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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버거킹 갔는데 어이없는일 겪었어요+추가 +추가

도와주세요 |2015.01.07 16:12
조회 164,889 |추천 545
+)추가

제가 한국 사이트에 올리는 이유는 브라질은 이런 일이 있어도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이 선진국만큼 발달되있는것도 아니고 공개적으로 항의글을 올려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주의하겠습니다~' 한마디면 끝나는 나라거든요
벌써 Reclame aqui 라는 항의 전문 사이트에 공개적으로 글을 올렸지만 며칠째 묵묵부답이고요
소비자가 전혀 선택권을 가지지 못하는 나라기 때문에 뭐 이런걸로 유별이냐는 식으로 넘겨버리면 오히려 나만 이상해지고 제가 동양인이라 불이익을 당할수도 있습니다
페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 나오는데 기본 15분~20분 정도는 걸리는 나라인데 (저도 1시간 기다린 후 항의했는데 죄송하다는 말도 제대로 못들었거든요)
오죽하면 브라질사람이 아닌 이민자들은 '브라질 소비자들은 무시당하면서 산다' 라고 할 정도에요
정작 본인들은 모른다는게 더 웃기지만..
비슷한 말 브라질사람 앞에서 꺼냈다가 테러라도 당하면 큰일이라 다들 입 꾹 다물고 있습니다

그 직원 이름, 아직도 기억나고 제가 주민등록번호가 없어서 판에다 올려달라고 다른 분한테 부탁드렸어요.
문제가 해결될거라고 생각하고 올렸던게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조금이라도 뭔가 좋은 방법이 나오지는 않을까, 같은 생각을 한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베플님. 저와 제 동생은 부모님이 '너는 한국인이야'라고 하시며 초등학생 때까지 한국말 외에는 어떤 언어도 사용 못하게 하셨습니다, 한국인이면 한국말을 할줄 알아야 한다고요
저는 제가 브라질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이 잘못되었나보네요. 죄송합니다.
댓글에 procon 얘기 하셨는데, procon은 절차도 너무 복잡하고 엄청나게 오래걸립니다
그리고 이런 사례는 금방 처리되거나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도 높고요
처리한다고 해놓고 몇개월을 끌면서 결국 민원을 넣은 소비자가 포기하게 만들기도 한답니다
원래 여기는 핸드백 하나 도둑맞으면 그 안에 있는 신분증이나 운전면허 등, 모든 서류를 복구하는데에 6개월 넘게 걸리는 나라라..

아무튼 이렇게 관심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더 추가내용

버거킹으로부터 받은 메일


해석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당신의 메시지를 받고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당신과 당신의 동생이 Shopping patio paulista에서 겪은 일들에 대해 불미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신은 우리들이 이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할거라고 했지만 그와 반대로 우리는 우리 고객들을 진심으로 생각한다는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의 행동은 저희 버거킹이 교육시키는 것에 완전히 어긋나 있으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일이 저희 버거킹을 방문하는데에 지장을 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희에게 맡기십시오. 저희가 매장에 직접 방문에 모든 직원들에게 얘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오해를 몇가지 풀고 싶어요.

제가 포어를 못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한국어보다 포어를 더 잘합니다. (여기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한국어를 더 잘하는게 이상한거 아닐까요..?)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우리 두명을 놓고 우르르 비웃는 그 상황이 무섭고 손떨리고 다리가 후들거려서 아무 말도 못했네요.

답답하게 당하고만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근데 그런 상황이 되면 사고방식이 마비되고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이 안섭니다

지나가면서 길거리에서 당하는 음담패설같은건 그냥 무시하거나 한국말로 "야 이 x발x끼야!!" 이런식으로 소리지르면서 넘기는 배짱도 있는데 이렇게 다른 손님들도 있는, 정말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Shopping Patio Paulista 이란걸 알아보시는 분들도 계셨네요.



그냥 위로받고 같이 분노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다른 판에서처럼 신박하고 좋은 말들을 해주시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퍼트려달라고 한건데, 제가 한국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실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해요..

전 이민가고싶어서 간게 아니라 태어난거기 때문에 여기서 벗어나려고 이 악물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인사회에서 한 사람의 거짓말과 헛소문으로 크게 데이고 다니고있는 구석진 학교에서는 다가오는 사람 다 쳐내가며 교실에서 친구 몇명만 만들고 조용히 다니고있습니다.

저는 항상 제가 한국에 속해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뉴스, 현지 상황 등을 매일 빼먹지 않고 찾아보며 마음만큼은 정말 한국에 있었을 정도로..

지금까지 살면서 저는 당연히 한국인이라고 생각했었고, 한국에 가서 같은 한국인들과 섞이고 싶어 제 나름대로 하루에 5시간씩 자면서 5개국어를 공부중인데 제가 같은 한국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만약 제가 한국에 가면 아니꼽게 보실수도 있다는걸 정말 생각치도 못했어요.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처럼 태어나서 졸업까지 다 브라질에서 한 교포들은 기본적으로 한국어를 못하기 때문에 저희 부모님은 그걸 방지하고자 한국어부터 가르친거고, 브라질에서 살기때문에 포어는 당연히 할줄 알아요. 저는 제 부모님 교육방식이 잘못됐다고 단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여기있는 제 또래, 그리고 이민온지 오래되신 어른들과 달리 포어와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게끔 해주신 저희 부모님에게 감사하고 또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런데 하소연하듯 쓴 글에 저희 부모님 욕을 하셔서 당황스럽고 앞뒤 상황도 모르면서 무차별적으로 욕하시는 분들, 글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으면서 비난하시는 분들은 정말 제 존중을 받을 자격이 없으시군요.

제 아이디가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서 다른 분이 올려주신거라 하나하나 답글을 달아주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충고와 격려 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무튼 사과글 받았고, 직원교육 시킬거라고 하는 메시지에 매장에 직접 방문할테니 얼굴에다 대고 사과해라, 필요하면 또 연락해라, 라고 답했어요.

아마 이번이 마지막 추가글이 될 것 같네요.

관심,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리고 위로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그 자리에서 세게 나가야 한다는 충고를 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브라질사람들이 어떤지 잘 알아서 세게 나가야 한다는건 아는데 막상 당해보니 말이 잘 안나오더라고요

이 일을 발판삼아 더욱 더 성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브라질에 살고 있는 평범한 한 여자입니다.

새해 되자마자 강도 당하고 기분도 꿀꿀해서 동생이랑 둘이 커피마시고 수다나 떨겸 시내에 놀러나갔습니다.

커피 한잔 마시고 뭔가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쇼핑센터 안을 좀 걷다가 배고파져서 버거킹에 들어갔습니다.

제 차례가 됐고 주문을 하려는데 몇 단어 말하자마자 직원이 톡 쏘면서

"뭐요?! 못알아듣겠어요!"

이런식으로 말하는겁니다.
기분이 확 나빠졌지만 그냥 참고 계속 주문을 하려는데 안에 있는 직원들이 갑자기 키득키득 웃기 시작했습니다.

한두명도 아니고 제 기억으로는 한 네명 정도 됐네요.
본인들끼리 웃음 참는 시늉 하면서 키득키득대고 서로 눈빛 주고받고 막 그러길래 저한테 주문받는 직원한테 이름이 뭐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가소롭다는듯이 이름을 말해줬어요.
그냥 꾹 참고 계속 주문을 했습니다. 그냥 갔어야 했는데 왜 땡신같이 거기서 계속 서있었는지..ㅠㅠ

키득대던 직원들은 제가 이름을 물어보자 급 조용해졌는데 주문받던 그 직원은 기세등등하게 있었습니다.

옆에있는 동생한테 이렇게 주문하는거 맞지? 라고 한국말로 조용히 말하는데 직원이 또:

"저기 못알아듣겠다니깐요?!"

막 이러는겁니다.
아니 일단 한국말로 하고있고, 동생을 보고 말하는데 이쯤되니 점점 더 기분이 나빠져서

"미안한데 그쪽이랑 말하는거 아닌데요?"

라고 하니까 뒤에 있던 다른 직원이 다가오면서

"뭐라고?ㅋㅋ 뭐라고 했어?"

이런식으로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주문받는 직원이

"미안한데 그쪽이랑 말하는거 아닌데요?ㅋㅋㅋㅋ"

막 이런식으로 절 따라하고, 카운터 안쪽에 있는 모든 직원들이 다 소리내서 웃고 우리가 이겼다는 식으로 하더라구요

진짜 손이 벌벌 떨리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풀네임을 달라고 했죠
그러니까 왜 달라는거냐고 물어보길래 본사에 항의할거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직원이 비웃으면서
"아까 말했는데요?ㅋㅋ 그리고 제 풀네임을 말할 의무는 없어요ㅋㅋ"

식으로 하고 옆에있는 안에있는 직원들은 무슨 대단한 구경거리 보듯이 웃으면서 구경하고
저랑 제 동생은 멀뚱히 서서 우리를 보면서 웃어재끼고 귓속말하는걸 당하기만 했어요
거기서 또 무슨 말 하려고 하는데 그 직원이 제 뒤에 있는 사람한테

"여기 비어있으니까 여기서 주문받으세요~"

하면서 우리를 투명인간 취급했습니다.
결국 한마디도 못하고 저희를 무시하는 직원들을 두고 버거킹을 빠져나오자 마자 버거킹 간판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제가 그 시간, 그 장소에 거기 있었다는 증거를 남기려고)
찍는데 그 직원이 저희 들리도록 큰소리로

"야! 저 여자 우리 사진찍는다!"

하면서 위협적으로 굴고 자기네들끼리 우리가 무서워서 도망갔다는 식으로 크게 웃고..
얼마나 크게 말하고 웃었느면 저희가 매장 밖으로 나왔는데도 쩌렁쩌렁 다 들렸을까요
너무 손떨리고 다리도 후들거려서 겨우겨우 쇼핑센터 밖으로 나왔네요.

브라질 버거킹 사이트는 고객센터 비슷한것도 없고 reclameaqui 라는 항의사이트에 올리기는 했지만 제 짐작으로는 그냥 무시되던가, 아니면 답변을 받기 위해 거의 한달은 기다려야할 것 같아서 한국 사이트에라도 올립니다.

페북이던 어디던 좀 퍼트려주세요.
한국사람이지만 브라질에서 태어났고 자랐습니다.
길가다가 "일본 창!!" 라던가 "중국x 의 딸x아!!!" 뭐 이런 말은 많이도 들어봤고 동양인이 가만히 있는줄 아니까 별 음담패설 다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이번이 제일 손떨리고 당황스럽네요.
딱 꼬집어 이렇게 잘못했다, 라고 말할수도 없는 상황이라서 더 속상하고요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2015년 01월 03일이었고 시간은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입니다.

http://instiz.net/name/9522334

+)들고온 글입니다 많이 봐주세요ㅠㅠ


[#image](2)
추천수545
반대수7
베플|2015.01.08 03:52
내가 보는데 머리꼭지 돌것같음 ... ㅠㅠ 특히 브라질 멕시코 쪽이 인종차별 심하다고 그랬는데 이런건 유엔 인권회에 정식으로 청부해야되나 .. ㄷㄷ
베플안녕|2015.01.07 23:44
왜우리나라 무시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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