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가 왜 돈벌어오는 남편에게 가사분담을 요구하는거지? 애초에 전업주부라는게 가사업무를 전담한다해서 전업주부인데,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왜 남자에게 떠미는지? 전통적으로 남자가 떠맡았던 가정부양의 의무를 분담하기 싫어서 전업주부하거 아닌가? 가사분담할 때에만 요즘세대가 어떻고, 여자만 집안일 하는건 성차별이고, 아내도 힘드니까 남편이 쉬는날엔 사랑하는 아내를 도와줄 수도 있는거고 뭐 이딴소리 하는데, 그럼 남자만 밖에서 돈버는건 성차별이 아니고? 남편의 의무는 분담할 생각도 하지 않는 주제에 내 의무만 분담하자는건 정말 이기적인 태도 아닌가? 맞벌이 가정에서 둘이 똑같은 직장, 직급, 직책, 직무를 맡고 똑같은 돈을 벌어온다면 당연히 반반하는게 맞는거고, 둘의 소득이 차이난다면 당연히 덜 벌어오는쪽이 더 하는게 맞는거고, 한쪽만 벌어온다면 당연히 나머지 한쪽이 가사업무를 다 하는게 맞는건데, 왜 전업주부가 가사분담을 요구하는거지? 양육 문제도 그래. 우리나라 전업주부들은 자기가 애들 기저귀 갈고 분유먹였다고 자기만 양육하는줄 안다. 우리 남편은 애기 기저귀 한번도 안갈아주고, 양육은 여자인 나한테 다 떠맡겨놓고 자기는 전혀 안하는데 요즘 애기들은 아빠와 교감이 중요한데 어쩐데 저쩐데... 그럼 남자가 밖에서 기저귓값 분윳값 벌어온건 양육이 아니고? 엄마도 바깥에서 돈벌어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릴때부터 제대로 된 양성평등적인 가치관을 확립하고 성적인 고정관념을 타파할 생각은 해 봤나? 학교 다닐때 혼자서 공부한 사람 있나? 내가 초중고대학교 다닐 때 공부 잘해서 개근상 우수상 표창장 타오면 그거 나 혼자서만 이뤄낸건가? 아니지. 아침에 부모님이 깨워주고, 학교가기전에 밥먹여서 든든하게 보내주고, 하교하면 숙제검사, 내일 준비물검사에, 가정통신문 받아주고, 대학가면 학비에 등록금에 교통비에 방값 식대 이거저거 다 해주니까 공부할 수 있었던건데, 그럼 그건 나 혼자서만 공부한게 아니라, 부모님이 공부시켜주신거지. 전업주부의 양육도 남자 돈으로 하면서 왜 남편몫은 쏙 빼고 나만 양육했다 하는데? 어디 네이트 판년들은 전부 어릴적엔 부모없이 혼자 공부하고, 결혼해서는 남편없이 혼자 애키운 고아 과부들 집합소냐? 여자들은 남자한테 '나중에 ATM기기 취급받기 싫으면 가사도 하고, 양육도 하고, 여러가지로 내 비위 맞추라' 고 하는데, 그러는 여자들 전부 존중이해배려양보같은건 여자가 남자한테 받아야 하는걸로만 알지, 남자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양보하고 존중할줄은 눈꼽만큼도 모르는년들 아닌가? 여자가 가사분담하잘때 남자가 화를 내는 이유는, 경제적 부양의 의무는 전통적으로 남자가 하는거라며 쏙 빠진 주제에 지가 가사일 하느라 힘든것만 생각해서 남자한테 도와달라고 징징대니까 화내는건데, 그게 쪼잔한거라고? 만약 여자가 혼수 반반, 가정경제 반반을 실현해놓고나서 가사업무 반반을 외친다면 아무도 반대하지 않는다. 근데 돈버는건 당연히 남자몫, 하지만 가사업무는 성평등을 위해 분담해야 한다면, 니네 여자들은 참겠냐? 니네 여자들은 남자한테 ATM기기 취급당하기 싫으면 가사업무 분담하라 해놓고선, 왜 니네들은 버는것 하나없이 남자 뜯어먹고사는 기생충이 돼려고 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