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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중3의 사는얘기

몰라 |2015.01.21 15:53
조회 325 |추천 5

처음에 아주 자세하게 썻다가 읽다 지루하셔서 다 못읽으실거 같아 그냥 핵심만 간단하게 다시썻어요

얼마전에 왕따당하는 학생이 가족들에게 편지쓴거보고 너무 공감되서 제 이야기를 한번 써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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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16살 되는 중학생입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습니다

사실 지금은 나아진편이고 어릴땐 정말 심했는데 초등학교때까지는

애들이 착하고 순수??해서 그냥 잘 지냈습니다.

 

중1때 처음엔 잘지내다가 같이다니는 그룹이 저를 왕따시키고 난 뒤로 저는 왕따가 되었습니다

왕따당한게 이게처음인지라

너무괴롭고 해결할려고 수도없이 노력했지만 결국은 똑같았구요

하루하루 사는게 괴롭고 매일 유서쓰고 자살생각하고 매일 옥상올라가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1년을 버텼습니다

집에선 괜찮은척하고 엄마아빠도 모르셨어요

 

중2가 됬습니다.

반배정이잘되 베프랑 같은반되고 인사만 하던 아는친구들도 많이 같은반이 되서 안심하고있었습니다

근데 1학년때 저를 괴롭히던 남자애 2명이 같은반이됬습니다

2학년이 되니 점점 더 심해졌고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계시던말던 대놓고 저를 저격했고

제가  발표라도하면 비웃고 지나가기만해도 쓰레기취급하고

그러다 그게 남자애들 전체로 퍼지고 반전체로 퍼지고 그러다 친한친구들 과도 멀어졌어요

제대로 학폭위도 열고 가족들도 다알게되고 결국 전학가기로 했습니다. 

학폭위 결과는 서면사과와 가해자들 반이동

 

중2 2학기에 전학갔어요

버스타고 1시간 거리로요

원래 같은 학군  내에서는 전학이 안되는데 

학교폭력 피해자 교장직권권한으로 교장쌤끼리 합의해 전학을 했습니다

가서 교장쌤 담임쌤 상담쌤 학생지도부장 쌤과 전학오게된 경위 이런거

말하고 그냥 이런저런얘기하고 했습니다

학교폭력피해자로서 전학을 갔으니 상담쌤도 담임쌤도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렇게 잘 지내는가 싶더니

사건이 터졌어요

저희학교의 규정은 머리를 꼭 묶어야합니다

근데 제가 고무줄을 깜빡해서 그냥 좀 혼나지 뭐하고 걍 들어갔어요

아침 교문앞에 생활지도부 선생님 2명이 서계십니다   

그중에 한분은 제가 모르는 분이고 한분은 전학왔을때 상담한 학생지도부장쌤

모르는선생님이 저보고 머리묶으라하더라고요

그래서 얘기하려했는데

학생지도부장쌤께서 멀리 서계셨는데

이새끼가 전학왔다고 이쁘다해줬더니 아주 지맘대로네  니가 이러니까 전학왔겠지

 하면서 빗자루로 크게 때리려는 시늉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지나가는 애들이 다  수군대며 쳐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믿고있었던 선생님인데 저런 소리를 들을니 눈물도 나고

니가 이러니까 전학왔겠지 그런말이 순간 꽃혔습니다

그때부터 저도 확 돌아버렸어요

그냥 울었어요

나중에 교무실로 오라그러시더라구요

갔더니 바로 꿇어앉으라고 해서 앉고 경위서 쓰라해서 머리를 안묶은건 제잘못인데

그렇게 까지 말하싪필요는 없지않냐고 선생님이 하신말씀이

저한테는 상처로 꽂혀서 제가 좀 이성이 마비가됬었다 이런식으로 썼습니다

그리고 저는 꿇어앉아있는데 제 얼굴을 발로찰려하고

이새끼 저새끼 하고 니네 언니도 이러나? 란 말에 너무 화가나서

좀 세게 울면서 말대꾸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쌤이 녹음하시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오라고 하고 그걸 들려주셨어요

엄마도 많이 실망하고 화가나고 담임선생님도 내려오시고

저는 너무 억울해서 그냥 울고만있었어요

담임쌤이 일단 조퇴하라해서 쉬는시간에 반에 가방가질러가지

어떤애가 좀 착하게 살지 .. 쯧쯧 이래서 

또 싸우고 애들 다몰려오고 다음날 학교에가니 비웃고 전교생이

제 책상으로 몰려들어 욕하고 필통 쏟고 원랜 다 참는데 그 일이후로 참는게 안되서

그냥 또 욕하고 맞서싸웠어요 그러니 싸움이커지고 또 저희엄마를 부르시더라구요

얘기 들어보지도않고.. 그냥 종치고 바로나가서

꼭대기층 창문에 올라가 눈을 감고 울면서 하나 .. 둘... 카운트를세고 떨어질 준비를 하는데

뒤에서 누가 확 잡아끌었어요

어제 제가 한 짓을 옆에서 보고만 계셨던 생활지도부 선생님이셨어요

가서 얘기하고 조퇴해서 정신과를갔어요

검사하고 상담하고 치료하고 약먹고 지금도 계속 하고있어요

이 일 있고 학교생활이 너무힘들어졌어요

전교생이 저를 대놓고 욕했거든요

결국 엄마한테 못다니겠다고 자퇴하겠다했어요

엄마는 계속말리고 선생님도말리고 결국 2학년은 다 병결처리 하기로했어요

병결처리 한동안 처음엔 머리도식힐겸 등산도다니고 바다도 보고오고 했어요

그러다 첫번째 자살시도를 해요

병원에서준 수면제 하루에 반쪽씩 일주일치를 주는데 안먹고 모아서 20알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수면유도제 10알

진통제 20알 총 50알을 삼켰어요

눈앞이 흔들리고 토 2번정도하고 잠든건지 의식이없는건지 어쨌든 기억안나고 새벽 3시에 깼어요

제가 기억안나는동안 계속 침대에 누운채로 토하고 아무리깨워도 반응도없고 눈도 막 이상하게뜨고 그랬데요 몇시간을 그러는데 엄마가 계속 옷갈아입혀주시고 그랬더라구요

새벽 3시에 깼지만 전 깬줄 몰랐어요

말하는데 말하는 느낌도안나고 저는 그냥 생각하는게 말하고 있는거더라구요

처음엔 생각만하는데 엄마가 내 말에 대답해주더라고요 신기했어요

뭔가 몸이 붕 뜬 느낌과 눈을떳는데도 세상을 새까맣고 진짜 죽은건가?라고 생각했는데

옆에서 또 엄마가 아니 안죽었어 우리딸 안죽었어 그래서 왜 엄마가 말하지? 했는데 또 엄마가

엄마 옆에있어 이러면서 헛소리를 1시간정도하고 그뒤엔 점점 현실인지가 되더라구요

근데 몸을 제가 제맘대로 할수가없었어요

그냥 오줌마려우면 누운채로 오줌이 나오고 손도 막 움직이고 옆에서 잡아줘도 겨우걷고

혼자 서있을수도 없는 상태였어요

정신이 돌아오니 너무 괴롭더라구요

아파죽는줄 알았어요 응급실에갔더니 지금은 방법이 없다고

사진찍고 피검사하고 이것저것하고 수액맞고 다음날 입원했어요

일주일 정도 입원해서 아무것도 못먹고 힘도없고 너무아파서 눈물나고 진통제달라고 떼쓰고

근데 이미 약물중독으로 왔기때문에 진통제를 약이아니라 사약이라고 절대줄수없다고 하더라구요

위궤양 약이랑 저녁에 약간의 항생제를 주고 저혈압이 심해 침대에서 앉아있어도 엎어지는 상태였어요

그렇게 일주일 입원하고 집에오니 4키로 빠져있더라구요

 

입원은 했지만 몸이 너무망가져서 너무힘들었어요

그러고 서서히 회복이 되더니

또 저는 두번째 자살시도를 합니다

이번엔 테이프로 창문 문틈을 다 막고 번개탄 2개를 피웁니다

연기가 자욱하고 숨막히고 점점 앞이 흐려지고 어지럽고

아직 정신은 잃진않았지만 누워서 몸을 움직일수없는상태가 됬어요

그때 삐빅 삑 하는 도어락소리와 엄마목소리더라구요

제이름을 부르셨어요

그순간 저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좀 지나서 희미한 정신속에 누가 말하는게 들렸습니다

뭐라고 말하는진모르지만 여자목소리가 들립니다

앞은 아무것도안보이는데 소리만 들렸습니다 그러고 또 정신을잃고

하루지나서 정신을 차렸습니다

또 병원에 4일 정도 입원했구요

그때 엄마가 일하다가 우연히 집에 뭘 안가질러오셨더라면

전 이글을 못쓰겠죠??

퇴원해서도 날 살려준 엄마를 원망하고 일주일동안 4일은 굶고 3일은 그냥 밥한끼대충 먹고 이러니 전에 빠진거에 더빠져서 7키로가 빠졌어요

그렇게 정말 2년을 힘들게 보냈어요

지금은 정신과 치료와 약먹으며 좋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직도 힘든상태이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노력하고 나아지고 있습니다

 

약 자살시도 이후엔 트라우마도 생겨서 약만 보면 속이 울렁거려 토할거같고

원랜 10알도 그냥 한번에 털어먹는 사람인데

반알도 넘기면 목에걸려 안넘어갑니다

정말 약먹을때마다 속 울령거려미치겠더라구요..

 

 

전 안좋은 생각도 많이하고 시도도많이하고 윗글엔 적지않았지만 자살시도하기전

수많이 자해때문에 온몸에 자해훙도 엄청많습니다

어떤일 때문에 힘이 들건 모두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올해 3월 부터는 또 새로운학교에서

새롭게 시작해보려합니다

화이팅!!

추천수5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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