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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저와 어머니가 부적절한 관계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b |2015.01.08 13:58
조회 39,241 |추천 4

네이트 판도 처음오고 이곳에 쓰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움이 절실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얼마전부터 일주일 동안 아버지가

아침 점심 저녁 전부 밖에서 드시고 오시고

집에 오셔서도 잠을 안방에서 어머니와 자는게 아니라 거실바닥에서 혼자 주무셨습니다

 

이때는 저는 어머니랑 다투신게 이번에 좀 크게 일어나서

아버지가 이러시는 줄 알고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토요일 어머니가 일나가시고 동생도 학원을 간 시간에

집에 아버지와 둘만있게 되었을 때 였습니다

 

아버지가 집에 오셔서 갑자기 제 무릎을 보더니 화를내시며

왜 무릎에 멍이 들었냐고 하시는겁니다

 

그래서 무릎을 봣는데 어디에 멍이있다는건지

이건 멍 아니다 하고 웄으면서 넘겼죠

 

그냥 아버지가 절 걱정해서 그러시는 줄 알고요

 

그런데 갑자기 방에 들어가 씻고 옷을 갈아입고

아버지가 저를 부르시고는 식탁에 앉아보라더니

 

갑자기 "아빠는 어떤사람이야"하고 진지한 얼굴로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이때 까지만 해도

 

제가 학점을 얘기 하지않아서 아니면 방학내내 집에서 놀아서 아버지께서

한마디 하시려나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또 이번엔

 

"엄마는 어떤 사람이야" 하고 물으시는겁니다

 

전 무슨아버지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으신건지 알 수가 없었고

어떤 대답을 해야할지도 몰라

 

"아빠가 무슨 얘기를 하고싶은건지 모르겠어

 어떤 얘기인지를 알려줘야 대답할수있지"하고 대답했더니

 

소리를 지르시며 말 대답하지 말고 묻는말에 대답하라고 하시는 겁니다

 

이 순간에는 어머니랑 아버지가 싸우셔서

정말 겉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된건가 하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아버지가

"아빠는 정직한사람이지?"

물으셨고

 

저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다음엔

"그럼 엄마는 어떤 사람이야?"

하고 물으시는 겁니다

 

평소에도 제가 커오는동안 아버지는

가끔씩 어머니에게

 

'얼굴이 오늘은 왜이러냐'

'여기는 왜 다쳤냐 하면서"

하며 의심 하실떄가 있었습니다

 

물론 어떤날엔 장난처럼 물으시기도 했지만

어떤날엔 심해서 어머니와 다투신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어떤일이 있어서 였는지 왜 인지는 자세히 몰라도

아버지가 항상 의심하시는 이유는 제가 보기에는 억지스러운것들 이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에게

 

"엄마도 정직한 사람이지"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똑바로 대답하라며 소리를 지르고

식탁을 주먹으로 치셨는데

 

아버지의 그런 무서운 얼굴은 평생 같이살면서 처음 봤습니다

 

저는 덜덜 떨며 울면서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거냐고

내가 알고있는건 다 정직하게 대답하겠다고 했더니

 

아버지가 자리에서 일어나시곤

 

제 옆으로와서 저를 위협하듯 보며

말 대답 하지말고 똑바로 대답하라고 

지금 화나서 절 어떻게 할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곤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전부터 얘기하려고 했는데 동생하고 엄마가 집에 있어서 얘기 못했다고

오늘 너랑 둘만있어서 얘기하는 거라고 하시면서

 

아버지가 이번엔

 

남자랑 여자가 결혼해서 애를 낳고 살면 어떤 가정이냐고 묻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애까지 낳았으면 정말 사랑하는거니까

화목한 가정이라고 대답했더니

 

 

그럼 니가

나중에 커서 여자랑 결혼해서 애를 낳았는데

니 아들하고 부인이 부적절한 관계면 어떻겠냐고 물으시는겁니다

 

정말 이순간엔

 

무슨 뜻인가

무슨 의미인가

내가 생각하고 있는걸 묻고있는게 맞나

 

한참동안 생각했고

 

제가 생각한게 맞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아빤 미쳤어"라고 말하고는

 

전 너무 충격받고 그 그자리에서 뒷걸음치듯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호흡이 빨리지는데

숨은 쉬어 지지않고

팔다리에 마비가오는 겁니다

그러곤 정신이 혼미해 지는데

 

아버지가 절 몇번 부르시더니

119에 전화하셨습니다

 

그리고 절 거실바닥에 눕히시곤

제 손발을 주무르시면서

 

아빠가 미안하다고

잘못생각했다고 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얼마있다 구급대원이 오고

절보더니 과다호흡증 이라고 위험한건 아니고 크게 놀랐을때

이런 경우가 있다고 했고

 

큰 위험은 없고 숨을 크게 들이마쉬면 괜찮아 질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구급대원들이 제 상태를 확인하고 아버지와 둘만 남았을떄

 

아버지가 미안하다고

잘못생각했다고

 

오늘일은 둘만 알고있자고 하는겁니다

 

그러고 침대에 누워있다 어머니가 오셨는데

아버지도 곁에서 있고

저도누워있으니까

 

어머니가 저 어디 아프냐고

왜그러냐고 하시는데

 

저는 한숨하려고 했다고 시치미를 떼고는

바로 일어나서 샤워를 하러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씻고 나와선 도저히 오늘은 집에 있을수가 없어서

친구집에서 저녁을 먹고 놀다오겠다고하곤 나가려는데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저랑 같이 저녁을 먹고 오시겠다는 겁니다

 

전 아버지를 어떻게든 뗴어놓으려고

했지만 아버지는 막무가내로 따라 나오셧고

 

아버지와 집앞 거리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어버지는 정말 미안다하고

아빠가 가끔 그럴때가있다고

저녁안먹었으니 저녁이라도 먹으면서 이야기 하자는데

 

저는 정말이지

미쳐버릴것만 같았습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그런 말을 할 수 가 있냐

이게 지금 미안하다고 해결될일이냐

지금 밥먹자는 소리가 나오냐

 

어떻게 미안하단 말을 그렇게 쉽게하냐

아빠가 그런 생각을 그 말을꺼냇을떄부터

이젠 난 아빠 아들이 아니다

 

난 정말 가진거없고 남들보다 뛰어난거 없어도

정말 화목한가정에 멋진아빠에 좋은 엄마가 있어서

 

다른거 아무것도 없어도 세상에 우리가족만 있어도

엄마아빠만 날 믿어줘도 같이 있어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나한텐 엄마아빠가 전부였는데 어떻게 그런소리를하냐고

아빠라고 하지말라고 이젠 남이라고

 

제발 나좀 놔달라고 살려달라고 소리지를거라고

제발 아빠 얼굴 꼴보기도 싫다고

꺼지라고

 

너무 혐오스럽고

어처구니없고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있나

정말 우리아빠가 맞는건가

 

내가 제일 닮고싶었던 존경했던 되고싶었던 사람이 맞는지

 

아버지는 계속 미안하다고 울면서 말하시는데

 

제 눈에는 제가 밖에서 다른사람들이 있는데

소리지르고있으니 그냥 그저 이상황을 피하고 싶어서 하는 말 같고

 

아버지는 정말 너무나 쉽게

미안하다는 말을 끊임없이 하셨고

 

저는 받아 들일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랑 두시간 세시간째 실랑이를 벌이다

정말 펑펑 울었고 절규하고 소리질럿고

 

정말이지 죽어버리고싶었습니다

살아있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빠 우리 그냥 같이 죽을까하고 물었는데

아버지가 말없이 안아주기만 하셨습니다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가장 믿었던 사람한테 가장 믿을 수 없는 말을 들었고

 

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아버지와 상담을 하자고 이야기 했고

가족상담을 하기로 하고 예약까지 했지만

대기시간이 한달이 걸린다고 합니다

 

다른곳은 상담비용이 100만원이 넘어가고

아버지에게도 선뜻 말을 못드리겟고요

 

결국 지금은 일주일이 지난체로

 

밖에서 친구들과 피씨방을 전전하고 저녁 늦게 집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직 어머니나 동생은 모르고 상담을 해도

일단 저와 아버지 둘만 하기로했습니다

 

아버지와도 일주일간 별말없이 지내고

 

저도

죽을것만 같았는데

 

 

이제는 아무렇제 않게 있으니

이래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어떻게든 바로 잡아야된다는 생각은 드는데

모르겠습니다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하신건지 왜 그런생각을 가지게 되신건지

 

아니면 어머니를 의심하고 있던 용의자중 하나인 제가 지워진것뿐이고

아직도 어머니를 의심하고있는건지

 

저도 그말을 듣고나선 어머니를 가까이 대하지 못하겟고

동생도 멀리하게되네요

대화하기도 무섭고요

 

어머니 동생에게도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추천수4
반대수2
베플ㅇㅇ|2015.01.08 14:40
의처증이 심한 것 같네요. 그것도 정신병이에요. 그런 분들 성향이 혼자 상상을 해 나가다가 자기 나름의 증거들을 찾아 내서 기정사실화 해버리고 분노, 폭력 등을 보이거든요. 아니라는 게 밝혀지면 미안해 하고 울고, 사과하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같은 과정이 반복될 뿐이에요. 당장은 일이 커지겠지만, 어머니와 대화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환자라는 입장으로 아버지를 안타깝게 보시고, 치료를 받게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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