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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친구의 오지랖 때문에 수치스러워요

25 |2015.01.01 21:44
조회 1,988 |추천 1
안녕하세요 판에 글을 자주 읽는 25살입니다..
방금 있었던 일입니다..

어려서부터 절 예뻐라 해주던 아빠절친이 있어요
그런데 사춘기때 부턴가..그냥 그 아저씨가 오면
불편하고 싫다는 느낌을 지금까지 받고있어요

아빠가 현재 해외에서 근무중이라 엄마와 둘이
살고 있어요..아빠는 겉으론 티를 내진 않지만
남친이 있는 딸이 걱정스러운지 늘 엄마나, 사촌오빠한테 뒤에서 엿듣곤 하는모양이에요..
근데 오늘 그 절친이라는 친구보고 집에 가봐서
우리식구 잘 있는지 가보라고 해서 왔더군요.
술이 취한채...
너무싫었어요. 하지만 띵동 소리에 엄마는
문을 열어 드렸고, 역시나 첫인사가 껴안고 주정을
부리는겁니다.

어렸을때부터 늘 그런모습으로 기억해서
이번에도 싫었지만 쿨하게 "아저씨 정말 오랜만이다~~또 어디서 술 먹고 오셨어!!"
이러고 넘겼어요.
그리고 바로 저녁을 같이 먹는데
술을 가져오라고해서..
술은없고 아빠가 휴가때 먹다가 좀 남은 양주로
알아서 먹으라고 옆에 술을 갖다 놓았어요.

그때부터 갑자기 남자얘기를 하면서
"요새는 애들이 술먹고 눈맞으면 여관가더라~"
이러는데, 날 보고 "너 순결 있니?"
이러는거죠...순간 잘 못 들은줄 알고, 멍하다가
"너 잤구나? 어떤 새끼야" 라고 하는데
그때부터 똥씹은 표정으로 아무대꾸 안했어요.

계속 전 땅만 바라보고 머리를 만지작 대니
"너 불안증세야. 솔직히 엄마한테 얘기해!
나 이런새끼 좋아하는데 자고왔다고.!
너가 계속 숨기니까 불안해서 머리만지는거지?"
이러는거죠....
한 50분이 지났나요...
했던말 계속합니다.
"너 몸대줬니?" 라고 할 때
"이제 그만 집에 가세요" 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내가 아저씨라그래. 늬 아빠가 네걱정을
얼마나 하는지 모른다. 까놓고 얘기해서 몸대줬는지 안대줬는지 물어보는 아저씨가 더 편하지 않느냐. 늬 아빠는 딸이라 물어보지도 못하고 내가 대신 와서 물어본거다."라고 하는데
아빠한테도 화가나고, 가만 듣고 있는 엄마한테도 화가 나더라구요.

이제 집에 간다고 할 때 또 껴안고 뽀뽀하려고 하길래 뿌리치고 "집에 좀 가시라고요!!!!!" 이러니까
거실에 있는 곰인형과 tv 장식대를 발로 차더라구요..

정말 딸같이서 걱정이되면 어른답게, 점잖게
걱정어린 충고나 간단히 하면 다 알아듣겠죠
싼티 팍팍 내며 걱정이아닌 한번 찔러봐서
걸려드나 안걸려드나 시험하러 온것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그 분 참..결혼하자마자 애 둘낳고 아내분이 도망가서 이혼하신 분이....지금 행복하게 마음잡고 있는
사람한테 이래라 저래라 태평양같은 오지랖을
떨고있느니 기가찹니다...
새해부터 이런 수치스런 말도 듣는것도 재수없고, 내일 새직장으로 출근이라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자려고 하는데 도통 잠이 오질 않네요..

저도 성격이 가만 듣고 있는 성격이 아닌데,,,
단지 아빠친구라 그상황에서 큰소리도 못치고
오히려 더 화를 내면 "너 했구나?" 이런말 나올거 알기에 철저히 무시하게 되었어요..
님들이라면 어떻게 대처를 하실지..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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