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톡이 되다니...글올려놓고 잠시 잊고 지냈었는데.. 이틀전에 톡이 되었었네요 ㅋㅋ댓글을 다 안읽어 봤어요. 나쁘게 본다는 베플보고 상처받을까봐 안읽었네요 ㅋㅋ근데 다른걸 다 떠나서 외국인을 전부 나쁘게 몰고가는 그리고 그 외국인을 만나는 여자를 더러운 여자로 몰고가는 그런 문화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네요..제발 바뀌었으면 하는 문화인데.. 당장 바뀌긴 힘들겠죠.그렇지만 정말 한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건 해외에 나와보시면 정말 순수하고 착한 외국인들 진짜 많아요.. 지금 만나는 친구도 제가 여태 연애한 남자중 제일 순수하고 착하네요.저를 사랑해주는 마음도 그 어느 누구보다 크다는걸 마음 깊숙한곳에서 느낄정도에요..그래서 사랑합니다 외국인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마음이 이쁜 친구에요 ㅎㅎ다음 톡 쓸때 더 풍부한 스토리와 사진으로 인사드릴게요 ^^
한국어 가르치기 두번째이야기 클릭클릭 (사진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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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기고 어린 훈남 뉴질랜드 남자친구와 달달연애한지 반년이라는 시간정말 잘생겨서 사진을 공개하고싶으나 톡되면.. 해볼까......?ㅎㅎ
이제 남친에게 한국어를 전수 할 시간..
한국인이라는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막강한 의무를 가지고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한나지마...ㄴ.좀 귀찮긴 함. ㅎㅎㅎ
남자친구를 귀돌이라 칭하겠음 귀여우니까 ㅎ.. 실제로도 심하게 귀여워.. 미춰버리겠음 ㅋㅋㅋ
처음 귀돌이가 할줄아는 한국어는 이쁘다. 사랑해 등등 뿐이었음 ㅋㅋ
뭐 나도 별로 가르치고 싶은 생각이 없었지.. 연애할때 이쁘다하고 사랑한다는 말만 할줄 알면됐지뭘 ㅋㅋㅋㅋㅋ
근데 우리 함께 한국으로 가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한국어 특훈에 들어갔음 ㅋㅋ
에피소드 고고
귀돌이 친구가 뉴질랜드 음식을 만들었다며 자기네집에 우릴 초대했음 ㅋ무슨 전복같은걸 갈아서 동그랑땡마냥 부쳐놓은 전이었는데..짜고 느끼했음 .나에겐.. ㅋㅋㅋ
근데 귀돌이가 너무 잘먹는거임 ㅋ 그 조그마한 전을 두손으로 쥐고 냠냠 먹고있었음 ㅋㅋ
그때내가 한국어로 "맛있어?" 하고 물었음.. ㅋㅋㅋ
근데 귀돌이가 내말무시하고 두손으로 냠냠 계속 먹는거임
좀더 크게 "맛있어?? 맛있냐고!" 물었음.
그때서야 정말 수줍게 " 네.." 하고 계속 먹음 ㅋㅋㅋㅋㅋㅋ
그때 네 라는 단어를 정말 지나가는 말로 yes는 네 라고 하면돼 하고 대충 흘려말했는데 그걸 기억하고 대답한거임 ㅋㅋㅋ
뜻밖의 대답 귀여운 "네.." 에 그냥 녹아버림 ㅎㅎ
그리고 배불러 배고파를 가르쳐놨을때임 ㅋ
어느날처럼 히히호호 좋아죽겠어 넌 왜캐이뻐 넌왜캐 멋져 하면서 뒹굴뒹굴 비비부비작 거리고 있을때였음 ㅋㅋ 갑자기 귀돌이가 "배불러" 이러는거임..정말뜬근없는 배불러에 "에...?" 하고 멍하니 귀돌이를 쳐다봤음 ㅋㅋ
갑자기 손을 심장으로 가져가더니 "my heart is 배불러" 이러는거임 ㅋㅋㅋ
심장이 배부르다는 말에 잠시 멍- 하고 빵 터짐 ㅋㅋ
배부르다는 말은 영어로 I'm full " 가득찼다" 는걸 심장으로 접목시킨 똑똑한 녀석임 ㅋㅋ
귀여운 심장이 배부르다는 말에 내 심장도 배불렀던 하루였음 ㅋㅋㅋ
주세요 와 가져가세요를 가르쳐 줬음
내가 예문을 들어준다며 "귀돌이 주세요" 라고 말했음 ㅋㅋ갑자기 얼굴을 내 배로 쑥 들이밀으며 어눌한 한국발음으로 " 가져가세요" 하는데... 귀염공격받음 그저 쓰러짐 ㅋㅋ
마지막 에피소드를 풀긴 싫으나.. 우리가 빵터진 일화라 그냥 풀어놓겠음..
이 에피소드를 왜 말하기 싫으냐면 내 나이가 밝혀지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 삼십대임.
당당하게 동안이라고 말할수 있으나 ..
삼십대임. 심지어 일월일일 지나서 서른하나....
그치만 이곳 호주에선 아직 29세.. 이십대 ㅋㅋ
새해가 오기 하루전 둘이 여행을 다녀오는 길이었음 ㅋㅋ
이곳 호주는 워낙 땅덩이가 넓어서 돌아오는 길만해도 일곱시간이 넘는 장거리 여행이었음 ㅋㅋ
왕복 열다섯시간 여행을1박 2일에 돌파해버리는 무서운 녀석임ㅋㅋ
그 좁은 차안에서 일곱시간 내내 뭐했겠음 ㅋㅋ 싸웠다 풀었다 웃었다 짜증냈다 별 쑈를 다함 ㅋㅋ
그래서 차안에서 한국어 공부를 시작함.
이번엔 숫자공부였음 일이삼사오육칠팔구십
십일십이십삼...
이 숫자가 좋은게 일부터 십까지만 완벽히 하면 이십 삼심 사십 그 이상숫자는 껌임 ㅋ
귀돌이가 숫자를 다 익혀버렸음.. 뿌듯 뿌듯
그래서 내가 물어봄 "귀돌아 니나이가 몇살이야 한국말로."
귀돌이 한참 생각하더니 대답함 " 이십육"
오 .. 똑똑한 녀석 .. (그래요 연하남 훗)
"그럼 난 몇살이야?" 묻자마자 귀돌이 생각도 안하고 대답함
"삼십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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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아직 일월 일일도 안지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둘다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 삼십일이네요.......숫자를 괜히 가르쳐놔서........
나이먹은것만 실감하던 순간이었음 ㅋㅋㅋ
이것말고도 많을텐데 지금기억나는건 이게 다임. ㅋㅋ
이제막 한국어 공부시작하는데 에피소드가 줄줄이 나오고있어서 앞으로가 참으로 기대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당시엔 완전 빵터지고 귀염 포텐터지던 순간인데 써놓고 보니 그냥 그러네...
다음엔 기억을 더듬어 더 달달하고 달콤한 연애이야기를.... 하고싶은데..
기억이 안나... 분명 엄청 달달했는데........... 기억나는대로 다시 돌아오겠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