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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망초 |2004.01.05 17:24
조회 380 |추천 0

삶에 무게에

찌들려  병든 지도 모르고

밤이면 식은 땀으로

이불을 적시었던 당신

멍청한  당신의 아내는  술때문이라고

푸념만  늘어 놓고

병원 갔을때는 이미 늣었으니

준비 하시라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그선언.......

 얼마 안남은 당신과의 이별에

병실에 들어가면 웃고  병실을 나오면

눈물이 흐르고  길을 걷다 신호등이 안보여

빵빵 거리는 자동차 신호음에 정신을 차리고

보면  도로 한가운데......

"현대 의학에서도 한계를 느낄때 의사로서 젤 힘듭니다"

의사 선생님의 그말은 ....

해가뜨는지 달이 뜨는지  알지도 못하고

당신은 시간이라는 흐름속에  날날이 여위어가고

아무것도 숨김없이  본연으로

끝끝내 당신은 떠나가고

함 없는 빛속에 잠기어.........우주의  기운이 되셨겠지만

이생에 남은   한때 당신의 아내 였던 

오직 당신과 나만의 추억의 모든것이

산 사람들의 미련 때문에 만들어진

당신의 묘지앞에서......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없이 한 덩어리가 되어

꿈속인것만 같습니다

철없어서  당신에게 투정만 하였던

당신의 아내  용서해주세요

그말이 그때는 왜 생각이 안 났던지......

가슴이 너무 아파서  말도 잃었던  그때

당신은 나에게 미안 하다고 하셨는데

난  한 마디도.....  이별에 말 한마디도  할수가 없었다오...

이제 남은건 흔적으로 사진 한장이.......

그도 시간속에 함몰해 가겠지요

저도 마찬 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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