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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년 연애, 카톡으로 이별통보 후 한달반만에 결혼..]

미련 |2014.12.22 01:51
조회 291,025 |추천 481

이제 한달이 지났네요...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만, 다시 댓글을 읽을 용기가 나서 들어와 보게되었습니다.

처음 봤을때는 눈물이 너무 많이 나서 다 읽지를 못했었거든요...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충고를 해 주실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오늘도 많이 울었지만, 그래도 오늘은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글들이 제 마음 깊이 와 닿았고...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정말...

 

12월 마지막날 그 사람에게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그런데... 참...

저는 그저 멍할 뿐이여서 왜 그랬는지 이유가 알고싶다고만 했습니다.

그런데 입에 모터 달아놓은 것 마냥... 어찌나 빨리 이야기 하는지,

이유는 설명할 수 없지만?? 자기도 어쩔 수 없는 일이였고...

나는 이제 유부남이니 다 잊어버려라... 그리고 너는 좋은 사람이니깐 부질없는 생각은 하지않겠지만... 이젠 다 소용없는 일이다...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는 이 전화내용의 뜻을 오늘 댓글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신혼집에라도 쳐들어 갈까봐 무서웠나보네요...

 

그리고 며칠후에 그 사람 사촌동생으로 부터 카톡이 왔습니다.

오빠 나쁜사람이니깐 잊고 얼른 좋은 사람만나라고... 진짜 못생긴여자랑 결혼했다고.

아직 어린애가 저를 위로한답시고 그 여자 사진을 보냈더라구요.

그 여자 얼굴을 마주하고 있자니... 참 슬펐습니다...

그 남자가 뭐라고... 저는 너덜너덜해져있는데, 그 여자는 절대권력자 같아 보였어요.

5년을 사랑해도 결혼을 결정하지 못한 저에 비해 단숨에 결혼 결심을 하게한 여자...

 

그래서 또 바보같이 문자를 보냈습니다. 도대체 왜 그랬냐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그랬더니 어제 아주 명쾌한 대답을 해 주었습니다.

더이상 사랑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는거다. 나는 내가 하고싶은데로 할 수 있다....

그 순간... 이사람 도대체 누구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아는 그 사람이 정말 아닌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머리를 깨는 한이 있어도 이제는 다 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사실 아무에게도 제 이야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당하는 저... 이상한 사람처럼 보일까봐요.

이런 취급 받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서 몰래 울었습니다.

그런데 댓글을 하나하나 읽다보니 이제 마음이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려요.... 생면부지의 누군가에게 이런 짐심어린 위로를 받게될 줄 정말 몰랐습니다. 저도 이제 누가 힘들다 하면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 겠어요.

정말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사는것이 참 코메디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살아봐야 알 것 같아요. 세상에 장담할 수 있는 일이란 없는 것 같네요... 그저 시간이 빨리빨리  지나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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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감정을 크게 드러내본적이 없는데,

더이상 가슴에 담아두면... 이러다 죽겠구나 싶네요.

 

어찌나 제 자신이 초라한지 집밖에 나가 사람들 얼굴 대하기가 무섭습니다.

가족들 얼굴도 차마 쳐다보지 못하겠어요. 무엇보다 부모님께 너무 죄송합니다.

 

말그대로 5년을 사랑했습니다. 5년동안 24시간 제 머리속을 가득채운 사람이였습니다.

저한테 잘해서만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품성이 좋고 진실한 사람이였습니다.

(사실, 지금은 모르겠어요...)

마지막이 될 줄은 정말 몰랐지만, 마지막으로 만났을때도 좋았고, 아쉬워 하며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일주일동안 잠수를 타더니, 카톡으로 헤어지자는 뉘앙스의 메세지를 보내왔어요.

너무 힘든일이 생겨 저를 만날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그런 내용.

저도 어린 나이가 아닌지라, 사랑으로 만 살 수 없는 팍팍한 현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일에 매달려 그 사람에게 자주 연락을 못 할때도 있었으니까요.

 

사실... 수습이 되면 별일 아닌 것처럼 다시 돌아오겠지 생각했기때문에 잠깐 슬퍼하고, 기다리겠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정말 사랑한다면 서로 힘들 때 옆에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면서...

하지만 답이 없었습니다. 5년동안 단 한번도 헤어지자는 말이나 잠수를 탄적이 없었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하는건가보다'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도 현실을 인정하기는 힘들었어요.

 

그리고  한달 반만에 그 사람이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손발이 떨리고, 숨이 막혀오고... 정말 죽을 것 같더군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오열이라는 걸 했습니다.

 

구구절절 하고싶지 않아, 최대한 담담하게 쓰려고 노력하는데...

지금도 눈물이 쏟아집니다.

 

5년동안 서로를 얼마나 좋아하고 아꼈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정말로 표현 할 수 없어요.

제 핸드폰에 가득 채우고 있는 사진, 메세지... 컴퓨터를 켜면 또 수백장의 사진과 이메일...

제 방은 물론 저희집을 가득 채우고 있는 그 사람과의 추억과 물건들

이 사람과 안가 본 곳이 없어 집 밖에도 못 나갑니다. 전 이제 갈 곳이 없어 졌어요.

 

그 사람과의 5년을 제 인생에서 들어내면 제 인생에서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혼했다는 소식에도,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었겠지 하며 밉지 않았어요.

오히려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너무 마음이 아플 뿐이였습니다.

 

하지만 저를 더욱 힘들게 하는 건 따로 있었어요.

그렇게 좋은 사람이라 믿었던 그 사람이 지금 보여주는 행동입니다.

이별을 말하는 그 순간부터 절대 제 전화를 받지 않아요. 메일도 읽지 않구요.

정말 내가 사랑했던 그 사람이 맞나 싶어요...

그저 저로부터 허겁지겁 도망가느라 정신이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사랑은 정말 덧없는 건가봐요...

그 오랜시간을 사랑했지만 저에게 아무런 권리가 없다는 것이 그저 신기합니다.

우리도 결혼을 전제한 사이라 가족은 물론 친구들도 다 알고 있었는데...

결혼도 안했고 아이도 없으니 누구한테 억울하다고 하소연을 할 수 있을까요.

집에라도 쳐들어가면 그 사람가족들이 저를 안타까워 해 줄까요?

 

그저 사랑이 끝났다는데...

그 사람이 저를 사랑하기를 멈추는 순간부터 저에게는 아무런 권리도 힘도 다 사라지고 없습니다.

 

저는 그 사람과 정말 결혼하고 싶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자꾸만 미루던 그에게 처음에는 집도 뭐도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보챘지만 그것도 시간이 자꾸 지나니 자존심이 상하더라구요.

그래서 표현은 못했지만, 어느날 그 사람이 사라져 버릴까 항상 두려웠습니다.

그런데 정말 사라져버렸네요...

 

더 화가나는 건 아직도 그사람이 보고싶어요.

 

어머니가, 너무 속으로 다 삭히지 말아라... 하십니다

내일아침 눈을 뜰 자신이 없어요

 

이런 일은 아주 흔하다고 말해주세요... 남자들은 다 그렇다고

금방 다 잊혀진다고 얘기해 주세요 제발...

 

 

 

추천수481
반대수20
베플ㅋㅋ|2014.12.23 09:32
다 글쓴이 착각이에요.. 서로 많이 사랑하고 아꼈다는것도 그인간 품성이 좋았다는것도 다 착각이에요. 다른 여자 임신시켜서 급하게 결혼한거든 다른 이유로 그여자를 선택한것이든 이미 글쓴이 만나면서 양다리였던거잖아요. 글쓴이한텐 결혼의 확신은 주지 않으면서 뒤에선 다른여자랑 결혼 준비하던 개새.끼에요. 헤어질때도 명확한 이유도 말 안해주고 도망가기에 급급했고 지금도 글쓴이 무서워 전화 피하는거봐요. 진짜 개쓰레기한테 속았다 생각해요 그래도 첨 몇년은 그인간도 진심이었을때 있었고 글쓴이가 너무 괜찮은 여자라 5년이나 붙잡고 있었을테니 낮아진 자존감에 너무 아파하지 않길바래요.
베플|2014.12.22 02:14
그럴땐 답이 딱이거에요. 후회하게만들어준다. 연락하지마세요 집착하지말고 그사람 그주변사람? 절대 그사람얘기 묻지도 말고 힘들다 티내지도말고 그냥 잘사는척 더이뻐지고 난 내 관리에 힘쓰고잇고 너없어서 이렇게 놀고 너보다 더좋은남자도 만낫어. 그런모습을 그놈한테 보여주고말꺼다. 그렇게만 생각하고 하루하루 지내보세요. 나중에는 정말 그자식이뭐라고 내가 힘들어햇을까 욕이라도 해주는거였는데ㅎ 이렇게 되실꺼에요. 헤어진지 한달만에 다른여자랑사귀는 것도 아니고 결혼이요? 다시한번 잘생각해보세요. 오년간 사겨온 그가 정말 좋은남자였나.
베플애련|2014.12.23 09:05
양다리 걸치다가 경제적으로 더 나은 여자택해서 결혼한듯. 이제와서 당신이 그남자한테 연락하고 어떤행동을해도 이미 결혼한 유부남한테 행패부리는 여자밖엔 안돼요.힘들겠지만 마음 잘추스리고 좋은남자 만나시길~
베플0999|2014.12.23 18:46
나라면 5년간 연애한 흔적 그대로 와이프에게 보내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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