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8 남 입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 써 봅니다.
저에게는 4살 연하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사귄지는 군대 다녀온 기간 합쳐서 6년 정도 됐구요
사귀는 동안에 큰 곡절 없이 잘 지내 왔는데 저번주에 저에게는 친언니랑 쇼핑 하러 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친구랑 점을 보러 다녀온 겁니다.
그날 저녁에 음악회를 보러 가기로 약속을 해 놨고 저는 낮에 일하던 도중에 전화를 했는데
안받길래 친언니 번호도 알고 있어서 그쪽으로 전화했는데 언니가 받더니 같이 없다고 해서
알게 된 거였습니다. 그뒤 곧바로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는데 정말 너무 화가 나는 겁니다
나쁜짓 한 것 도 아닌데 뭐가 어떠냐 보실 수 있겠지만 저희는 사귀는 동안 서로에게 조그만
거짓말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일로 헤어질 일도 아니고 화내봤자 시간만 낭비고 해서 그냥 넘어 갔습니다.
그리고 저녁엔 음악회도 잘 보구 점 보러 간 것에 대해 서도 물어 봤습니다
저는 점 같은거는 그냥 재미로 생각하는 사람이고 여자친구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저보다 조금은 더 궁금한게 많았나 봅니다. 자기가 요즘 이십대도 꺽이고 회사에서
스트레스도 받고 여자로서 결혼에 대해서도 궁금하고 모든 면에서 불안해서 보러 갔다합니다
저도 그냥 그래 하고 넘겼는데
문제는 그 다음 입니다. 그냥 넘겼다고 생각 했는데 거짓말 했다는 점이 자꾸 생각나면서
배신감도 들고 못믿겠는겁니다. 저희가 지금 까지 사귀면서 싸우는 수준은
제가 전화를 한번에 안받거나 문자 답장 조금 느리거나 연예 초기에는
저한테 소녀시대중에 누가 이쁘냐고 물어봐서 다 거기서 거기지 뭐 이랬는데
그래도 누가 이쁘냐고 꼽으라고 해서 그나마 서현이 제일 나은 것 같애 라고
한마디 했다가 울고불고 난리도 아닌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순수 하게 싸우는 수준 입니다.
6년 넘은 지금 조차도 왜 전화 한번에 안받어! 혼난다! 다시는 전화 안해 ! 이렇게 말하는
귀여운? 여자친구 입니다
저희는 핸드폰 비밀번호며 이메일 스케쥴 전부 다 알고 있습니다
서로 그걸 원했고 이성 친구 번호조차도 없습니다.
심지어 저는 여자친구가 너무 싫어해서 카톡도 안합니다 카톡하면 여자들 한테 연락온다고..
그냥 남자 친구를 만나는 것도 처음에는 질투를 해서 잘 못만나 다가
잠깐 가서 같이 게임 하거나 밥 을 먹거나 정도 입니다
여자친구 만나면서 남자친구들이랑 술집을 가본 적도 없습니다.
어짜피 술 담배를 안해서 큰 상관은 없습니다. 그래도 친구들은 서운해 하면서도
이해해 줍니다. 그만큼 여자친구를 좋아하고 여자친구도 저한테 잘 하니까
결혼할 상대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주변인도
여자친구 부모님과도 3년 전부터는 일주일이나 이주일에 한번씩은 같이 저녁도 먹고
영화 개봉하면 꼭 같이 보러가고 쇼핑도 하고 집에 놀러가서 tv보면서 차도 마시고 그 정도로 가깝습니다
물론 여자친구도 저희 부모님과 그정도로 가깝구요
부모님도 맘에 들어하십니다.
이런 사이인데 갑자기 너무 괴로운 겁니다
여자친구가 별거 아닌걸 말해도 괜히 의심되고 그래서 그저께는 데이트 중에
좀 예민하게 굴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엄마랑 집 앞 헬스장 끊어서 다닌다고 하길래
엄마랑 다니는 거 맞냐 운동 할 때도 연락 안되면 안된다 등등 집요하게 굴었습니다.
결국엔 여자친구가 짜증내면서 자기 인생에 간섭하지 말라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심했다는것을 그래서 헤어지고나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사실 별것도 아닌데 내가 예민하게 굴어서 미안하다 나도 이러고 싶지 않은데
그런일 있고 나니깐 이렇게 되는 것 같다 나도 이렇게 행동 하는 내가 싫다
그러니 너가 좀 도와줘라 아니 이해좀 해줘라 몇일 지나면 또 원래대로 될테니 미안하다
라고 했는데 여자친구는 그게 뭐가 그렇게 큰일이냐 자기가 나쁜짓 한것도 아닌데 오빤
왜그러냐 라고 화를 내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
미안하다 내가 다 잘못했다 기분 풀어달라고 빌었습니다.
항상 싸우면 이런 패턴입니다 여자친구가 잘못하든 제가 잘못하든 마지막엔
항상 제가 빌고 하루 이틀 지나면 여자친구가 풀어지고 다시 잘 만나고
그런데 이번엔 달랐습니다
여자친구가 그만 만나자고 하는 것이 었습니다.
헤어지자는 건 아니고 몇일만 서로 연락하지말고 지내보자고
이런 적은 처음 입니다
일할때 빼고 쉬는 날에는 거의 매일 만나다 시피 했습니다 6년 동안을
연락도 안되는 날이 하루도 없고
갑자기 왜그러냐고 내가 진짜 미안하다고 했지만
자기한테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겁니다 요즘에 오빠를 만나도
자기가 별로 재미있지가 않고 오빠를 정말로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남자가 생긴건 절대 아니랍니다.
결혼도 생각할 시기이니까 오빠가 자기랑 결혼할 사람이 맞는지도 생각 한다는겁니다
그래서 그후에 진짜 좋으면 우리사이가 더 좋아지지않을까 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만약 별로면 어쩌냐 라고 했더니
그런사람이랑은 평생 살수 없진 않느냐 라고 합니다
우리 항상 서로 결혼하자고 얘기 한건 다 뭐냐
그치만 요새는 결혼얘기하면 난 오빠랑 결혼 안해 이렇게 말하곤 했는데
그건 장난으로 얘기 하는 건 줄 알았는데 그 얘기가 다 진심이었다는겁니다.
그리고 꼭 연락을 안하고 안봐야 알 수가 있습니까?
나는 생각 하지 않고도 당연히 너랑 결혼할거고 너밖에 없는거 알지 않느냐
라고 했더니 오빠가 그렇게 생각하든 말든 그건 오빠 사정이고
자기는 마음은 안변한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연락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저는 한숨도 못자고 참다참다 문자 하나 보내고
그다음날도 똑같이 밥도 안 넘어가고 연락은 안되고
너무 답답하고 미치겠습니다 저는 생각하지 않아도 당연히 그사람인데
그리고 제 나이도 이제 29입니다
20대를 그친구에게 올인 했습니다
만약 헤어져서 지금 나이에 다른 여자를 만날 수는 있더라도 이렇게 순수하게
만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두렵습니다.
정말 모든 것을 잃어 버리는 기분입니다.
이런 고민들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남자친구들에게 늘어놓아 봤자 의미 없고
아는 여자도 없어서 여자친구의 생각을 조금도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다 받아주고 다 져주고 다 이해해준다고 노력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이번에는 도저히 어떤 마음이고 생각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글을 쓰는 이유도 사실 여자친구가 네이트 글을 가끔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걸 보시는 분들은 조금이라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해서 올립니다
도대체 어떤 마음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