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제 이야기가 톡이 될 줄은 몰랐어요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제가 빠릿빠릿 말을 안했던 것도 문제가 있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영화 끝나고 까지 말할 이유는 없었는데 그때는 부륵부륵 이어서 그랬나봐요(__)
제 행동에 대해서도 반성하게 됐어요, 감사합니다.
저희처럼 영화 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영화관에서 매너 지켜주시는 분들의 그 작은 매너와 배려, 항상 감사합니다!
추운 날에 감기 조심하세요!
제목 그대로 입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게된 건, 저번 주말에 남자친구와 영화를 보러갔어요.
영화관에 자리 잡고 앉아서 영화를 보고있는데 영화가 좀 길었거든요. 두시간 조금 넘는 정도.
근데 영화 시작부터 저희 뒤에 앉은 커플이 의자를 발로 툭툭 차더라구요.
두세번은 실수이려니 하고 참았습니다.
근데 삼십분이 지나도, 한시간이 지나도 계속 반복적으로 툭툭 차는겁니다.
참다가 안되겠어서 뒤돌아보고 쳐다봤더니 눈이 마주쳤고, 뒷사람은 다시 스크린을 보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안 그러겠지 싶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또 툭툭 차는겁니다.
또 두세번 참았는데 너무 심하게 의자를 차길래 혼잣말로 아 진짜 이러면서 다시 한번 뒤돌아봤습니다.
그랬는데 아예 모른체 하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제 혼잣말을 듣고 "왜?" 라고 묻길래 그냥 절레절레 하고 다시 영화에 집중했습니다.
역시나 또 다시 발로 의자를 차더라구요.
근데 제 남자친구가 갑자기 저에게 뒷 사람이 발로 너무 심하게 차지 않냐는 겁니다.
네, 남자친구 의자도 차고 제 의자도 차고 있었던거에요. 영화 보는 내내.
참고 또 참다가..
클라이막스 부분이라 엄청 집중한 상태였는데 한번 심하게 팍! 차길래
안되겠다 싶어서 바로 고개돌리고 한마디 했습니다.
"저기요, 죄송한데 의자 좀 그만차세요."
그랬더니 쳐다도 안보더라구요. 제 남자친구도 화가 많이 난 목소리로 뒤돌아서
"의자 좀 그만 차시라구요."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제서야 쳐다보면서 뒤에 앉아있던 커플 여자분이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끄덕끄덕 하고 남은 영화를 다 봤습니다.
그렇게 영화가 끝이 났어요.
제 남자친구가 평소에는 화도 잘 안내고 조곤조곤한 편 인데, 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영화보는 내내 방해를 받았던 게 너무 화가 났었나봐요.
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지자마자 뒤돌아서 "영화관 처음 오세요?" 라면서 한마디 했습니다.
저는 옆에서 됐다고 그만하라고 하고 뒤에 앉아있던 커플 여자분은
죄송하다고 하면서 자기가 다리를 꼬고 있어서 앞좌석을 발로 차는 줄 몰랐다고 하는겁니다.
거기까진 그럴수도 있다고 하고 넘어가려고 다음부터는 조심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커플 남자분이
"죄송한건 죄송한건데 다리 꼬고 있으면 발로 차는 줄 모를 수도 있지, 뭘 그렇게 화내냐" 라고 하는 겁니다.
그 순간 너무 어이가 없더라구요.
더 뭐라할까 하다가 싸움이 커질것 같아서
"모를 수도 있지만 이렇게 말했으니 앞으로 신경써달라" 하고 끝냈습니다.
제가 앉을 때 다리를 잘 안 꼬고 앉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영화관에서 다리 꼬고 앉으면 정말 앞좌석 차는 거 모르나요?
한 마디라도 더 해주고 올걸.. 싶은 마음이 듭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