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드려도, 쪼그려도, 뒤집어도 잠이 않온다.
머리에 두게 되있는 벼개를 코에다가 박아도, 겨드랑이에 껴도,
심지어 히프 앞,뒤에 번갈아 받쳐봐도 잠이 않온다.
올 4월 총선 결과가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를 생각해본다.
노무현 대통령이 올해 어떤 정치를 할까 생각한다.
한나라당이 공천문제로 저러다가 분당이 되지 않을가 생각한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전라도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가 생각한다.
우리당은 과연 개혁을 이룰 수 있는 당일까 생각한다.
조지부시대통령이 다음 선거에서도 승리 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이라크는 숙적인 이란이 저런 참사를 격을 때 무엇을 할까 생각한다.
고이즈민가 뭔가 하는 장발족은 신사 참배를 계속 할까를 생각한다.
이승엽이가 일본가서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박찬호가 빨랑 잘 했음 하고 생각한다.
박세리랑 쏘렌스탐이랑 누가 더 남자 다울까 생각한다.
이영애가 내가 아는 우리방 누구보다 못났던데 인기가 더 좋은 이유를 생각한다.
홍콩의 매염방은 내가 무진장 좋아 했는데 왜 진즉 건강검진을 않했는지 생각한다.
장동건이는 왜 나를 닮았는지를 생각한다.(아버지 한테 물어 봐야지)
서울역이 새롭게 변했는데 왜 역에 있는 노숙자는 그냥 있는지 생각한다.
북한에 쌀도 주는 우리가 왜 밥을 굶는 어린이가 있는지도 생각한다.
잘 생기고 또렸한 젊은이가 왜 이력서 쓰는 일에 매달리는지도 생각한다.
이마에 주름 하나 없는 아저씨가 왜 노인이라고 집에서 쉬어야 하는지도 생각한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잠 못이루고 내일 잠이 부족한 이 애국자가 어찌 할지를 생각한다.
남들 잠들었거나 한참 마실 시간에 국가와 민족을 위해 밤새 잠 못이루고 고뇌하는
이 자랑스런 안중근,안창호의 후손이 걱정스럽다고 생각한다.
씩씩거리고 주무시는 마나님에게 발로 툭툭치며 말을 건다.
이 나라의 정치와 경제와 취업과 노숙자와 친구들 야그를 한다.
잠결에 내 얘기를 듣던 집사람 내 얘기 몇마디 듣더니만
이렇게 말했다.
"그러게 저녁 식사 때 반주 하지 말라니까 마시고 실컨 자고 나선 뭔소리댜요?"
그렇다!
난 집에서 마시면 곧바로 잔다.
그리곤 한밤에 깨서 헤메는경우가 있다. 오늘 같은 경우도 이런 저런 생각때문에
못 자는게 아니고 너무 자서 잠이 않오니 억지로 잠 잘려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거다.
그러나 국가 걱정에 잠을 못 이루는거나 잠이 않와서 나라 걱정하는거나
궁딩이냐, 엉덩이냐와 같은 용어 차이가 아닌지 모르겠다.
왜내고?
그건 내가 기본적으로 안중근,안창호열사의 후손인 안씨니깐 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지녔다고 자부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야그를 하면
이씨,박씨,최씨,김씨,왕씨 등등 기타 왕족들을 만나면 폐하라고 불러야 하고
권씨,경씨,임씨,조씨,손씨,양씨,고씨,송씨등등 귀족들을 만나면 꼬리를 흔들어야 하고
어씨,변씨,옹씨등 파워피플들을 만나면 앞뒤 꼬리를 다 내려야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잠 않올때 어찌하면 잘 잘수 있는지는 나두 안다.
그러나 그게 맘만으론 않되는거라서 헛소리 한번하고 그냥 잘란다.
신이시여! 이 밤 잠못드는 모든 이들에게 평안과 숙면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