출 천 2백만원정도 있던거, 금방 갚고 퇴직금까지 합쳐보니 1억정도 모았는데요..... 주변 친구들은 다 결혼해서 애기도 낳고했는데 전 아직 남친도 없어요.
사실 고등학교때부터 유럽에 가서 사는게 꿈이어서,집안형편이 너무 안좋았는데 학부때 교환학생도 1년 다녀왔구요, (돈이 없어서 왕복 2시간거리를 매일 걸어다니고 먹고싶은것도 못먹고 고생도 제대로 했지만 전 정말 행복했어요)
지금 다시 너무 외국에 가고싶어요. 한 6~9개월만 더 살고오고싶은데요..
주변에선, 더 늦어지면 이직도 힘들어지고 (그냥 사무직경력입니다.어문전공이라 경영, 마케팅, 인사 이런 세부전문성도 없구요. 외국인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 할 정도로 영어만 잘해요.) 여자니까 30대 중반을 누가 뽑아주겠냐고 겁을 줘서요.근데 자꾸 마음에 남아서 지금 이직을 하려고 이력서를 써도 지원할 의욕이 안생기네요.
딱 6개월정도 천만원 들고가서 하고싶었던거 하고와도 될까요?다른게 아니라, 전 예술분야를 너무 좋아해서,보고싶었던 미술 작품들 원없이 구경하고, 좋아하는 음악가들 생가 구경도 하고,더불어 역사공부했던곳들도 직접 보고 공부도 하고, 미술관에서 열리는 강의도 듣구요. 원어로 책들도 마음껏 읽고... 그게 전부에요. 별거아닌데 너무너무 맘에 남아서요, 그리고 지금 안하면 평생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오히려 결혼 전에 지금이 기회가 아닐까싶기도 하네요.
문제는 제가 돈을 쓰는데 있어서 너무 겁이 많아요. 아무래도 가족들이 전부터 경제적으로 너무 고생을 많이 한대다가 제가 직장다닐때처럼 집에 경제적으로 보태드릴수없는게 맘이 아파서요, 아무리 꿈이라지만 제가 외국가서 한달 집 렌트값만 100만원이나 되는데서 혼자 호의호식하는게 아닌가싶어 쉽게 결정을 못하겠어요. 
너무 용기가 안생겨서 결정을 못하고있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추천수307
반대수15
베플가세요|2014.12.18 13:05
저랑 나이가 같네요... 일단 부럽습니다!! 돈을 1억이나 모은것도 부럽고 영어를 잘 하는것도 부럽고 전.... 아무것도 없거든요 ㅋㅋㅋㅋ 근데 내가 만약 당신의 입장이라면 전 떠납니다. 왜냐!! 살면서 그 6개월은 크게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기 때문에 글구 지금 12월달 곧 1월인데 1월이면 33살인데 내년1월에 33 살이나 7월에 33살이나 12월에 33 살이나 다 똑같습니다. 글구 영어잘하면 진짜 먹고 사는데에는 문제 없는것 같더라고요 대한민국에서는 경력도 대기업만 가셨으니 눈 좀 낮춰서 중소로 넣어보셔도 될것 같고 글구 보통 면접때 결혼계획 자녀 계획 물어보는데 그거 나는 언제 뭐하고 뭐하고 그렇게 계획적으로 대답하면 오라고 하더라고요 ㅋㅋ 두리뭉실 말하는것보다 글구 요즘에는 개념없는 사회초년생들이 많아서 오히려 나이많은 사람 뽑는데도 있어요 그러니 너무 그런거에 신경쓰지마세요 일일이 신경쓰면 진짜 아무것도 못합니다. 저보다 엄청엄청 희망적이신데 너무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하고 싶으면 하세요 저도 34살에 6개월은 아니더라도 일주일 브로드웨이를 가고 싶은데 하하하.... 저는 돈도 없고 영어도 못합니다. ㅋㅋㅋ 그래도 전 꼭 갈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면서 지내요 ㅋㅋㅋ 그니까 너무 두려워 말고 나아가세요!!! 정말 거기서 좋은 인연을 만날지도 모르잖아요 ㅋㅋ 인생 모르는 겁니다.!!!
베플ㅂㅂ|2014.12.18 10:04
어휴 뭘 고민해요 그냥 다녀와요 인생에서 6개월 아무것도 아니에요~ 당장 내일 뭐가 어떻게 될줄 알고 돈 꽁꽁싸매고 있음 뭐 합니까~ ㅎㅎ 맘 편하게 즐겁게 누리다 오세요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세요~
베플그런날|2014.12.18 14:27
동갑인데 부럽다 안다녀오면 일년뒤에 또 똑같은 고민할거예요 다녀와요 정확하게 내가 무언가를 하고싶고 할수있는 여건을 본인이 만들어놓았다니 뭘 망설여요 게다가 남친도없는데 당장 짐싸 롸잇나우 !!!!
베플sporoy|2014.12.18 18:41
좀 더 나이많은 아저씨인데요, 그냥 다녀와요. 32살이 아니라 42살에도 그러는 사람 많습니다. 그리고 아직 한국 노동시장은 결혼이나 출산으로 경단여성이 되지 않는 이상 30대 후반에도 취직하는 사람들 수두룩 빽빽입니다. 뭐 몇가지 전제조건들이 있기는 하지만, 대략 이력 보니 본인 분야만 세분화해서 개발하면 되고요. 그리고 32살, 엄청 어린 나이에요. 정작 본인들이 엄청 어리고 창창하다는걸 그 당시에는 잘 모른다는게 함정일 뿐. 이거저거 따지기 시작하면, 용기없는 나같은 사람처럼 결국 십년 이십년 주구장창 일만 하고 결국 아무것도 못하더라고요. 한번뿐인 인생, 하고 싶은걸 하지 못하고 나이 걱정하고 취업걱정하고 해 봤자 일만 하면서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말이죠. 그냥 하고 싶은거 할 수 있을 때 하세요.
베플ㅋㅅㅋㅅ|2014.12.18 09:37
32나 33이나 그게 그거죠. 기업들 경력 단절된 기간에 뭐했냐고 많이 물어봤던데 그 기간에 탱자탱자 놀은 것만 아니면 괜찮아요. 외국 다녀온 것도 경험이고.. 많이 배우고 오세요. 영어만 잘해도 먹고 사는데 큰 지정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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