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널 좋아한지도 벌써 일년이나 됐네. 처음엔 그냥 단순한 호기심으로 좋아했는데. 아니 좀더 솔직히 말하자면 니 외모에 끌렸었다. 첫눈에 보자마자 잘생겼다고 생각했으니까. 처음에 니이름이랑 얼굴만 알았을땐 이렇게 될줄 전혀 몰랐는데. 아는 오빠 통해서 친해지게 돼서 나랑 카톡할때 자상하게 내이름 불러주는거랑, 난 대구살아서 사투리 썼었는데 넌 강원도 살아서 서울말로 말하는게 끌렸었다. 매일 아침에 카톡해서 이름불러주며 학교가야지? 하고 말할때나 옷 따뜻하게 입고 다녀라며 챙겨줄때 별것도 아닌데 뭐가 그렇게 좋았는지 솔직히 그때도 그냥 아 자상한애구나 생각했지 좋아하진않았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좋아하게 된걸까 그렇게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너한테 빠져서는 지금 거의 일년째 널 좋아하고있는데 오늘로써 널 좋아하는걸 끝낼려고. 솔직히 그땐 너도 나한테 관심있어보였는데 뭐가 그렇게 우릴 끝나게 만들었던걸까 니가 나한테 흥미를 잃은걸까? 우린 사귀는 사이 같이 맨날 이름불러주고 전화했었는데 그러다가 니가 나한테 질린걸까? 어느새 보니까 나혼자 좋아하는거 같더라고. 그래서 이제 널 안좋아해야지 안좋아해야지 생각도 엄청 했었는데 그때마다 니가 먼저 연락왔었잖아. 그래서 아 또 나도모르게 좋아하고 있고 이젠 안좋아해야지 이래도 니보면 두근거리고 그렇게 바보같이 했던거 같다. 친구들도 고백하라고 그랬는데 괜히 고백했다가 지금보다 사이가 틀어져서 고백안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되게 후회된다. 끝이 어차피 이럴줄알았으면 그때 고백하는건데...ㅎ 니가 전에 했던말 기억나? "나 띠껍게 구는것도 잘하고 단답하는것도 잘하고 읽씹하는것도 잘하는데 너한텐 안그럴께 지금도, 앞으로도." 지금 이 말 생각하면 씁쓸하다 그랬던 넌데 지금은 나랑 연락하는게 귀찮아보여. 저번에도 연락이 끊겨가지고 내가 새해 핑계로 카톡보냈는데 넌 늦답이고. 다른건 하면서 내 톡답은 안하더라. 어쩌면 넌 날 좋아하지않으니까 당연한거라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조금 서운하더라. 난 늘 닉가 제일 먼저였는데. 니가 전화하자하면 난 뭐든 다 재쳐놓고 너랑 전화하고 니톡만 알림켜놓고 답장하고그랬었는데 내 뭐가 부족했던 걸까. 아까도 너랑 카톡하는데 난 겨우겨우 너랑 카톡하려고 내가 말 이어가고 있고. 넌 할말없게만드는거 보고 아, 넌관심도 없는데 나혼자 지랄하는거구나 알았어. 그래 이제 그래서 널 귀찮게 안하려고. 너 톡답기다린다고 하루종일 핸드폰만 붙잡고 있지않을꺼야.너도 다른애들처럼 톡 알림도 꺼놓고 나바쁠땐 니가 통화하자해도 전화안할꺼야. 애써 너랑 톡이어기려고 그러지도 않을게. 그래도 너 일년동안 좋아한거면 많이좋아했다. 난되게 금사빠라 생각했었는데. 쉽게 빠지고 쉽게 질리고 생각했는데 한사람을 일년동안 좋아한건 좋운 경험이었어. 그게 너라서 너한테 너무 고마워 이때까지 나한테 잘해준거 고마워 너덕분에 그동안 ㅈ슬프기도 핬지만 좋았던 기억이 더믾으니까. 니가 이거 안볼꺼 알지만 그래도 너한테 하고싶은 말이있어. 너 이제 고삼 됬는데 공부 열심히 해서 꼭 니가 가고싶다했던 대학 갔으면 좋겠다.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고. 과외도 열심히 다니고 학교도 열심히 다녀. 그리고 너무 늦게 자지마 너 맨날 3시넘어서 자는데 그거 되게 몸에 안좋아. 일찍일찍자고 술담배 하지말고 아직 추운데 옷잘입고다녀 아맞다 너 저번에 교통사고 ㅈ당했다는 이야기 듣고 나 진짜 놀랬었다. 그러니까 차 조심하고 횡단보도로 다녀 무단횡단 하지말고. 괜히 오토바이 이런거 타면 안된다. 아프면 바로 병원가고. 감기 걸리지마 아 ㅋㅋㅋㅋㅋ니가 이거 보지도 않는데 나 지금 혼자 뭐하는거야.
후 나혼자 좋아했다는게 너무 불쌍하고 답답해서 쓰는거니까 이런거 봐도 무시해도 되요 그냥 새벽감성 돋는애가 쓰는거라고 생각해줘요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