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계약을 둘러싸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크리스와 루한이 같은 날 나란히 SM과 조정을 시도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1월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조정 기일을 갖고 SM과 전속계약과 관련한 이견을 조율할 계획이다. 조정제도는 법원이 양측 타협을 통해 사건을 원만히 해결토록 하는 절차로 조정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다시 재판을 시작하게 된다.
↑ 본문이미지 크리스(왼쪽)와 루한 / 사진=스타뉴스먼저 크리스는 이날 오전 10시20분 서울중앙지법 제1별관 222호 조정실에서 SM을 상대로 낸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에 대한 3차 조정기일을 연다. 앞서 크리스와 SM 측은 2차례에 걸쳐 조정을 시도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크리스는 SM의 부적절한 아티스트 관리와 부족한 금전적 보상, 인권 침해 등을 문제 삼았고 있다. 이에 SM은 "매우 당황스럽다"며 크리스의 주장을 일축했다. 엑소 멤버들도 중국의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멤버들 모두 힘들어하고 상처를 받았다"며 "오랜 꿈이었던 콘서트를 앞두고 이런 일이 생겨 속상하다"며 크리스의 행동을 비판했다.
이어 같은 날 오전 11시에는 루한이 서울중앙지법 제1별관 208호 조정실에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에 대한 2차 조정기일을 연다. 지난 16일 1차 조정에서 양 측의 입장차를 확인한 조정부는 2차 조정에서 다시 양 측의 변호인을 불러 원만한 합의를 종용할 계획이다.
앞서 루한은 지난달 10일 소장을 통해 "SM이 한국인 멤버로 구성된 엑소 K팀과 중국인 멤버로 구성된 M팀을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수익 배분에 대한 문제 역시 제기했다.
이에 SM은 "소를 제기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동일한 법무법인을 통해 동일한 방법으로 소를 제기한다는 것은 그룹 활동을 통해 스타로서의 큰 인기를 얻게 되자 그룹으로서의 활동이나 소속사를 포함한 모든 관련 계약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개인의 이득을 우선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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