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팅의 희생양이 되실 엑셀이시군요
제 가수도 3월에 거기서 콘서트를 하기때문에 저도 흥야흥야하며 대충 개터파크 둘러보고 왔는데
엑소가 예스24에서 티켓팅한다길래
보나마나 엑소팬들 연령층도 낮으니 처음해보시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해
긴 장문의 재미없는 글을 써보았습니다
TIPs
Chapter 1. practice
- 연습해라. 시험도 공부하고 보고 수행평가도 수십번을 연습해서 본다. 외국인까지 가담해서 엑소 그 10명 보겠다고 피같은 사투를 벌이는데 연습도 안하고 가서 성공하겠다고? 망신당하고 흰 창보면서 곡하지 말고 빨리 연습해라. 당장 내일이다!
연습은 티켓팅 연습게임이라고 초록창에 치면 쫜! 하고 한 뷮이 올린 게임이 있을것이다. 플래시 게임처럼 생긴 이 것은 본인도 처음 했을땐 이게 뭔도움이 되지 싶었는데 정확성, 민첩성, 심신의 안정 면에서 탁월하다. 사실 네이년에 돌아다니는게 이것밖에 없긴 하다. 30초~35초대이면 중간, 40초대면 초보, 50초대면 난 틀렸다 라고 생각하면 된다. 참고로 본인은 33초가 나왔다. 지인은 28초인데 역시나 마우스 컨트롤이 남다르긴 했다. 1초 줄어들 때마다 자리가 하나씩 더 생긴다 생각하고 열심히 20번 정도 하면 손에 경련이 올듯 할 것이다. 그짓을 3일 반복해서 엄지가 제 기능을 제 장소에서 발휘하도록 연습한다.
----yes24는 유리 서버이다. 손 탁 대면 부셔진다. 그런 서버를 가지고 티켓팅 창을 열어놓고 있는 것 자체가 우습고 뭐같지만 우리는 을의 입장으로 다가가야 한다. 그렇다면 그 유리서버가 부셔지는 상황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역시나 연습이다. yes24에서 다 끝난 티켓팅 예매창으로 루트를 외고 무엇이 더 필요할까 시간 단축하는 방법을 각자 생각하도록 한다. 개인마다 자신의 취향이 있어서 복붙부터 엔터족, 마우스 왼키족 등 사람들이 추구하는 way는 다른것 같다.----
Chapter 2. relax
- 침착하고 맘을 다스려라. 승리의 신은 니 편이라고 우겨라. 설마 체조경기장 그 넓은 장소에 4번이나 콘서트를 하신다는데 거기에 내자리 하나가 없을까. 이 마인드로 떨리는 심장과 손을 붙잡아라. 사실 본인은 쫀쫀이 2000원어치 사서 질겅질겅 씹으며 엑소 첫콘, 김수현 팬미팅, 신화 콘서트, god콘서트에서 살아남았다. 연습은 다 끝난 인피니트 콘서트 티켓팅으로 루트를 외우는 식으로 했다.
Chapter 3. sit down and set your fingers on the keyboard.
- 자리에 잘 앉아서 척추를 피고 너의 손가락을 세팅한다. 본인은 ctrl v와 enter 키 그리고 f5에 하는 편이다. 엔터족이기 때문에 엔터에 먼저 놓고 복붙할 때만 급하게 ctrl v로 와서 누르고 다리 엔터와 f5를 지킨다. ctrl까지 손가락이 안닿아요 라면 당신은 오른쪽 마우스키와 p를 눌러 복붙하는걸 연습하도록 한다.
예스24의 경우 생년월일 복붙이 없는것같다 그냥 회원이라면 자동등록되는것같으니 이점 주의하길.
Chapter 4. set 7 windows
- 7개의 창을 놓는다. 아까도 답해주면서 7개 창을 놓아보아요^^ 이렇게 말했는데 본인은 7개가 제일 잘 받는다. 티켓팅을 몇 번 해본자들이라면 자기가 몇개가 컨트롤이 가능한지 대충 가늠이 가능할것이다. 하지만 이 글을 보는 독자는 자기소신이 없어 내 뻘글을 보러 온것 같으니 내 방식대로 7개를 추천한다. 6개도 나름 괜찮은것 같다. 창은 많이 띄어놓는 이유는 알겠지만 아무거나 물어라 이 XX같은 유리 서버야 라는 심정으로 띄우는 것이다. 실제로 거기서 한 2개 3개는 걸린다. 그러면 거기서 튕겨지기 직전까지 물고 늘어져서 티켓을 구하는 것이다. 사실 잘 튕긴다. 어디든. 가장 뭐 같은 건 gs인데 거기서는 취소표를 2시에 연다면서 2시에 갑자기 점검을 하고(말을 해주던가 gs야 덕분에 내 수면시간을 고스란히 하늘의 별에 기부했잖아 다크서클이 선물이니^^) 여튼 당사자 빡치는 짓만 골라했다. 덕분에 인내심만 늘었다. 부처될듯
Chapter 5. press the key, F5
- 우리의 친구이자 인터넷의 친구인 f5, 한국어론 새로고침버튼을 누른다. 초미의 관심사는 몇초전에 눌러야 이게 8시 정각에 빰하고 뜨느냐 인데, 망할 누가 계속 58초에 눌러염ㅎㅎ 이래서 본인은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58초, 늦은거다. 당신은 pc방에서 하니까 몇초안에 뜨겠지 이러겠지만 아시다시피 yes24는 어린아이처럼 가녀린 유리서버를 자신있게 보유했으며 엑셀들이 모두 티켓팅을 할때마다 떠는 이유는 엑소가 (자기들눈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임을 자랑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몇초안에 뜨는 서버라면 모두 사이좋게 손에 손잡고 콘서트를 보러가겠지만 현실은 인터파크, gs와 yes24(몇만명 좀 들어갔다고 아이고 하며 뻗는 유리서버들) 이다.
본인은 자신있게(?) 2초 전이 아닌 20초 전, 30초 전 정도를 추천한다. 1분이 더 좋을 법도 하다. 사실 본인도 티켓팅을 도와주러 가는 대한민국의 찌들린 건아중 하나인데 서버 3개는 30초전, 서버 2개는 20초 전, 서버 2개는 60초전에 누를 생각이다. 2초는 초보다. 초초보라고. 2초해서 꿀자리에 성공한 사람은 앞으로 그 pc방을 애용해주길 바란다. 아닌 사람이 몇제곱은 넘을꺼라 예상되는 바, 30초 전에 눌러라. 그전에 뜨면 다시 눌르도록 한다. 헐ㅠㅠ 먼저 떠 버려서 이제 몇초 안남았는데ㅠㅠㅠ 이럴까봐 걱정되신다면 걱정 말아라. 적어도 2초 보단 많이 남을 테니. (사실 엑소 콘서트 성공했을땐 1분전에 누른게 들어갔다. 그때가 첫콘인지라 막 몰린것도 있겠지만 빙글빙글 돌아가는 gs 로딩화면을 보면 당신들은 2초에 누른걸 후회할거다. 여담이지만 신화 작년콘에서 15초 전에 눌렀는데 3분 뒤에 들어가져서 하얀 창만 본적도 있었다.)
Chapter 6. Click the mouse quickly and correctly.
- 3일 전부터 그대가 뼈 부셔지라고 연습한 진가가 발휘되는 시점이다. 그대는 날짜를 선택하고 좌석을 선택하고 엔터를 누르고 좌석을 선택하고 엔터를 누르고...예매수를 누르고 생년월일을 누르고 복붙하고 무통장버튼을 누르고 은행을 선택하고 동의해야하는 것들 몇개를 누르고 완료버튼을 눌러야 한다. 잘 튕기는 곳이 어디에요? 다 잘 튕기니 신경쓰지 말라. 좌석에서 제일 퇴짜 많이 맞고 결제버튼에서도 그러지만 신경쓰지 말자. 나뿐만 아니라 다른 pc방 원정요원들도 같은 상황이다.
솔직히 전투에 참가하게 되면 마우스를 졸라 현란하게 놀리고 욕도 해가며 자리를 탈환할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두손 두발 덜덜덜, 클릭 2번, 동공 좌우 운동 1번 클릭 2번, 욕 10초, 두손 두발 덜덜덜 ,클릭클릭... 이 연속되는 뫼비우스의 띠에 같혀있는 거나 다름이 없다. 솔직히 나도 엑소니까 더 분발해야지 하고 첫콘때 긴장하고 하긴 했었으나 마지막으로 튕겨졌을때 흠...또네 하고 다시 처음부터 하곤 했다. 눈밭이라고 해도 겁먹지 말고 정확,신속하게 그대의 피켓팅에서 살아남길 바란다. 없어요~하고 새로고침 누르면 좌석이 보이기도 한다.
Warning
- 주의사항 -
1. 모바일은 최신폰이 아닌이상 하지 말아라.
2. 딴 생각하지 말아라.
3. 긴장한다고 손에 땀난다고 마우스랑 키보드에서 손 놓지 말아라.
4. 승리의 여신은 나의 것이야...나의 것... 이라고 주문을 열심히 왼다.
5. 새로고침 여러번 누르지 않는다. 마우스가 로딩중이거나 페이지가 로딩중이라고 표시하면 내버려 둔다.
(꼭 토종 한국인 처럼 열폭해서 연타하는 호구들이 각 pc방마다 1명이상씩 발견되는데 새로고침 여러번 누르지 마세요ㅎㅎ 이 말은 아마 1세대 아이돌때부터 내려져 왔던 것 같다. 절대 호9가 되지 말자)
6. 이 글을 읽고 하아하아..어쩌지? 벌써 내일이야ㅠㅠㅠ하고 굴지 말아라. 그대가 과제도 끝내고 집청소도 좀 하고 샤워도 하고 pc방 순례를 나서야 여유가 넘쳐나는 것이다. 조급하면 다 망한다.
7. 반드시 2초, 3초전에 새로고침 따위 누르지 말자. 이글 안보는 사람들은 다들 3초전에 누르고 내가 3초전에 눌렀는데...? 다른사람들보다 3초는 더 빠를텐데ㅠㅠㅠ이러고 뻘짓하며 5분뒤에 접속해 눈밭에 입성할지언데 제발 2초전에 누르지좀 마라...남들 따라 하면 더 느리다는건 논리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맞는 말이다.
8. 연습 좀 해라
9. 로그인!!!!!!!!!!!!!!!!!!!!!!!!!!!!!!!!!!!!!!!!!!!!!!!! 로그인좀 해라!!!!!가끔 병신+호구+머저리 의 3종 세트들이 겨우
뜬 창에서 예매하기! 하고 버튼을 누르고 로그인을 안해 울먹거리며 로그인을 하고 아이디를 찾고 비밀번호를 찾고 때에 따라선 회원가입을 하고 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한두번 발생하는 일이 아니니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도 로그인 하세요ㅎㅎ 하고 글을 올릴게 뻔하다. 로그인좀 하고 살자.
10. 네이버 시계는 티켓팅 8시 땡! 하면 보다가 닫아라. 시계 돌아가는데 붓는 열정을 조금이라도 더 빠른 예매를 하는데 쓰도록 창을 지워 인터넷이 예매에 집중할수 있도록 한다.
11. 예스24라길래 말하는건데 서버마비라도 당황하지 말아야한다. 어떤 바보를 봤는데 드림콘에서 서버폭주로 못들어가니까 그냥 포기한걸 봤다. 유감이지만 서버는 3분뒤에 긴급복구됐었다. 그러니 부디 포기하지 말고 하길 바란다. 운 좋으면 20분 안에 끝나겠지만 난 신화콘 때 1시간 걸려서 좌석 땄다.
12. 취소표기대하지 말아라. 취소표는 몇시 새벽에 풀린다더라 라면 그때 대기타다가 점검중임을 발견하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리고 풀리더라도 쥐똥만큼 풀리니 절대 취켓팅이 있으니까~하고 긴장풀면 체조경기장엔 니자리가 없다. 절박하게좌석구해도 모자랄판인데 무슨 2번째 기회를 노리나 싶다.
13. 양도 팁인데 플미 붙은거 다 신고해라. 무슨 콘서트를 130만원 내고 가냐. 15만원짜리 콘서트 좌석을 68만원에 사가는 빠순이를 봤다. 그 돈으로 차라리 굿즈를 사라. 콘서트 너무 가고싶어서 그랬어요ㅠㅠ 라고 해도 그렇게 돈쓰는거 아니다. 계속 플미 찹살떡같이 푸짐하게 붙여도 사니까 암시장이 뜬거운거다. 사지말고 당장 신고해라
14. 그렇다고 해서 플미 붙지 않은것도 신고하면.. 개인적으로 못된 생각이지만 그냥 그건 직접거래로 사라. 꼭 직접거래!로 사라. 사기 당하지말고. 사실 신고해서 하루뒤에 급 취소표로 풀리면 딴 사람이 채가서 재주는 당신이부리고 티켓은 다른수니가 챙겨가는 사태가 벌어지니 이점 유의해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ATM이 친구가 된 빨대꽂힌 엑셀들에게 이 뻘글을 바친다.
티켓팅 성공적으로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