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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암유발덩어리 남자친구

암걸릴거... |2015.01.22 00:06
조회 313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0대초반 여자입니다

일단 20대 초반 제 남자친구는 잠이 많습니다

단순하게 보면 의지가 없는거 같기도 하지만 심각하게 잠을 잘 잡니다.

잠이 너무 많아서 사귀기전에는 잔다고 거짓말을 하는줄 알았어요

깨어있을때는 진심으로 저를 잘 대해주고 만나면 내앞에 앉아있는 그 표정에서 진심이 보이는데

같이있지 않을때는 연락도 뜸하고 한참을 기다리면 잠들었다고 하니까 다른여자가 있나 생각도 했었어요.

 

 

 

함께있으면 행복하고 서로를 대하는게 진심이면 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저는 연애라는게 항상 함께 할수있는것도 아니고

함께 있지않는 시간동안에 서로의 믿음도 쌓이고

만나기를 기다리는 시간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을 지녔다고 생각했었는데

사귀기전부터 지금 남자친구에게서는 불안함과 기다림을 배웠어요

이렇게는 시작을 못하겠다 싶어서 사귀기전에 이런얘기를 했었고요.

미안하다고 노력한다고 하면서 제마음을 이해해주고

사람자체는 따뜻한 사람이라서 저도 마음을 열게되었고 시작을 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이었어요 사귀고 한달 조금 안되는 시간이었어요.

그뒤로 또 다툼의 연속이었습니다 ㅜㅜ 하긴 다툼도 아니져 ...

제가 서운해하고 속상해하고 남자친구는 저를 달래줘요

착하긴착한애에요 고맙긴하져..

 

 

 

 

근데 남자친구야 너는 제3입니까ㅠㅠ!!해결이안됩니다

 

 

 

 

 

 

애매한 약속시간에 무책임하게 방치되어있는듯한 저를 많이 보게되었어요

예를들어서 내일 낮에보자 하면 자다가 저녁에 연락이올때도 있고요

3~4시쯤에 보자 이러면 세시에 일어나서 이모티콘하나 보내놓고 또 잠이들어요!!!!!!

결국 그날은 제가 남자친구 집앞에가서 7시가 다되서야 만났습니다

정도가 너무 심해서 주위사람들한테도 물어보고 검색도 해봤어요

찾아보니까 기면증인거 같기도해서 얘기를 살짝꺼내보긴했는데

대화를 좀 피하는거 같기도 하고 본인은 그렇게 심각성을 못느끼는것 같더라고요

설령 기면증이라고해도 본인이 별탈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그걸가지고 치료를 권하거나 한다면 이거는 답답하기 싫은 제 욕심인거 같이 느껴집니다

기면증에대해서 제대로 아는것도 없고 제가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잠을 많이 자기도 자지만 제 느낌상으로는 스트레스를 받을거 같으면 더 잠이드는거 같아서 스트레스를 주지않으려고 본인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저나름대로 애쓰는중이에요

그렇게 잠은 그러려니 하면서 받아들이고 있는 중입니다

 

 

 

 

 

근데 약속에 늦고 애매한 약속시간이 잠때문인줄만 알았었는데

그냥...시간과 약속개념 자체가 애매모호한거 같아요

대화를 하다보면 개념 자체가 저랑 다른거같아서

화내는 제가 이상해지죠 ...

 

 

 

 

 

 

 

어느날은 제 친구들에게 남자친구를 보여주기로 했어요

6시30분에 친구들을 만나기로했는데

남자친구가 저랑 친구들이랑 다같이 앉아있으면 본인이 좀 늦게 들어오는줄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사는 동네였고 저는 남자친구랑 같이 가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나오는길에 엄마가 형광등 좀 갈아달라고 그러셔서 좀 늦게 출발했대요

결국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까 8시가 거의 다되가더라고요 ㅠㅠ

친구들이랑 구면도 아니고 잘보이고 싶었는데 좀 속상했지만

다같이 모여있는데 분위기 망치고 싶지도 않았고 사이좋게 시간보내고

어떻게 이런날 늦을수있냐고 몇마디 하긴했지만 크게 화는 안내고 넘어갔습니다

 

 

 

 

 

 

 

 

또 한날은

남자친구가 친구들과 약속이있는날이었어요

남자친구는 그전날 제가 보고싶다면서

 

 

 

 

 

남: "보고싶어ㅜㅜ 내일 보러가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일 친구들이랑 약속이있는날이었어ㅠㅠ"

여: "어쩔수없지 ㅠㅠ"

남: "내일 친구들만나고 볼수있으면 보러갈께! 가게되면 8~9시쯤될거같아!"

 

 

 

 

 

다음날 친구들이랑 같이있는 시간 방해하고 싶지는 않아서

언제올꺼야?라는 질문은 자제했어요

 

 

근데 그게 화근이었던걸까요 ㅠㅠ

8시가 다되가는데 친구들이랑 후식을 먹고있대요

사실 저는 볼수있으면 보러갈께라는 말이 이런말인줄 몰랐어요

볼수없게 된다면 미리 말해줄지 알았어요 아무말도 없길래 오는줄알았져 ㅠㅠ

근데 8시가 넘었는데도 친구들이랑 있길래 안오려나보다...하면서도

그래도 혹시나해서 아홉시가 거의다되서

 

 

 

 

 

"오늘 우리동네올꺼야?

"아ㅜㅜ내일낮에 친구가보쟤서 내일낮에친구보고갈께 괜찮지?"

 

 

 

 

 

아 ㅠㅠㅠ

괜찮지라는 말은 기다리던 저를 한순간에 한심하게 느껴지게 만들었어요ㅠㅠ

 

 

 

 

 

 

 

 

 

하루는 영화를 보기로 했어요

5시40분영화였는데 5시가 거의 다되서 만났어요

영화를 예매하고 앉아있었는데 영화시작20분전에

 

 

 

남: "영화보고뭐할거야?"

여: "????영화보고 바로 집갈거야?"

남: "웅 나 사실 7시쯤에 친구들 보기로했는데 끝나고 바로 가봐야할거같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정말...모르겠어요 아니 ... 제가 영화보러 남자친구네 동네쪽 영화관까지 갔겠냐구요 ㅠㅠ

저도 남자친구 보고싶으니까 얼굴보려고 간거지 ㅠㅠ

미리얘기를 해줬으면 영화를 안보고 차라리 카페에서 얼굴보고 앉아있었을거에요

화도안났을거고요 ㅠㅠ

 

 

 

 

 

영화관에서 나가고 싶었어요

화나서 틱틱거리는 제가 미웠는지 남자친구는 영화보는내내 팔걸이에 턱괴고 영화를 보고있었어요

 

 

 

 

여: " 화낫어?"

남: "....."

여: ".................."

여: " 손잡으면안돼?"

남: " ....."

 

 

 

 

제가 기분을 왜 풀어주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참고 먼저 다가갔어요

아 ㅠㅠ 제발... 표현이 서툴면 손이라도 먼저 잡아주면 안되나요 ㅠㅠ

아 차분하게 쓰려고 했는데 ㅠㅠ작렬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제가 먼저 손을 잡았습니다ㅠㅠ

좀 잡고있나 싶더니 친구들한테 독촉카톡이 오는건지 손을 잠깐 빼더니 카톡을 하더라고요

그러고... 다시잡을줄알았어요 ㅠㅠ

 

 

 

영화를보는건지 핸드폰을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여: " 누구랑카톡해?"

남자친구는 아직도 기분이 좋지 않았는지

대답도 안하고 친구들이랑 카톡하는 대화창을 보여줍니다 ㅠㅠ

저는 할말이없었어요 ㅠㅠ ..... 울고싶고 영화관나가고 싶었지만

그냥 다시 남자친구 손잡기로 결정하고 다시 잡고 계속있었어요

 

 

남자친구도 기분이 풀렸는지

영화보고 나오면서 서운하게해서 미안하다면서 자기가 잘못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힘없긴했지만 웃으면서 일단 친구들보러 가라고 바로 보냈어요

사실 너무 속상해서 빨리 어디론가 가고싶었어요

이제 내가 싫어진건가 싶고 ㅠㅠ

나는 ... 기본적이라고 생각하던 그 시간약속들에대해서 그동안 화냈던거 뿐인데

그런 상황들이 짜증이났던걸까 그래서 나한테 이러는건가 싶고

너무서러워서 울먹이면서 집앞으로왔고 멍하게 두시간은 앉아있다가 집에 들어왔어요

 

 

 

제가 그날 저녁에 일부러 미안하다고 온 연락을 씹었어요

그렇게 연락을 씹어놓고도 언제연락오나 핸드폰만 보는 제가 싫어서

무음으로 해놓고도 온신경이 핸드폰에 가있었어요

일찍일어나면 아침부터 연락 기다릴까봐 또 새벽에 혹시 연락올까봐 안자고 기다리고있었져

저는 연락하고싶은거 몇번을 참았는데 남자친구는 참는건지 아니면 이런시간이 아무렇지도 않은지

연락한통없다가 다음날 오후5시나 되서야 연락이오더라고요

 

 


 

"뭐해?" 이렇게

 

 

 

 

아 분명 그냥 생각하기싫으니까 자다가 일어나서 연락한거 일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아 저 남자없이도 잘살고 있었는데

왜 갑자기 다가와서 좋아하게 만들어놓고 저를 이렇게 초라하게 만들어놓는건지

너무 서운했어요

 

 

 

그날저녁에 결국 제가 전화를 걸어서 울면서 얘기했어요

 

 

 

저는 서로 좋아하는사람을 만나서 하는 연애라는게

상대방도 좋아하고 상대방을 좋아하는 내자신 자체가 행복해서 내자신도 더 좋아지게 만드는

소중하고 특별한 정말 말로 표현할수 없이 축복받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동안 제가 하던 연애가 다 그런건아니었지만

그런 축복이 한번은 있었으니까요 ㅠㅠ

 

 

 

 

제 지금 남자친구와 그 축복을 함께하고 싶었어요

 

 

 

 

근데 자꾸 이런일로 남자친구를 좋아하고 있는 제 모습이 남자친구한테는 화내는 모습으로 나타나니까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요 제자신이 자꾸 못나게 느껴져요

이런 초라한기분이 들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울면서 얘기했어요

그날은 잘 달래주고 넘어가더라고요

 

 

 

근데 다음날쯤에 남자친구가 이렇게얘기하더라고요

 

 

 

 

"난 너가 지갑을 두고왔을때도 그렇고

최근에는 나한테주려던 선물 그거 깜박잊고 놓고왔을때도

짜증나긴했어도 꾹참고 그럴수도있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너한테 화낸적도 한번도 없고 다 웃어넘긴거 같은데

너랑 나랑은 너무 다른가봐

어떻게보면 저런거 처럼 사소한거 때문에 맨날 이렇게 되는거잖아

내 실수들이 너가 지갑을두고온거랑 비교도 안될만만큼 더 중요하긴하지만

그래도 보면 항상 난 그냥 너가 실수하면 괜찮다고 웃어넘기고

너기분안좋아지면 풀어주려고 그랬던거 같아

화난사람 화풀어주는사람 따로 정해져있는것도아니고 "

 

 

 

 

 

지갑은요 근처가게에 두고나왔는데 걸어서 15분도 안되는 거리였어요

그래도 날씨가 추우니까 미안하다고 하면서 사과도 여러번했었고 그때 별일 아니게 넘어갔었거든요ㅠㅠ

그리고 제가 빌린물건도 아니고 기념일 선물도 아니고 그냥 주려고 했던 선물이라서

급하게 주려던 마음도 없었지만 깜박하고 두고나왔다고하면서 사과한일이었는데...

저 두가지는 제 실수고

제가 남자친구한테 말한건 상처받은 내용을 얘기한거였는데

남자친구는 그게 같은거라고 생각했었나봐요 ㅜㅜ

 

 

 

대화도 안통하고

너무 어처구니가없어서 화도안내고 그냥 남자친구 달래주고 넘어갔어요

아 ..... 진짜어쩌죠 ...

어떻게해야 이런남자옆에서 현명한여자가될수있는걸까요 ....

연애가 다 이런가요?

제기억엔 이런게 연애가 아니었는데 머릿속에서 미화가 된걸까요?

헤어지지 않고 잘 헤쳐나가고싶은데... ㅠㅠ

어쩌죠 ㅠㅠㅠㅠㅠ 어쩌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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