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좀 포멀하게 차려 입어야되는 약속이있었습니다
집에 정장도없고 구두도없는데 살시간은 촉박하고해서
최대한 정장스럽게 검은바지밑에
구두라곤 하나밖에없는 스텔레토힐을신었어요
검은양말에 신으니까 너무 이상해서 그냥살색양말두겹겹쳐신고
아무생각없이나갔는데.. 버스정류장에 앉아계신할머니가
제발을빤히 처다보시더니
어휴.. 미친년... 발동상걸리겠네 라고중얼거리시는거에요.
첨엔 잘못들은줄알았어요. 못들은척했는데
한두번도아니고 계속 미친년미친년 중얼거리시더라구요?
너무 기가막히고 기분더러워서 그할머니를 처다봤는데
눈마주치시곤 민망하셨는지 자리를피하셨어요.
저정말 처음으로 모르는사람한테 구두하나때매 미친년소리들었구요.
제가 한겨울에 다리내놓고다닌것도아니고 노출을한것도아니고 그냥 평범한 코트에 스카프 장갑 검정바지에 발등이 살짝보이는 구두신었어요. 발가락이뚤린것도아녔구요.
저정말몰라서그러는데 겨울에 구두신으면 미친년인가요?
제발좀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