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생의 전화를 받고 한참을 울다가
하소연 할 곳도 도움을 청할 곳도 없어
마지막 희망으로 판에 글을 씁니다.
어머니 아버지는 제가 아주 어릴 때 이혼을 하셨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잦은 다툼과 아버지의 폭행, 옥상에서 어머니 다리를 부러뜨리던 때
들려왔던 비명소리, 아침에 눈을 뜨면 빠진 머리카락이 가득한 방이 아직까지도 기억이 납니다.
이혼을 한 뒤 아버지는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렸고 그 사이에서 난 남동생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여자도 결국 도망갔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이혼을 하신 뒤 저와 여동생은 친할아버지께 맡겨졌습니다.
저희를 돌보아주시던 유일한 분이셨는데 고령의 나이로 돌아가셨어요.
그때부터 어쩔 수 없이 아버지 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직장이 없고 수입이 없어 기초수급자였습니다. 집도 임대아파트에서 살았습니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입니다. 알콜중독증세로 정신병원에도 입원한적 있지만
퇴원을 하고 난 다음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마시고 술을 마신 뒤에는 평상시의 아버지 모습이 아닙니다. 욕설과 폭언은 물론 폭행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저는 대학교 때문에 현재 기숙사생활을 합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에 여동생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 여동생은 지금 고등학생입니다)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여동생 얼굴을 때려서 코피가 멈추지 않아 응급실에 갔더니
코가 골절되었다고 붓기 때문에 지금 진료할 수 없으니 내일 붓기가 빠지고 다시 오라고 했답니다. 동생이 보낸 사진에 동생얼굴은 엉망입니다. 퉁퉁 부어 눈물자국이 있는 동생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고 서러워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힘이 없는 제가 원망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