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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일되는째에 헤어졌네요..

gsfdb sadf |2015.01.04 13:21
조회 599 |추천 1

미술학도로 학교에 다니던 저..

군 전역후 학교에 복학하였지만 

여초과였던 과의 특성상 여자들의 파벌,뒷담화 등등..

너무 피곤하여 혼차 다니는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던 중 2학년 수업에서 한 여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전과를 한 아이였고, 아직 적응 못하고 어색해하는 그녀에게 왠지 끌리기 시작하여 과제도 같이 하고 같이 밥도 먹고 친해졌습니다. 그렇게 저의 첫 연애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자취를 하게되어 약 6개월간 동거도 하였고,서로 못볼거 볼거 다 본 사이

1년 넘게 사귀었지만 한번도 권태기 온적도 없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약간 집착이 있는 성격으로 제가 다른여자에게 (관심도없었지만) 신경 쓰는거 조차도

싫어했고, 저의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에 여자가 있으면 친구를 지우거나 없애라는 정도까지..

저는 그래도 그녀가 좋았기에 웬만하면 다 맞춰주고 그랬답니다.

처음에는 짜증나고 답답했지만, 점차 적응이 되고 나에게 관심주는거라 생각하며

이해하며 지냈습니다.

 

그리 잘사는 형편도 아닌 평범한 대학생이였지만, 아르바이트 하여 꼬박꼬박 모은 돈으로

여행도 엄청 많이 다녔고, 맛집을 좋아하는 그녀였기에 줄서서 먹는 맛집도 많이 다녀보고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문제는 제가 졸업하고 취업을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취업을 하게 되면서,여자친구는 졸업작품에 정신을 쏟기 시작하였고

전 신입으로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전 나름대로 챙겨준다고 챙겨줬는데, 그녀의 졸작 스트레스를 제가 다 풀어줄순 없었던거 같아요.

 

그렇게 연락하는 시간도 점점 줄어들고, 그녀는 졸업작품 시기에 들어가면서부터

무엇이 그리 힘든지,자기 할말만 쏙 하고 연락도 잘 안하고

예전에 그렇게 나 좋다고 찡찡거리면서 막 투정부리고 그랬던 그녀가..

 

14년 10월쯤에 저의 집에 찾아온 그녀는 말이 없었습니다.

속궁합도 잘맞던 그녀가.. 스킨쉽도 좋아하지 않고 제가 뭘 하던 상당히 귀찮아 보았습니다.

여자친구가 권태기라는 걸 저는 인지했습니다. 주변으로 들은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너 요즘 예전같이 않아..왜그래'라는 말로 시작된 사소한 다툼은

결국 저에게 내가 그래도 주말에 오빠는 날 보고싶어하는데 내가 안만나주면 불쌍하다 라는 식으로 그녀는 말을 했고.. 그말을 들은 저는 예상은 했지만 너무 변해버린 그녀의 모습에

눈물이 났습니다. 결국 그녀는 시간을 가지자는 말을 했고 우리는 약 2주정도 시간을 가졌습니다.

2주뒤 졸업작품이 만난 그녀는 다시 쾌활해진거 같았고,

우리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졸업작품이끝난 그녀는 자유를 만끽하여 운동도 시작하고 주변 다른 친구들 모임도 다니기 시작하더니 , 저에게 연락하는 횟수가 점점 적어졌습니다. 심지어 저의 퇴근시간에 보내준 메세지도 읽고 답장이 없는 수준까지 오게 되었죠..

학생때 못해봤던 백금 커플링,스키장 여행 등등..이제 제가 돈을 버니깐

가자고 계획해도 반응이 뜨뜨미지근하고, 커플링 하자고 하니 '오빠야 그건 나중에 하자'

라는 식으로 부담스럽다는 듯이 미루는 그녀..

 

결국 저는 서운함을 담아.. 그녀에게 우리 그냥 이럴거면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저를 계속 잡으면서 말했습니다

'조금만 더 한번 날 믿어줘.. 오빠가 아직도 좋단 말야'

사실 여기서 잡혀줘도 결과는 어찌될찌 뻔히 알았습니다.

저는 결국 한번 더 그녀를 믿어보기로 하였지만 , 상태는 점점 악화되었습니다.

계속 저에게 더더 무관심해지던 그녀에게 저의 데이트 계획을 말했지만(어제)

반응도 없고, 심지어 메세지를 확인하고 저에게 답장도 안보내는 일이 생겼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약간의 서운함을 담아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거의 10시간만에 답장이 왔습니다.

제가 받은 메세지는 '그냥 우리 내일 만나지 말자,나도 영어공부도 헤야하고 할거 많아

오빠도 집에서 쉬어'라는 메세지였습니다.

메세지를 받은 저는 너무너무 서운하였고, 그녀와 메세지를 주고받는 도중

그녀는 이제 치친다며 이별을 선언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었죠.

 

'솔직히 10월달 졸업작품 하던 때에,그때 그 권태기..  거의 3달가까이 지났지만

시간을 가지고 다시 만났어도.. 그대로지?'

 

그녀의 대답 '응...미안해'

 

그렇게 저는 그녀를 놓아주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좋아했었고 너와의 행복했던 추억 잊지 못할거야

나보다 키크도 멋진 남자 만나길 바랄께..'

그녀도 마찬가지로

'오빠를 만나서 너무 고마웠어'라는 말과 함께 우리의 600일도 못된 사랑은 끝이 났답니다.

 

솔직히 이대로 가면 계속 이별할거라고...예상했던 결과라 눈물이 나진 않았습니다.

그녀의 권태기를 막기 위해서 여행도 가고 변화도 주고 노력했지만 변함이없는 그녀의 모습의

저도 서서히 이별준비를 하고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냥...시원섭섭하고 한때 진심으로 결혼까지 생각하며 적금넣고

그녀의 학자금 대출까지 같이 갚아 나가면서 살 예정이였는데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비싼 명품 백 하나 원하지도 않고

얼마 안되는 선물 사줘도 눈물흘리며 고맙다고 했던 그녀

이제 놓아 주려 합니다.

한때, 취업준비때에 저는 배고파도 점심 굶고 학교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을 여자친구를 위해

기프티콘 사주고 저는 배고픔도 꾹 참고 그랬던 시절이 아른아른거리고

가진거 없어도 아끼고 아껴 지냈던 그 자취,학생시절도 아른거리지만

이제 저에게는 일해서 돈은 벌수 있지만 , 뭔가 해줄수 있는 사람이 사라져버려서 슬프네요.

 

이렇게 여기에라도 써놓으니 마음이 후련합니다.

읽으시는데 불편하게 이 두서없게 써졌지만 양해 부탁 드립니다.

 

25살때 처음으로 사귀었던 저의 첫 여자친구

그녀 평생 잊을수없겠지만, 행복했던 기억도 남아 있지만
이제 훌훌 털고 일에만 매진하려 합니다..

내가 다시 연애라는걸 해볼수 있으려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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