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남자분이 있고
잘보이고싶은 올해 24살입니다.
전 미취학아동때와 초등학교 저학년때
동네할아버지에게 성추행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물건 사러 온 꼬마를 창고높은 데 물건을 꺼내야한다면서 목마를 억지로태워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 저기갈까 여기갈까했던 집에서 10m거리인 슈퍼아저씨가 아침에 그랬구요
놀이터근처에서 어느 할아버지가 넘어졌는데 일으켜달라며 가까이오래서 쭈뼛쭈뼛 갔더니 반바지안으로 손을 넣어 허벅지와 치골사이의 팬티 부분을 터치한게 그러했고
가슴 좀 나왔다고 예전처럼 편하게 안지 않는다던 새아버지가 그랬고
대중교통에서 팔짱끼고 자꾸가슴쪽을 건들여보려고
꼼지락거렸던 사람
아버지단짝친구가 오셔서 아버지가 곧 오신다고 하셔서 과일먹고있던 거실테이블에서
반바지입고있던 옆자리의 저에게
허벅지와 무릎 중간 사이쯤에 큰 손을 가만올려놨다 뗏을때가 그랬고
뭐 대부분50대~60대인 분들에게 자잘한 성추행을 겪었어서 그렇고
친가나 외가나 할이버지할머니가 한분도 안계시는 가정에서 자란 와중에 성적인 의도로 어린애를 겨냥해 추악한짓을 했던 대부분의 사람의 나이가 늙은 아저씨나 할아버지여서
24살이 된 지금도 나이든 아저씨들이나 할아버지들에 대한 시선이나 마음이 곱진않습니다.
할머니들은 대하기 어렵다 세대차이가 많이 나서 조심스러운 마음가짐이 생기는것뿐인데
할아버지들은 또는 그즈음 아저씨들한테는
칼을 겨누는 마음으로 살벌하게 대하게 됩니다.
징그럽고 싫고 더럽고 화나고 분노와 수치와 살기 등으로
섞인 마음입니다.
서비스 알바를 하거나 과외를 하거나 지하철에 타거나
그 나이대 남성은 어디가나 있는데
그럼 긴장하게되고 예의주시하게되고 주먹을 쥐거나 가방끈을 꼭 잡거나 뭔가 부글부글 끓어올라와서 같은 사림이 아니야 라며 가라앉혀보지만 역시 잘 안됩니다.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 남성분앞에서 좋은모습을 보여주고싶은데 그들을 대하는 제 태도가 조정되지않습니다.
대다수에 여성이라면 성추행당한 기억이 어느정도씩은
있을텐데..
여기에 예쁘게 연애하고 계시는 분들이나
아내분들 미혼여성분들은 연애하고계시거나 관심있는 남자가 현재있는데 이런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노력?하실 건지 혹은 어떻게 부딪히고있으신지 궁금해요....
저는 노인들과 눈을 잘 못 마주치고(버스나 종로탑골공원 과외네집 학생의 할아버지 등등?)
혹시나 눈이마주쳤거나 근처에 있는게 느껴지면
등골이 싸하면서 (허리 디스크때 시원하게 짜릿한 것마냥) 쭈뻣해지면서 동시에 긴장이 엄청되고 눈빛이 흔들리다 주먹이 꽉 져지고피하고싶으면서 동시에 분노가 생깁니다.
버스라고 친다면 노인 분이 잡은 손잡이도 싫어서 안잡는 편입니다.,
그들이 앉은 곳은 자리가 비어도 안지 않구요.
늘 이렇다기보다 10번중에 3번을 제외하고 7번정도는
위의 마음상태입니다.
10번중에 3번정도는 노인을 만나도
가끔은 아무렇지않을때도있어요..
그냥 대한민국의 한때 주역이였던 생명들일뿐인데
왜 오버랩되며 합리화시키며 소름끼치게 싫은지..
다른분들의 생각들도 궁금하구요
좋은 남자는 확실히 있는지..
이런 기억을 가진 여성도 연애할수있는지..
혼란스러울뿐이예요.
성폭행당한것도아닌데 오바하는건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