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잘봤어요ㅠㅠ조언주셔서감사합니다. .
남편용돈 더주지말라는거는.. 없는거알면
제남편인데 잘못사먹고 그러면좋을까요..
자기굶어도 보낼사람이라. .하. .
본인도 돈에 쪼들리는 생활 벗어나고싶다고해서
제가관리하는거고요..
변화되는모습 보이겠다고는 했는데..
어쨌든 초보주부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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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얼마 안된 서른아줌마입니다.
판을 자주 보고 있었는데..저도 글을 올리게 되네요..
계속 남편과 갈등을 겪는 부분이 있어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먼저 배경부터 말씀드려야 겠죠.. 길고 재미는 없겠네요 ㅠㅠ
남편과는 3년정도 연애를 했고,
사람 자체는 살아온 환경에 비해 긍정적이고 유쾌한 사람이어서
매력적인 부분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대학교를 마치고
서른 살까지자기가 대학등록금대출금까지 다 갚으면서 살았습니다.
대학교 다니면서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등록금 등 집안 생활비를 냈으며,
취직 후에도 월급이 250이라면 그중 100이상은 집에다 벌어다 준 사람이었습니다.
반면 저는 등록금도 부모님이 부담하셨고,
부유하지는 않지만,하고 싶은 일과 갖고 싶은 것은 대부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연애하는 동안, 남편에 대해 알면서
남편의 부모님이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시고
생활비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차비하게 5만원만,핸드폰요금 내게 10만원만 보내라는 문자를 많이 봐왔습니다.
사실,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부모와 자식사이에 돈얘기에 대해서 저렇게 쉽게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자식으로 엄마,아빠 얼마만 주세요~라고 했던 학창시절이 저에게도 있었지만,
부모님이 저에게 저렇게 대놓고 자주 말하는 것은 저에게 조금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시아버지,시어머니는 이혼을 하지는 않으셨지만 10년 넘게 떨어져서 사십니다.
그러니까 두분한테 각각 저런 연락이 왔었다는 것입니다.
남편의 그런 모습이 안쓰럽고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나이 서른되도록 5만원짜리 넘는 청바지를
한번도 사본적이 없는 그런 환경에서 벗어났음 했습니다.
연봉이 평균정도 받는 사람이 만원도 없는 상황이 안쓰러웠습니다.
그래서 연애하면서, 저는 그 사람에게 큰 선물을 바란 적 없고
데이트비용을 혼자 부담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어쩔때는 제가 더 쓴 부분이 많았습니다. 남편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이래저래해서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이부분에서 저에게 멍청하다 미련하다 욕하시겠지만...
남편은 800만원의 현금이 있었고, 저는 1500만원 정도 있었습니다.
이것 말고 저희 아버지께서 1500만원 정도 주셨고,
축의금 들어온것도 다 주신다고 해서 그 축의금이 1500만원 정도 였습니다.
남편집에서는 보태준거 하나도 없고..축의금 들어온거 700만원 .그게 끝입니다.
집은...전세대출금과 마이너스통장으로 1억초반때 전세를 얻었습니다.다
빚이었죠. 둘이 갚으면 금방 갚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상관없었습니다.
돈보고 결혼 할거면 이 남자랑 할 거 아니었으니까요.
저희집에서는 그래서 남편이 한 3~4천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게
제가 둘러대고 결혼을 진행하였고, 시댁에서는 위에 말씀드린 상황 다 알고 있습니다.
없이 시작하는 거라, 허례허식같은 예단 뭐 이딴거 안하기로 했습니다.불만 있으셨겠죠..
결혼 후, 생각처럼 원금을 갚을 돈은 안 모아지고 사실 이자내기도 바쁘더라고요;
결혼준비하면서 카드 쓴거랑 등등 지출될게 많더라구요..
가계부를 써보니까 참...한숨이 나왔지만,
둘이 벌면 되니까!!! 이생각에 괜찮았습니다.
결혼 전부터 시댁에 돈드리는 문제로 많이 얘기를 했었지만,
시댁어르신들이 저희 부모님보다 나이도 더 적으신 데 일을 제대로 안하십니다.
아마 자식들의 직장을 믿고 그러시는 것 같습니다.
남편과 여동생이 있습니다.
삼성과 같은 대기업은 아니지만그래도 어디라고 이름 말하면
아는 중기업은 아니고,대기업도 아닌 그정도 회사입니다.
자부심이..대단하십니다. 지방사람들이라 그러신가..
저희부모님도 출신은 지방인데 안그러시는데..
고향이 지방이고 지금은 서울에 올라와 계십니다.
저희 아빠도 엄마도 일을 하시는데 말이예요..
어쨌든 , 결혼 후에는 양가에 용돈 따로 드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실 드릴 돈도 없습니다.
매달 차량할부금, 대출이자 하면 남는 것도 없더라고요.
저희 각각 개인용돈 20만원씩 씁니다. (대부분 식비나 친구들만나서 쓸비용?이정도ㅠㅠ)
이해해주실 줄 알았습니다.
돈한푼없이 결혼시키셨고, 저희 빚이 얼마나 있는지도 아셨으니까요.
저희 부모님은 용돈 바라지도 않으십니다.
너희끼리 잘살아라 보태주는 거 더 없어서 미안하다하십니다.
민망한 얘기지만 전 불과 28~29살때도 아빠가 저 힘들어하면20만원 용돈 쥐어주시고..
월세내라고 50만원 주시고 그러셨습니다..ㅠㅠ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아직도 시부모님이 남편한테 전화해서 얼마만 보내달라 이러십니다.
5,10만원,,. 방 얻게 200만원...돈 관리를 제가 해서 큰 돈은 못드리죠..
근데 남편이 계속 자기 용돈에서 5만원 씩 ,10만원씩 드린다는 겁니다. 저몰래..
제가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시부모님의 태도를 바꾸게 하고 싶은 거고
말씀드렸는데도 왜 계속 그런 걸로 연락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이런 문제로 싸웁니다.
자기 용돈내에서 준건데 어떠냐.내가 용돈 마음대로 못쓰냐
저는 금액이 적고 많음을 떠나서그 문제가 중요한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왜 달라고 하시냐.
그 용돈에서 오빠가 보내주면 오빠 먹을 거 안사먹고 주는 거고
나이도 50중반이지면서 노후자금 모아둔 것도 없고
월세로 사시면서 일도 정기적으로 안하고,
일한다고 해도 돈 모으는 건 아예 하시지 않고
하루살이도 아니고어쩌실려고 저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결혼 과정에서도 정말 어른인가 싶기도 한 행동도 많이 하셨지만..
그부분은 상세하게 말씀드리기 창피합니다.
제 앞에서는 안 그런 척, 허세 부리시고 자기 아들 잘났다고 하시면서
실상 아무것도 없고 결혼 후에도 돈 돈 하시는 시부모님.
노골적으로 제품 정해서 말씀하시면서 사달라고 하시는 시부모님..
거기에 자식된 도리라면서 끌려다니는 남편..정말 미치겠습니다.
저희가 먼저 제대로 기반을 잡고 일어서야 나
중에 나이드셔서정말 일못하시는 나이가 되셨을 때
저희도 도와 드릴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지금 현재...못 살면 같이 열심히 일해서 일어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왜 다 같이 못살게 만들려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