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제가 이 남자를 좋아하는지 아닌지 요새와서 아니면 어쩌면 지치기 시작했던 예전부터 든건지는 잘 모르겠고
이런 저에게 남자친구도 점점 지치고 힘들다보니 소홀해진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요즘 다툼도 많이 일어나고요.사귄지 1년이며 첫 시작은 반대로 제가 좋아해서 저런 관계로 시작하여 반 년을 지속했어요. 그 이후 반 년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네요.
오늘이 크리스마스지만 저희에겐 이 날이 처음 사귄 날로 치면 원래는 작년에 백일 될 뻔한 날이었지만 남자친구에게 갑자기 이유도 모른 채 사귄지 일주일만에 황당하고 가장 최악의 이별 방법으로 차이다가 제가 궁금하고 미련도 남아서 두 달뒤 다시 연락해서 바로 재회한 날이자 이번에 딱 사귄지 일 년 되는 날이기도 해요. 어찌보면 단순 크리스마스가 아닌 특별한 날이죠. 그런데 이런 날 서로 언제 어디서 만날지 뭐할지 계획한 것도 없고 약속도 안 정하고 인사도 없이 먼저 잠들어 버렸네요. 이브날은 만나지 않았고요.
제가 정말 좋아한다면 남자친구가 제게 지치고 서운해서 소홀할 때 제가 노력하고 마음 돌리려 애써야 되지만 그게 안되고 그럴 마음이 적극적으로 일지가 않네요. 처음 시작과 그 때의 상처와 고통과 외로움이 워낙 강렬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요. 아직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이 남아있는 거 같고, 조금이라도 소홀해지면 예전의 추위에 벌벌 떨던 심정과 얼어붙던 마음으로 눈물로 지새우던 하루하루랑 타들어가던 끔찍했던 악몽이 다시금 온 몸으로 떠오르고 그 때로 돌아간 기분을 느끼게 되며 두려워 집니다.
좋은 사람이고 제게 잘 해주는 사람이지만 놓아줘야 맞는걸까요? 제 마음을 알 때까지 남은 불씨 지피기 위해 노력할까요, 이 관계를 정리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