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전세 계약을 하고 올해 2월에 새집으로 들어가는 예비신부입니다. 여러모로 과하게 친절히 대해주시는 집주인 할아버지 덕분에 안심을 하고 계약을 했습니다만은 이게 이렇게 발목을 붙잡게 될줄은 몰랐네요.
집청소나 가구 문제로 일주일 3~4번 정도 새집에 가는데요. 그때마다 어떻게 발소리를 들었는지 쏜살같이 내려와서 이래저래 잔소리를 늘어놓고 가십니다. (윗집이 주인집 아랫집이 우리집) 부부는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또는 인생살이나 방에 있는 물건 보고 이건 뭐냐 저건 뭐냐... 처음에야 어르신이고하니 장단 맞춰드리고 예예 그랬지만 매번 내려오셔서 잔소리를 하시니 미춰버리겠더라고요.
며칠전에는 남편한테 전화해서는 왜 부모같은 나한테 새해전화 한통 안하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이 제 부모시면 천정에 곰팡이 있는거 같으니까 도배 한번 해주시죠? 하니 아무말없이 끊었다고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줄기차게 내려오십니다.
할아버지가 외로우셔서 그런것 같죠? 할머니랑 오손도손 잘 살고 계십니다. 할머니가 내려가지말라는데도 끝까지 내려오신다더군요.
무시도 해보고 안오시면 좋겠다고 타이르기도 하고 싸우기도 했습니다. 아...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