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고 문득보던 똥차가 가고 벤츠가 왔다라는 글을 봤지 뭔가 내 심정하고 비슷하지 않은가 싶더라고 그래서 나도 써볼까 싶어서 시작했어
3년 6개월간의 연애 30대가 되지않은 우리의 인생에서 10프로가 넘는 긴시간이 아닌가 해
처음 본 그순간 부터 해서 지금까지 파라만장한 이야기를 풀어볼게 군대를 갓전역한지 2달된 군인티를 겨우 지운 나는 옷을 팔고 있었지 대형 브랜드의 아울렛이다 보니 매장도 컷고 손님도 많았어 그러다보니 주말이나 공휴일엔 알바가 필요했고 다가올 추석에 대비한 알바모집에 너가 온거야
이뻤어 아주 예쁘장했지 다만 같이 온 친구가 너무 삭았기에 너를 누나로 본 실수를 했지 매장엔 형들도 있었고 친구도 있었지만 약간 선수였어 그에비해 난 선비인척하는 부류였기에 신입 알바 여자교육을 나에게 맡기셨지 누나로 알았기에 누나라 불렀고 가르처주면서 일을했지 최대한 시크하게 말이야 그런데 쉬는시간에 난보고 말았어 니가 형들과 담배타임을 가지는 모습을....환상이 깨지는 순간이었지 예쁘긴 개뿔 그때까지 난 담배피면 까진애라는 공식을 가지고 있었고 바로 호감을 접었지 갈끔하게 말이야 그러고 좀지나고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았어 쇼크였지 날가지고 놀았던계야
추석시즌이 끝나고 한가할무렵의 회식때 알바들도 다 불렀었고 회식이 끝나고 집에 가고있었지 택시 안에서 난 모르는번호로 문자를 받았지 오빠 잘들어가세요^^ 당연히 난 필이 왔지만 모르는척 누구?라고 답장을했지 저@@이에요 라고 온 답장에 일사천리로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냐고 일침을 꽂았지 캬 추억돋네
같이 온 친구놈이 남자라 그놈하곤 친하게 지냈었는데 그놈한테 물어봤다네 올 이건뭔가요 하며 쾌제를 불렀지만 흡연자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좌중했지 아 그러냐고 너도 잘들어가 하고 깔끔하게 끝내고 집가서 쿨하게 잤어
그러고 다시주말이 왔을때 술을먹자고 하더라고 술을좋아하는편이라 술은 안뺏지 그리고 매장형도 같이가서 먹는데 고딩때 자기가 술의신이었다고 까불길레 바로 들이부었지 역시 허풍이더라고 1병이 조금 넘자마자 졸더니 이네 옆에서 자더라고 앞에 형이 그랬지 옷이라도 덮어줘라 그래 겨울이었어 추운지 쪼그리고 자는데 마음쓰이더라고 코트를 덮어줬지 발에는 어디서 산지도모르는 사자같은 장갑을 발에 끼고 그러고 자더라고 나름 귀여웠었어ㅋㅋ
그후 내가 돈이 좀 궁해서 2잡을 뛰었는데 낮에는 옷팔고 저녁에 영화관에서 티켓팅을 했어 그런데 거길 매일오는거야 공짜영화 보여달라는게 주된 목적이라지만 영화가 끈나도 집에 안가고 기다리다 나 일마치면 맛있는거 먹으러가자하는거야 첨엔 그냥 사줬지 내가 안믿었거든 이렇게 이쁜애가 날 좋아할리 없다라고 생각 했거든 그런데 매일같이 그러니 영화관 형들이 다 묻는거야 너네 뭐냐고 나도 할말이 없었어 이게 무슨사이지 싶더라고 그러다 담배피는 널 기다리다가 한마디 툭던진거야 담배좀 끊으면 안되냐? ㅋㅋㅋ 우습지 나까지께 뭐라고 이래라 저래라야 할수도 있는데 이러더라고 "싫어요 남자친구도 아니면서 왜 뭐라하냐고" 하더라고 순간 할말을잃었어 아 내가 주제 넘었구나 싶었지 그래서 알았다 하고 말았어 쉬크했지?
그런 만남이 많아지다가 문득 테스트를하고 싶었지 정말얘가 날좋아하나? 이런거말이야 연락을 안했어 3일정도 답장을안했지 그런데 먼저오더라고 너 한테서 그때일꺼야 너를 만나봐야겠다고 생각이 든건...
조심스레 같이 영화를 봤고 손이 찬 너는 손시리단 말을 했었지 나도 모르게 잡았어 덥석 서로가 놀랐고 난 얼굴이 빨개 졌지 ㅋㅋㅋ 넌 "어? 이거뭐에요 언제 까지 잡고 있을거에요"라고 날 놀렸어 난 노코멘트하고 영화가 끝날때까지 잡고 있었어 땀날정도였지 ㅋㅋㅋ 그러고 영화가 끝나고 담배 타임이 왔어 넌 또 담배를 입에 물었고 난 이말을 했지 "내가 니 남자친구 할테니까 담배 끊어!" 넌 웃으며 "휴 아 끊어야겠네...이것만 피면 안되요?" 물론 되지 되요 됩니다 되구말구요 ㅋㅋㅋㅋㅋ
심장 터질뻔했었다 그렇게 내여자가 되었고 3달시간을줬는데 1달만에 끊어 버린 너에게 고마웠어
이렇게 시작된 연애로 100일간 싸움한번안하고 매일을 만났지 게임을 좋아했던 너 라 피시방 데이트도 했었고 일을 2개나 했던 나라 잠에 취해 약속시간에 늦을때면 1시간도 기다리게 했고 심지어 버스로 1시간 거리를 집앞에 오라고 했었지 근데 그땐 정말 다해주던니가 신기했어 그추운 겨울날 사회초년생인 나에겐 차도 없었고 클래식 스쿠터 하나로 널태우고 다녔었지 추위를 유독 마니타서 여름에 에어컨 바람에 가디건은 필수로 입어야 하는 너 였기에 상의 6겹 하의 3겹씩 껴입고 내뒤에 타고 출발을 외치는 니가 너무나 귀여웠어 그리고 고마웠구
그래도 자타공인 여신이었던 너라 난 내심 날까도 만날사람이 많을거라고 생각했고 너무 빠지지 말자고 내맘을 컨트롤 하려했지 하지만 컨트롤은 무슨 내가 수능을 준비하던 너에게 서울에 있는 대학가면 나 같은거 눈에 들어오겠냐고 했더니 그런소리 하지말라며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릴때 난 중죄인이 되었고 더욱더 사랑하는 계기가 되었지 그렇게 좋다보니 미래도 걱정이었고 데이트시간도 문제였어 일을 2개씩이나 하다보니 만나기도 힘들고 그만두자니 옷파는일이 너무 재미있고 내 적성에 맞았던 터라 고민도 많이 했었지만 결국 미래를 보고 대기업 입사로 가닥을 잡았어 그렇게 우리의 장거리 연애는 시작됬고 휴무날이 틀렸던 우리는 더욱 못보게 됐지 교대근무를 돌았기에 잠도 포기하고 너를 보러 내려가기도 했고 너를 두고 떠난 내 잘못같아서 정말 열심히 했던거 같아 그래 너도 이곳까지 버스로 오가며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한거 다 알아 ㅎㅎㅎㅎ
점점 지처가는 너와 피곤에 허덕이는 내가 서로에게 소홀 할때쯤 첫번째 이별이 서서히 다가왔지 니 옆을지키지 못하니 이쁜꽃에 벌이 꼬이기 일수였고 거절못하는 니성격에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었지 결국 벌을 처내기 힘들었고 나도 포기 한거야 그래서 나도 꽃을 찾으려 했고 서로 에게 이별은 다가왔어 그치만 난 다른꽃이 별감흥이 없더라고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너를 붙잡으려 노력했어 하지만 넌 벌써 다른벌에게 꿀을 주고 있었지 난 아쉬었고 쓰라렸어 그래서 술도 마셨고 회사도 안나가고 방황했지 많이 울기도 했어 ㅋㅋㅋㅋㅋ
눈만 감으며 떠오르는 니얼굴에 어딜가도 너와 함께한 그곳이기에 잊을수가 없었지 무작정 기다렸어 그러다 5개월쯤 지날무렵 니가 교통사고를 당한걸알았어 내가 가르친 오토바이덕에 오토바이를샀던 너였기에 맘이 너무쓰인거야 그래서 결국 연락을 했었지 마니 다첬냐고 걱정되서 연락했다고 넌 고맙다고 했고 갠찮다고 했었지 다행이었고 우린 거짓말처럼 톡을 조금씩 하게 됬었어 그러다 그때의 남자친구와 다툼이있고 나에게 이런말을 하더라고 "자꾸 모든게 너와 비교가 되" 라고 난 뿌듯했고 좋았어 나에게 다시 돌아오는게 미안하다 했지만 난 돌아오라고 했고 그렇게 우린 다시 또 만났어
3년 6개월 헤어진 6개월을 빼더라도 3년동안 오래만났지 서로를 모르는게 없다는게 맞는 말일거야 난 권태라는 감정을 아직 몰라 느껴보지못해서 나는 마냥 좋았어 니가 아무때나 어디서든 뽀뽀 하고 싶으면 돌진하던 니 입술도 화장이라곤 베이비로션에 비비크림만 알던 니 피부도 잠들기전 화장지우기 싫다고 앙탈부리던 너를 내가 물티슈로 닦아줄때도 자꾸해주니 버릇처럼 내밀던 니얼굴을 귀찮다고 자는척하는 나에게 얼굴로 얼굴에 부벼서 지우고는 다지웠다 하며 생긋 웃던 니모습도 모두가 그립더라
요리도 못하고 심지어 밥솥에 밥물도 라면 물조차도 못 맞추던 너였고 세탁기 돌리는 법도 모르는 곱게 자란 아가씨였지 그애 반해 난 바쁜어머님을 대신해 동생 밥챙겨먹이며 학교 등교도 해야했고 세탁기도 시키면 돌려야 했고 빨래도 시키면 널어야 했었으니 살림은 어느정도 할줄알았지 어깨 넘어로 엄마의 요리 실력또한 배워두었기에 결혼하더라도 내가 좀 돕고 내가 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했었다 애처가 션 같은 남자가 꿈이었던 나에게 넌 마치 인생의 기준이자 하나의 길이었다 그냥 그렇게 곧게 걸으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더라 장거리 연애에 지처 같이 살자고 했던 나 였고 흔쾌히 허락한 너였기에 부모님께 허락조차 받았었지 너 또한 그랬고 같이 방도 가구도 보러갔었고 벽지도 골랐고 신혼이나 다름없었다 즐거웠고 기대가 컸지 방계약이 끈나고 계약금이 당장없던 나에게 계약금을 빌려주며 이거로 가구살때 보태라고 했던 너였다
그런데 헛꿈이었어 넌 이사도 끝났고 가구도 다들여온 이 집을 단 한번 왔다가 갔었지 다음주 쉬는날 다시온다던 넌 잠수를 탔고 난 니가온다고 반찬거리에 요리할거까지 사다놓고 기다렸어 야간 일을마치고 잠오던 그날 넌 오지 않았지 너무화가 나서 버럭했었고 미안하단 말이 다였어 난 평소에도 니 거짓말을 잘알아차리던 터라 낌새가 이상함을 알았지만 내색안했지 설마 이시점에 또 그러리라곤 상상도 못했으니까 근데 설마가 발등을 찍었어
쉬는날 너몰래 내려가 너의 일터에서 마치길 기다렸던 나는 보고말았지 너의 2일된 남자친구를 말이야 이번엔 슬프지 않았어 1300일? 3년이 넘는 남자친구를 없다고 하고 만나고 있던 너의 모습. 내가사준 커플링은 빼두고 다니던 너의모습. 커플가방을 메고도 그남자와 아무렇지 않게 있던 니가 참 대단하더라 모르는척 할수가없었지 넌 그만하자는 말이 참쉽게 나왔고 그런 널 난 또 붙잡았다 찌질이지 ㅋㅋㅋㅋ
헤어질땐 언제나 메몰차던 너였기에 살쩌서 변한 내모습도 긴장감없이 편안하기만 한 나와의 만남도 지루하다는 말을하는 니입이 얼마나 밉상이던지 그래 난 언제나 그랬지 사랑앞에 자존심이 왜 필요하냐고 내가 한번참으면 내가 한번지면 끝나는일이니까 매일같이 져줬고 맞춰주려했었다 너의 어머님께서도 내 딸이지만 나도 힘든데 남이 맞추고 사는거보면 대단하다고 고맙다 하셨지 너도 인정하겠지만 넌 좀 마니 이기적이니까? ㅋㅋㅋㅋ
그래 대화 할시간도 주지않았고 빨리가라는 말만하는 너에게 난 언제라도 좋으니 돌아오고 싶으면 돌아오라는 오글터지는 말을 남기고 친구들에게 위로주를 마시러 갔다 다음날 출근은 멀리 잊어 버린채로 그래도 처음 이별때처럼 울진 않았어 내성이 생긴건가 ㅋㅋ
내가 모르는건 몰라도 넌 바람이 3번째였기에 난 이제 너를 믿을수가 없더라 그렇게 이별을하고 소개팅도 했고 썸도 타봤지 벤츠들은 아니었지만 그렌저는 되더라 그러다 벤츠도 있었어 나와 공감했고 비슷한 마인드에 내가 그리던 이상형의 끝이었지 근데 벤츠가 앞에 있다고 다 탈수있는건 아니더라 그벤츠의 주인은 내가 아니더라고 그렇다고 너를 똥차로 본적은 없어 같은 벤츠라도 스포츠카가 있고 세단이 있는것처럼 넌 이쁜 스포츠카였고 그앤 묵직한 세단이었지
어쨌든 그렇게 5개월 쯤 지나고 너에게 온 한통의 톡에선 자기옷들 혹시 있으면 줄수 있냐는 말이었지 있었어 버리지않고 싹다 모아두었지 그래 혹시나 했어 돌아올수도 있지 않을까하고 ㅋㅋㅋㅋ 미련쩔지 뭐 니가쓰던 칫솔도 한쪽구석에 있었고 다 그대로였어 다만 니 사진들은 짱박혀 버렸지
몇주전 너를 만나고 다주고 온 지금 사실 좋았다. 사귀던 그때로 돌아간거 같았다 그래서 정말 다시 만날가? 라는 고민을 엄청했었지 근데 또다시 거짓말하는 니모습에 아니 믿어지지 않는 내마음이 아 아니구나 이젠아니야 싶더라 ㅎㅎㅎㅎ
고맙다 결혼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여자로 남아줘서
고맙다 인생을 걸었던 여자로 남아줘서
고맙다 좋은추억이 되어줘서
아마도 잊지는 못하겠지 생각은 날꺼야
함께하는 미래만 꿈꾸던 나였기에 이제는 혼자하는 꿈을 꾸기가 조금은 어색한 나지만
그냥 그렇게 흘러갈꺼야
잘살았으면 좋겠고 나 또한 잘살거고
서로의 추억한편에서만 같이 있는걸로 하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